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동양판타지] 왜란종결자_(이우혁)

점수 : ⭐⭐⭐

1. 소개글

이우혁‘한국 판타지 3부작’을 완성하는 마지막 작품 드디어 출간. 새로운 결말, 새로운 감동!

전쟁통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를 찾아나선 은동,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지기 시작한 혼들을 추적하는 저승사자 태을, 800년간 도를 닦은 호랑이 흑호, 우주 팔계를 통틀어 상대할 자 없는 환수 호유화. 조선이 건국된 지 200년, 후에 임진왜란으로 기록되는 기나긴 전란 속에서 왜란 종결자를 찾아 천기를 바로잡기 위해 분투하는 네 사람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왜란 종결자를 찾아라
“왜란 종결자는 신씨가 아니 되면 이씨가 되고, 이씨가 아니 되면 김씨가 된다. 신씨가 되면 금방 되찾고, 이씨가 되면 삼백 년을 지키며, 김씨가 되면 반의반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왜란 종결자』는 결국 ‘왜란 종결자’를 찾아 전쟁을 끝내고 흐트러진 천기를 다스리는 이야기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모여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이 새로운 모험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특기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2. 감상평

당시 재밌게 읽었던 작품인데, 6권이라는 짧은 권수에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특이한 동양판타지(요괴, 저승사자 등)가 포함되어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실제 역사적 사건이 배경이라 대체역사로 분류했지만, 그 안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동양판타지+무협 약간에 가깝다.

 

대충 기억하는 바에 따르면, 인간 소년이 가족을 잃고 전쟁터를 떠돌면서 다른 요괴들과 어울리게 되고 끝내 전쟁에 참가?해 활약했던 것 같다.

 

다만 주인공이 어린 소년이라 작중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매우 후반에 성장해 활약한다.

그 전까지는 저승사자와 구미호의 시점. 예언을 따라 왜란종결자를 찾는 저승사자와, 각자의 목적이 있었지만 같이 행동하는 일행들.

 

그 외 역사적 인물들.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돕는 와중에도 일본군들의 만행이 나타나면서 충격적인 내용이 드러나기도 한다.(코를 자르는...)

 

중반 이후부터 구미호인 호유화와의 사건이 임팩트 있다.

호유화가 그 세계관 최강자에 가깝고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모가 뛰어난 구미호인데, 주인공인 은동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은동은 주변 음모로 인해 호유화가 아버지를 죽게 했다고 오해하고 모든 일에 염증을 갖고 복수하기 위해 폐관 수련을 한다.

 

이후 동굴 속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시녀?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정을 통하고, 호유화에게 복수하려고 하지만 알고 봤더니 그 모든 일은 오해였고, 사실 바깥세계에서 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호유화가 술법으로 동굴 안은 10년의 세월이 흐르게 하고 임독양맥을 통하게 돕는 등. 은동을 절세고수로 만들고, 이후 호유화와 은동은 서로 연인이 되고 이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결말.

 

 

3. 총평

임진왜란 배경으로 동양판타지+무협 약간을 녹여내 신비하고 특이했던 소재들.

재밌어서 시간이 지나서도 몇몆 부분이 생생히 기억나는 소설.

다만 주인공이 성장하고 활약하는 부분이 너무 후반이라, 그 전의 아이인 점에서 호불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