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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후작님, 후작님 (희세)

by ahslxj15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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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Q. 도련님은 운명 같은 것은 믿으십니까?
A. 개떡 같은 소리 말고 일이나 하게.
- 바이헤르 가의 집사와 헤이든의 담화 中


릴리아나 나뜨완 라핀트. 너무나 평범한 그녀는 ‘우연의 신’을 만난 후 살짝 미인이 되지만, 그 대신 후작님을 차지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완벽한 헤이든 라델프 바이헤르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상대인데……. 희세 작가가 선사하는 유쾌한 로맨스 ‘후작님, 후작님!’


우는 건 오랜만이었는데, 그러니까, 아주 오랜만이었는데. 후작님 때문에 울다니, 부끄러워. 아무것도 아닌데. 울면 안 되는데. 모르는 척해야 하는데.

좋아하지 않으시면서, 어째서 입맞춤을 하셨어요?
좋아하지 않으시면서, 어째서 잘해주세요?
좋아하지 않으시면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기대하게, 좋아하게 하셨어요?

저는 좋아하는데. 좋아하게 되어버렸는데, 어떡하면 좋아요?

 

2. 줄거리

릴리아나는 책을 읽다가 책 속에 빨려들어간 곳에서 우연의 신을 만나, 제국의 1등 신랑감. 모든 면에서 완벽한 헤이든 후작을 유혹하라는 말을 듣는다.

 

알고 봤더니 우연의 신은 운명의 신과 내기를 했고, 각 신이 선택한 여인 중 누가 연인이 되는지 내기했다고 한다. 운명의 신이 선택한 여인은 아직 사교계에 데뷔하지 않았는데도 미모로 소문 자자한 아리아나 영애.

 

우연이 모아 운명이 되지만, 운명이 되지 않았음에도 그나마 가능성이 보여서 선택된 릴리아나.

신은 그나마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 평범한 외모에서 약간 예쁘장한 외모로도 변하게 해준다.

 

그리고 릴리아나는 우연의 신이 보낸 참새와 함께 헤이든 후작을 유혹하기 위해 작전을 짜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퓨전사극
* 작품 키워드: 왕족/귀족 로맨틱코미디 까칠남 소유욕 엉뚱발랄녀

 

릴리아나 나뜨완 라핀트(여주, 귀족영애) :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맹한듯 순수한 여자. 그저 노후에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평탄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우연의 신을 만나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려든다.

 

헤이든 라델프 바이헤르(남주, 후작) :

미모, 재력, 가문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여자에 관심 없이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의 남자.

가족들 또한 유명하며, 본인의 독특한 취향과 성격 때문에 릴리아나에게 유하다. 

 

 

4. 감상평

순수하고 맹한 릴리아나가 남주인 헤이든을 만나 치유되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해맑은 릴리아나의 시점 때문에, 엉뚱하고 톡톡 튀는 데다가 웃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소심하면서도 남들과 핀트가 달라 엉뚱한 릴리아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취향 때문에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면서, 작품 전개가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말이 통하는 참새. 사실은 소환수와의 티키타카가 은근히 웃기고 재밌다.

 

소설 전개가 흘러갈수록 앞에서 볼 수 없었던 릴리아나의 사정.

또한 헤이든의 의외의 일면을 발견하게 되면서 점차 소설에 몰입하게 된다.

 

 

알고 봤더니 가족들에게 상처받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에 집에만 틀어박혀 책만 읽던 릴리아나가 우연의 신을 만나고, 이후 만난 인연들이 릴리아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하는 소설로서, 작품 후반부에 가서는 가슴 깊이 울림을 주는 소설로 변모하게 된다.

 

 

 

5. 총평

색다른 소재와 엉뚱하고 해맑은 여주.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의외의 일면을 갖고 있는 남주의 이야기.

유일한 친구인 참새와의 웃긴 티키타카.

전개가 흘러갈수록 여주의 상처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 상처에 주눅 들고 소심해지지만 점차 치유되면서, 결말쯤 가슴에 깊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남아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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