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유현덕, 유현덕.
이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할까.
등골을 타고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아니, 해도해도 너무하지. 하필이면 왜 유퀴벌레의 아들이 된 것이냐고!'
2. 줄거리
대의를 위해 처자식에 무심했던 유비의 장남이 되었다.
유진은 어린 나이에 먼거리를 이동하느라 열병에 시달리고 생사의 위기 속에서, 한국대생인 유진과 어린 유진의 기억이 뒤섞여 혼란스럽다.
그러나 열병이 가시고, 유진은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일단 유비가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기로 결심한다.
유비와 마주하고, 유진은 그동안 유비가 숨겨왔던 야망과 책사로서의 모습을 보여 자신을 어필한다.
어린 나이에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아들의 말을 유비는 주의 깊게 듣고, 조조와 싸울 때 유진이 했던 조언을 기억해 본래 패배했어야 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는데....
3. 감상평
초반 안읽히는 구간이 있었지만, 삼국지 장르의 소설이 보고 싶어 다시 읽다가 상당한 몰입도로 쭉 읽어나간 작품.
유비에게 깊은 인상을 준 유진은 이후 역사적 인물들을 수집하는데 여기에 유명한 인물들뿐만이 아니라, 능력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수집한다.
인물을 소개할 땐 한국대생 특성인지 소설과 역사, 야사와 정사, 연의를 구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소개한다.
다만 그 외 개연성 없는 전개가 군데군데 있는데, 작전을 짜고 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땐 이유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유진이 작전을 짰다->성공했다->엄청난 천재다, 어디까지 앞을 내다본거냐' 식으로 흘러가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본래 역사를 설명하고 이런 식으로 비틀어서 성공했다는 이유가 뒷받침되었다면 더 개연성 있고 몰입되지 않았을까 조금 아쉬울 정도다.
근거 없이 혼자만(독자도 제외) 미래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가끔 미칠듯한 운빨+매끄럽지 못한 전개에 가끔 가다 나오는 현대 용어가 소위 깬다.
결말도 너무 갑작스럽게 끝나 전개가 중간에 끊긴 느낌으로, 이 점도 단점 중 하나.
4. 총평
짧은 편수에 맞게 속도감 있고 모략 등으로 몰입성은 있었지만, 그에 맞게 전개가 허술하고 결말이 너무 갑작스럽게 끝나 아쉽다.
인물들 제외하고 그 외 개연성 없는 전개와, 가끔 가다 나오는 현대 용어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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