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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맨스 리뷰] 장난감 교향곡 (여해름)

by ahslxj15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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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연주가 시작된다.
한 여자를 독차지하려는 남자의 가슴이 거친 사랑, 독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을 연주한다.

“네까짓 게 감히 도망을 쳐?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찾아줄게. 각오해.”

격정적이고 격렬한 리듬의 음악이 여자를 몸서리치게 한다.
그녀는 맹목적인 속박을 연주하는 그의 음악에서 벗어나고 싶다.

“넌 날 가졌지만 마음과 영혼은 가질 수 없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할 사람은 네가 아니야.”

너와 나.
이별이 필연적인 우리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재벌집 후계자였던 휘강. 그가 8살이 됐을 때 아버지는 뭐가 갖고 싶은지 물었고, 모든 것이 풍족하기만 한 환경에서 질려버린 휘강은 '인간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고아원에 있던 아이 다임이 선택되고, 다임은 동생을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휘강의 장난감이 된다.

한 집에 머무르고 같이 커가면서 때로는 장난감, 가정교사, 여자 등. 온갖 역할을 해야 했던 다임.

 

난폭하고 강압적인 휘강의 그늘 아래 다임은 지긋지긋함을 느끼며 빠르게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잠자리를 갖고, 붙잡는 휘강과 붙잡힌 다임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감정들.

 

휘강은 유학을 갖다오면 다임과의 관계를 참견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미국에 다녀오지만, 그 사이 다임은 사라져 있었고 휘강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휘강으로부터 벗어난 다임은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았고, 한편 휘강은 사라진 다임을 찾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인간 장난감을 갖고 싶다는 말 답게 남주가 소유욕 넘치는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작중 대다수가 여주인 다임의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강압적이고 집착 넘치는 휘강으로 묘사되어 있고, 그런 휘강에게 반발하며 평소 두 사람은 배틀연애식으로 분위기가 살벌하다.

 

그러면서도 고수위 관계는 빠트리지 않고 꼭 나오는데, 평소 성격대로의 스타일이지만, 잠자리에서 남주가 섹텐이 넘친다.

 

반항하는 여주와 그런 여주보다 한수 위인 남주가 여주보다 더 미친놈이라서, 그 반발을 쉽게 제압하는 스타일.

 

작품 후반부에 갈수록 혼자 생활하게 된 여주가 남주를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남주 시점의 묘사가 나와 순정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결말쯤 의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4. 총평

집착/소유욕/강압적인 남주와 그런 남주에게 벗어나려고 하는 여주의 살벌한 배틀연애 이야기.

고수위 씬이 매우 강하다.

결말쯤 여주의 심경변화와 남주 시점 묘사로 인해 의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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