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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동양 리뷰] 천연악녀 (송혜림)

by ahslxj15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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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아홉 살 공녀 아기씨 청은희사, 언니 황후 장례식에 조문 왔다가 황제에게 발목 잡히다?

“황후랑 똑 닮은 아기 처제님, 제발 궁에 머물러주시며 아기 태자 좀 보살펴주시면 안 될까요!”
“형부 폐하가 태자 때부터 미친놈이었다고 들었는데? 유전 아냐?!”
백 점 만점에 십 만점! 지당한 말씀입니다! ……만!
애가 애를 키우는 상황. 대륙급 사이코 타이틀의 황제여도 경애하는 아기 처제님께 몸도 마음도 쳐맞는 나날조차 즐거우셔야죠?!

타고난 인간불신 꼬꼬마 여아! 주변에 정상인은 제로!
무병장수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대신 파릇파릇할 때 죽는 게 못 볼 꼴 안 보고 더 낫지 않을까 싶어지는 제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대하역사로맨스라 쓰고 무한개그의 막장활극이라 읽는 희사의 사랑과 전쟁!

아홉 살 아기씨랑 이모마마 덕후 태자 무럭무럭 키우며 장엄하게 발려봅시다!

 

 

2. 줄거리

황후였던 언니가 죽고, 궁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언니와 닮아 붙들린 청은휘사.

싸늘한 태도도 해보고, 부귀영화와 앞길을 막는다는 이유로도 거부하지만, 어머니를 그리워해 피를 토하기까지 한 태자가 휘사를 보고 나아지고, 언니와 꼭 닮아 호감인 황제의 태도를 거부할 수가 없다.

 

결국 휘사는 여러 조건을 내밈과 동시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궁의 실세로 자리 잡아가는데...

한편 그를 본 청은휘사의 아버지는 여느 아이같지 않은 딸의 영악함과, 어릴때부터 권모술수와 마왕을 좋아하던 악랄한 성격이 못내 걱정스럽기만 하다.

 

아직 어리지만 궁의 실세인 휘사를 노린 각종 세력들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본래 십몇년전에 나온 소설인데 이번 이북으로 나오고 개정된 소설.

본래는 서양풍 세계관과 동양풍 호칭이 혼합되었다면, 개정 후에는 동양풍 세계관으로 많이 바뀌었다.

 

이 소설은 회빙환 없이 무시무시하게 영리한 어린 주인공의 독랄한 심성과 그에 경악하며 지켜보는 일반인들. 마찬가지로 정상인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함께 놀랍고 웃기던 소설이었다. 휘사를 노리던 음모와 사건들은 핵심을 꼬집거나 일반 상식을 벗어난 사고로 도움을 주고, 그에 일조하는 부하들과 강력한 집안, 뒷배인 황제로 파죽지세, 걸크러시 사이다로 전개된다.

 

계속되는 사건물과 휘사에게 경악하는 일이 많고, 핵심을 찌르거나 성격, 개그적인 분위기로 가볍고, 본격적인 권모술수가 나오지는 않는다.

 

주인공인 휘사가 어린 아이라 성장물/육아물이긴 한데, 시간대가 좁아서 성장물 느낌이 크지 않고, 너무 똑똑해서 육아물 같지도 않다. 마찬가지로 나이가 어려 로맨스 없는 동양풍 여주판이라 해도 될 정도. 약간의 로맨스는 결말쯤 나오고 초월적 존재와 관련해 여운이 남는, 열린 결말로 끝나 아쉽던 소설이기도 하다.

 

 

4. 총평

어린 처제로서 황제와 태자의 중심으로 실세가 된 어린 주인공.

나이답지 않게 무시무시하게 똑똑하고 영웅보다는 마왕을, 권모술수를 좋아하는 주인공의 사이다 걸크러시 전개.

성장물/육아물 느낌이 나지 않고 여운이 남는 이야기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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