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로맨스 리뷰] 검은 달이 뜨면_4.6점(유미미)

 

 

1. 소개글

평생을 가문과 가주에게 충성했지만 돌아온 것은 첩자라는 누명과 가족의 죽음 뿐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서, 세화는 기적을 경험한다.

“그래서 너는 이 제안을 어찌 생각하느냐.”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흠모하던 이와 정혼하던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와 있다.
그토록 믿었지만 그녀의 목구멍에 미련없이 독을 들이부었던 남자.

결국 세화는 잘못된 선택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가시밭길을 택하게 되는데.

"제가 백가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소가주님과 혼약하라는 명만은 거두어 주십시오."

평생을 원수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그녀를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남자의 곁으로.

유미미 장편 동양 로맨스 소설 <검은 달이 뜨면>

 

2. 줄거리

인간보다 월등한 수명과 아름다운 외모. 신수로도 변하며 영력을 쓰는 환족.

그 중 주가문의 신영이 일곱 가문을 지배했지만, 역대 신영들의 과오로 가문들이 연합해 반기를 들고, 그에 세화는 신영의 명으로 연합의 대표격인 백가에 볼모로 가게 된다.

 

이후 백가에서 무사히 돌아왔지만 감옥에 갇히고, 가족들은 처형당하며, 세화는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신영과 사촌 언니의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고통 속에 죽어간 세화. 그 순간 백기하는 세화를 생각하며 불안감에 잠기고, 시간이 되돌아가 세화는 신영이 소가주일때. 혼약 얘기가 오갈 때로 회귀하게 된다.

 

자신과 가족들을 죽인 주경현과 다시 혼인하고 싶지 않던 세화는 정중히 거절함과 동시에 스스로 백가에 들어서길 원하고, 세화는 가족들을 살리려면 적이었던 백기하가 필요함과 동시에 힘을 키우려 하는데....

 

 

3. 주인공들

주세화(여주) :

주가문의 장로의 딸.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아버지와 현명하고 강단 있는 어머니. 친우의 자식으로서 입양된 두 오라버니와 가족으로 평소 조용하게 살고 있었지만, 가문의 의무라는 이유로 백가에 볼모로 머무르고, 그곳에서 수모와 함께 백기하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나 돌아와서는 적과 내통했다는 혐의로 감옥에 갇히고, 가족들은 처형당한 후 복수를 다짐하며, 회귀한 후 원수들을 멸망시키려 한다.

 

백기하(남주, 백가문의 가주, 신수) :

환족 내 유일한 백호 신수. 연합군의 수장이자 선봉장으로서 활약하며 차원이 다르게 강한 동시에 미려한 외모를 가졌다. 회귀 전의 기억을 간직하고 세화를 연모해 이번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중.

어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가문 내 사람들에게 압박을 많이 받아 냉정한 편이지만, 선 안에 들어온 사람에게 무른 면모를 보인다.

 

 

4. 감상평

환계라고 불리지만, 세계관이 다른 선계 느낌이다.

작중 인간계, 명계, 환계라고 나오고, 인간계에선 환족을 천인이라고 부른다.

 

처음 시작은 언정 특유의 복수물 분위기와 함께 회귀를 시작하지만, 이후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사건들. 세화의 행적 때문에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백기하 또한 회귀의 기억이 있어, 처음부터 세화를 좋아하는 걸로 나온다.

 

그 동안 세화는 사촌언니를 처벌하고, 백가에서 두 사람은 서서히 마음이 통한다.

이후 영단 등을 통해 서서히 신영에 가까워지는 세화. 그로 인해 영력도 올라가 외모도 계속 아름다워지고, 그 외모를 본 신영은 세화의 영력을 탐낸다.

 

동물로 변하는 환족, 영력을 빼앗겨 죽어가는 환족들과 추방된 환족을 만나기 위해 인간계에도 들른 세화.

인간계에서도 벌어지는 사건들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역대 신영들의 비밀과 그들의 추악한 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힘을 키우고 세력을 모으지만 계략 요소는 크지 않고, 이와 같은 꿀잼인 사건들 속에서 드러나는 걸크러시 매력. 그와 함께 새롭게 나타나는 캐릭터들과 다양한 인연들이 재밌다.

 

백기하 또한 작중의 유일한 신수로서 신영을 제외하면 세계관 최강자급인데, 점차 그걸 능가하는 세화.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설정과 배경 때문에 재밌었던 소설.

 

 

5. 총평

 동양풍 판타지 세계의 흥미로운 설정과 배경들.

회귀해 복수를 이루기 위한 과정 중. 일어나는 사건들이 재밌고, 그와 함께 여주와 남주의 매력. 그 외 인물들의 소소한 매력들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