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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가짜 성녀인데 신들이 집착한다 (준예)

by ahslxj15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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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5년 뒤, 진짜 성녀가 나타나면 죽게 될 가짜 성녀에게 빙의했다.

'가만 있자. 이거 기회 아닌가?'

성녀에게 떨어지는 월급만 모아도 최소 건물주!
그래서 적당히 성녀 연기를 하다가 도망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어쩐지 신들의 상태가 이상하다?

[지식의 신 헤세드가 당신의 몸을 살피며 안도의 한숨을 내어쉽니다.]
[자애의 신 오만이 당신을 불경하게 대한 개자식을 죽여 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사랑의 신 오디세이가 옆에서 오만을 부채질합니다.]
[파괴의 신 시엘이 당신이 다친 곳은 없나 걱정하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가짜 성녀에게 냉담하던 남자 주인공 후보들도 어딘가 이상하기만 하다!

"왜 당신만 떠오르면 불순한 생각이 차오르는지."
감시자 역할이던 대신관은 틈만 나면 찾아오질 않나,

"황태자비의 자리를 원한 것은 그대였다."
날 싫어해서 피해 다니던 황태자는 청혼을 하고,

"원하는 것을 말하십시오. 원한다면 제 목이라도 바칠테니."
감정이 없다던 상단주는 나만 보면 자꾸만 뭘 주려고 한다!

거기에 이 세상을 멸망시킬 예정인 흑막은 날 죽이려기는 커녕 협조하겠다고 하는데!

아니, 나는 성녀고 세계 멸망이고 관심 없다고!
그냥 원래 목표대로 건물주가 되게 해줘!

준예 작가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가짜 성녀인데 신들이 집착한다>

 

2. 줄거리

읽던 소설 속. 진짜 성녀가 등장하자, 파멸을 맞이하는 가짜 성녀 애리얼에게 빙의되었다.

다행히 애리얼이 아직 악행을 저지르기 전으로.

 

애리얼은 진짜 성녀가 나타나면 곱게 물러나, 모아둔 돈으로 건물주가 될 계획을 세우지만, 갑작스레 눈앞에 나타난 신탁창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성녀가 아니면 볼 수 없다는 신탁.

그녀의 행동을 인터넷 방송처럼 보며 시끄럽게 구는 신들.

 

그러나 애리얼은 얽매이고 싶지 않아 능력을 갖춰가면서도 스스로를 가짜 성녀라고 여기고, 그런 애리얼이 어딘가 수상쩍은 남자들은 애리얼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는데.....

 

3. 주인공들

애리얼 셀레스틴(여주, 가짜성녀->능력은 진짜인?)

: 모래 같은 금발, 옅은 사파이어빛 눈동자의 미인. 빙의 전 사생아로 태어나 그녀를 멸시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히 되갚아 주며 살아와서 스스로를 착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신들의 주접에 당황하면서도 외로웠던 삶에서 아껴주는 이들이라 내심 싫지는 않다. 챙길 건 철저하게 챙기는 실리주의자에 원작 때문에 본인이 연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중이다.

 

레이하스 드 엘(남주1, 대신관)

: 금발의 금안을 가진 세계관 최고 미인. 대신관이지만 방해되는 사람을 바로 처리하는 냉혹한 성격을 가졌다. 예술의 신 몽드를 섬기고 있으며, 검에도 재능이 있어 소드 익스퍼트급의 능력을 가진 자.

신성을 가진 자에게 발정하는 변태적인 성향에, 애리얼을 감금시키고 싶어하고 그녀를 주인님으로 모시고 싶어하는 퇴폐적인 욕망을 가졌다.

 

카일 알렉시스 일라이드(남주2, 황태자) 

: 붉은 머리에 붉은 눈의 소드마스터. 파괴의 신인 시엘의 별 아래 태어났으며 황태자다운 냉철함으로 선 밖의 사람들에게 냉혹하다. 직감이 뛰어나 달라진 애리얼을 눈치채고 있으며, 그녀를 황궁으로 데려오고 싶어한다.

 

캐스 로이드(남주3, 대상단의 후계자)

: 검은 머리에 군청색 눈동자로 나라를 살 수 있다는 대상단의 후계자임과 동시에 후작이다.

감정이 없는 소사오패스 성향으로 돈을 버는데 예술적인 감각을 타고났으며 신을 믿지 않는다.

 

디에고 베스테르(남주4, 남작, 대마법사, 마공작)

: 은발에 보라빛 눈동자를 가진 원작의 흑막.

겉으로는 남작이자 대마법사로, 암중으로는 흑마법의 길드장으로서 암시장에서 흑막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숨은 정체로는 마왕의 아들인 마공작. 모종의 이유로 애리얼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녀가 진짜 성녀가 되기를 바란다.

 

 

4. 감상평

약간의 급전개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소설. 하지만 후루룩 읽을 만큼의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여주 먼치킨의 소설이라 잠깐 막히더라도 금세 풀린다.

능력 없던 초반과 달리 히든 퀘스트를 해결할 때마다 상태창도 업그레이드 되고, 신들의 가호를 받아 똑똑해지고, 괴력을 다루며, 아름다워진다.

 

여기에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남주들이 여주에게 감기고, 점차 그들만의 매력으로 여주를 유혹하려 하지만 꿋꿋하게 거부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남주들이 저마다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행동으로 드러내고, 여주가 간간히 흔들리지만 꿋꿋이 거부하며 결코 그럴리 없다고 여긴다.

 

마치 눈치채지 못한 척 스스로를 자기 세뇌하는 느낌이다.

 

다른 포인트로 재밌던 점이 대신관인 레이하스의 변태력이 나올 때마다 매우 쇼킹했다. 더불어 신들의 주접 또한 소소하게 웃기면서 가벼운 분위기와 함께 재밌다.

 

 

5. 총평

신들이 성좌처럼 메시지를 보내며, 가호를 내려 가짜 성녀가 진짜 성녀로 변모해 가는 이야기.

다양한 매력의 남주들이 어느새 여주에게 스며들어 역하렘이 된다.

본편 진남주는 결정됐지만, 외전에선 다른 루트의 엔딩이 있다.

가벼운 분위기에 소소하게 개그 포인트가 있는 소설로 후루룩 읽을 만큼의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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