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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688

[동양로맨스 리뷰] 낙화유수 (김다함) 준수한 필력의 동양 로맨스 소설. 점수 : ⭐⭐⭐⭐✶ 1. 소개글 하루하루 한의사로서 치열한 나날을 보내던 김소진. 그러나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그녀는 다시 눈을 떴을 때 자신이 고구려 시대, 절노부 연씨 가문의 '우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귀한 가문의 딸로 태어나 이 생에는 편한 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그녀가 떨어진 고구려는 전쟁이 판치는 시대! 게다가 이제 갓 열두 살이 된 그녀에게 정략혼이라는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오고- "많이 놀란 모양이구나. 담덕에 네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이냐?" "담덕이라면....." 하필이면, 결혼 상대자로 지목된 사람의 이름이 광개토 대왕의 이름이다. 역사를 잘 공부하지 않은 그녀도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이름! 아니, 그것보다 혼인이라니.. 2022. 9. 9.
[언정소설] 천산다객 소설들 리뷰(폐후의 귀환, 화비 환생, 적가천금, 귀녀환생) 1. 총평 언정 소설 중에서 이 작가님 소설은 자기 복제이면서도 하나같이 다 재밌다. 내용은 배신당해 수모를 겪은 여주인공이 회귀하거나 빙의해서 독하게 복수한다는 얘기인데 더해서 잘생기고 신분 높으며 매력 있는 남주를 만나는 얘기가 주된 내용이다.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지만 필력이 좋고, 남주의 매력이 다 달라서 읽어도 지루한 감은 없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생각해보니 각 소설당 나오는 여주들의 의미하는 색깔이 다르다. 하나같이 다 똑똑해서 신분이 높은 상대에게 잠깐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복수하기 때문에 사이다적인 재미가 있다. 폐후의 귀환 : 복수물 중에서 제일 재밌고, 제일 원탑. 하필 이 작가님 소설 중에서 폐후의 귀환을 제일 먼저 읽었다. 그 뒤로 믿고 보는 작가님이 되면서 다른 책도 기대.. 2022. 9. 8.
[로판 리뷰] 악녀를 죽여줘 (사월생) 점수 : ⭐⭐⭐⭐⭐ 1. 소개글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 약혼자인 황태자가 소꿉친구인 시녀 헬레나와 결혼하자 그녀를 독살한 '에리스'에게. 빙의를 깨달은 순간부터 '나'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이 소설 속 세계에서 탈출하는 것. 죽어서라도 이 세계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세계'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녀가 원작 속 '에리스'의 길을 거부하자, 그간 '에리스'를 무시하고 핍박받던 남자들이 그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 당신, 누굽니까?" 헬레나를 되살린 신관도, "너...... 누구야?" 헬레나에게 영원한 충정을 맹세한 용사도, "그대는..... 변했군." 헬레나를 쟁취한 황태자도. 새삼스러운 질문이다. 다들 '에리스'에게 관심도 없었으면서. 시간이 지나도 정이 들지 .. 2022. 9. 7.
[판타지 리뷰] 사나운 새벽 (이수영) 점수 : ⭐⭐⭐⭐✶ 1. 소개글 늙고 소심한 흑마도사에서 제국의 오만한 소드마스터 황태자로, 또다시 이름 없는 용병으로 드래곤과 마족들이 탐내는 힘을 가지고, 그 힘 때문에 계속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세계를 방황했던 사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왕과의 계약을 통해 마왕과 심장을 나눠가진 흑마법사 록 베더. 긴 생애 종지부를 찍기를 바라는 그에게 골드드래곤 오르게이드는 길고 긴 꿈을 안겨준다. 록그레이드 펠러스. 현제 26세. 펜게이드 제국의 황태자로 황후의 단 하나뿐인 적자로 깨어난 것이다. 록 베더의 기억 없이 살아가는 황태자로서의 새로운 인생. 무능력한 난봉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변신하면서부터 새로운 제국의 역사가 시작된다. 2. 줄거리 마왕과의 계약으로 마왕의 반쪽의 심장을 가지게 된.. 2022. 9. 6.
[로맨스 리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성소작) 점수 : ⭐⭐⭐⭐✶ 1. 소개글 하나뿐인 절친과 바람이 난 남편. 그것도 모자라 시한부인 나를 죽여버렸다. 그렇게 기구하게 죽어버린 ‘지원’, 기적같이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지원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시궁창 같던 운명을 절친 ‘수민’ 에게 넘기기로 다짐한다. 그러니까, 나 대신 내 남편과 결혼해줘. 2. 줄거리 꾸미지 않고 촌스러웠던 지원. 그러나 성실해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당시 자신에게 유일하게 친절했던 남자 친구와 결혼하게 된다. 다정한 남자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그건 허상. 시어머니는 남편을 모시고 살라고, 애를 낳으라고 닦달하는 사람이었고 시아버지는 그걸 못 본척하는 사람이었다. 결혼 전 다정했던 사람은 없어지고 남아있는 건 지원을 돈 벌고 살림 차리는 기계로만 취급하는 사.. 2022. 9. 5.
[무협 리뷰] 시스템 강호지존 (봉칠월) 점수 : ⭐⭐⭐⭐⭐ 1. 소개글 젊은 나이에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소이신, 그는 오래간만에 오른 여행길에서 어이없게도 강도를 만난다.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자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그는 칼에 맞아 쓰러지게 되는데… 그런데 의식이 없어져 가는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의문의 기억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현대의 소이신이 아닌 주나라의 소이신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머릿속에 프로그램 ‘최강의 악인’이 가동한다. “선(善)은 명이 짧고 악(惡)은 천 년을 누리니 이제 나도 최고의 악인이 되어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겠다.” 2. 줄거리 사람을 구하고 죽었지만 죽는 순간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소이신이 되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소.. 2022. 9. 4.
[bl 리뷰] 물고기의 호흡법 (게리온) 점수 : ⭐⭐⭐⭐ 1. 소개글 장태승은 바다다. 그를 떠올릴 때 김윤오는 늘 외롭고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한 마리의 상어가 된 기분이다. 장태승을 생각하는 일은 상어의 헤엄과도 같았다. 상어는 죽을 때까지 헤엄을 멈출 수 없다. "난 너랑 잘 지내고 싶어, 정말." 장태승이 말했다. 여기서 너와 친구 따위는 되고 싶지 않다고, 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친구를 할 만큼 신경 줄이 굵은 놈이 아니라고 소리치면 어떨까. 그는 숨을 쉬기 위해 장태승이라는 바다를 쉼 없이 헤엄쳤다. 다른 바다는 몰랐다. 마날 수 없게 되는 날이 오면, 폐부 가득 그를 담고 지느러미를 멈추고 싶었다. "진짜 짜증 나." 김윤오는 눈을 감았다.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 리 없지. "말도 좀 예쁘게 하고. 잘생긴 얼굴 아깝지도 않냐.. 2022. 9. 3.
[무협 리뷰] 절세천혼 (극품요얼) 1. 소개글 폐물 취급을 받는 황급 일품의 무혼이라니! 창람 대륙 임수성 진씨 가문 무혼 각성의 날. 가주의 아들인 진남은 어릴 적부터 무예를 창조하는 등 천재로 가문의 기대를 받고 있다. 드디어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단에 오른 진남. 노란빛이 번쩍이고 진남이 무혼을 각성한다! 그런데 평범한 무인도 황급 이품은 되는데 고작 황급 일품이라고?! 한순간 천재에서 폐물이 돼 버린 진남 사람들은 그를 모두 폐물 취급하고 무시하기 시작한다. '감히 나를 폐물 취급해?' 진남의 통쾌한 일대기가 시작된다! 2. 줄거리 모든 무인들은 무혼을 갖고 있다. 무공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신체 능력이 좋아도 무혼이 보잘것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현실. 주인공인 진남은 어릴 적 벼락을 맞고 살아남고, 스스로 무공을 창조하.. 2022. 9. 2.
[현판 리뷰] 요리의 신 (양치기자리) 점수 : ⭐⭐⭐⭐⭐ 1. 소개글 요리하는 게 좋아 학교 선생도 때려치우고 요리사의 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텃세 앞에 프라이팬을 잡는 건 멀기만 했다. 서른 살이 된 날, 조민준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홀연히 7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요리와 관련된 상태창이 보인다. 2. 스토리 안정적인 직업이었던 선생님을 버리고 요리가 좋아 요리사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주방 막내. 서른 살의 나이에 재료만 다듬고 구박받던 현실에서 조민준은 7년 전으로 회귀하고, 이번에야말로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며, 과거 동경했던 요리사가 출연하는 미국 방송 '그랜드 셰프'에 도전한다. 회귀 이후 상태창을 볼 수 있게 된 조민준. 요리를 보면 그 레벨이 보이고, 음식을 먹으면 그 안의 재료와 완성도를 볼 수 있으며, 사.. 2022. 9. 1.
[언정 리뷰] 절세소독비 (서유일이삼) 점수 : ✶ 1. 소개글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천재 소녀의 등장, 그런 그녀의 목적은 오로지 복수뿐이었으니! 황제는 무자비하게 사랑을 저 벼렸고 그의 사촌 여동생은 배신의 칼을 꽂았다. "언니, 이제 안심하고 가세요. 언니 아이는 내가 대신 잘 돌봐줄 테고 언니의 황후 자리도 제가 잘 차지하고 앉을 테니까요. 폐하에 관한 거라면 더더욱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어차피 폐하는 한 번도 언니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언니에게 잘해준 것도 다 이용하기 위해 연기한 것뿐이니까요!" 처참히 죽어, 황제 동방현이 청혼을 하던 소녀 시절로 회귀한 바둑의 고수, 독술의 대가! 고영미는 봉황처럼 길고 가는 눈을 치켜뜨며 외친다. "이번 생에 나는 남자를 취할 뿐, 시집은 가지 않겠다!" 하지만, 골탕 먹여도 사황자 .. 202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