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백작가의 사생아가 결혼하면 (랏슈)

by ahslxj15 2023. 4. 27.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더러운 계집애! 네가 내 목걸이를 훔쳤지!”
“목걸이가 어디 있는지 불기 전까지는 못 올라올 줄 알아라.”

태어난 것만으로도 큰 죄악이었던 사생아 라리트.
결국 성인이 된 해에 그녀는, 죽었다고 소문난 유령 공작에게 시집가게 된다.
그렇게 비참하게 이어온 숨통도 끊어지는 듯했으나……

공작이 살아 돌아오면서 인생이 뒤바뀌었다.

“마님, 입맛에는 어찌 맞으시나요?”

친절한 사용인들과,

“수도의 저택 하나는 살 정도로 사치를 부리십시오.”
“……더는 누구도 당신을 얕볼 수 없습니다.”

헌신적인 제국의 살인귀 공작까지.


라리트를 괴롭힌 이들이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선결혼후연애 #무심여주 #다정남주 #가족후회물 #사이다 #힐링물 #달달물 #회빙환X

 

2. 줄거리

백작가의 사생아로서 천대받던 라리트.

그녀는 역모죄로 처벌받은 공작가의 신부로서, 사랑받는 적통 언니 대신 별장으로 보내진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서 혼자 살게 된 라리트는 나름 잘 지냈지만, 상처 입은 채로 도망친 공작이 찾아오면서 두 사람의 생활이 시작된다.

 

열에 들떠 누명이라고 중얼거리는 공작의 말을 듣고, 라리트는 과거의 자신을 겹쳐보고 없는 살림에도 공작을 간호하고,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차마 자신이 사생아라고 얘기하지 못하는 라리트와, 누명을 벗기려고 하는 공작.

두 사람이 수도로 향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3. 주인공들

라리트(여주, 백작가의 사생아) :

무희였다는 어머니를 닮아 은발과 새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절세 미인으로서, 학대받아 마른 몸이었다가 서서히 원래 미모를 찾아간다. 아픈 과거를 가졌지만, 선한 성품에 다소 엉뚱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안 라인하르트(남주, 공작) :

황실에 비견될 만한 세력을 가진 공작이자 소드마스터.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선 안의 사람한테는 허물 없이 대하지만, 그 외의 사람한테는 차갑게 대한다. 라리트에게 끊임없이 입덕부정하지만, 저도 모르게 계속 허물어진다.

 

4. 감상평

-스포 있습니다

 

처음엔 눈칫밥 먹던 여주가 부족한 게 많아도 혼자서 어떻게든 생활하며, 마음 편하게 생활하는 힐링 생활로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농촌, 전원 생활 비슷한 느낌?

 

여기에 상처 입은 남주가 나타나 여주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남주의 몸이 나아갈수록 점차 쌓여가는 두 사람의 유대가 잔잔하고 재밌다.

 

가끔가다 나타나는 여주의 엉뚱한 느낌도 소소하게 웃기다.

 

다만 너무 쉽게 풀리는 공작의 누명과 그에 대비해 평소보다 더 고생한 여주의 짠함이 서글프다.

그걸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로판 클리셰다운 내용으로 이어진다.

 

본격적으로 황실, 귀족과 연관되어 사람들과 섞여 사는 내용이지만, 정식 공작 부인이 된 후의 여주가 아무 생각 없고 머릿속이 꽃밭인 상태로 잘 풀려가는게 약간 억지성 전개 같은 느낌.

 

시한부라는 급전개와 옛날 학대했다는 엄마가 사실은 딸을 사랑했다는 이야기.

 

그냥 전체적으로 동화 속 스토리와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

고생하던 미모의 여자아이가 왕자님을 만나 모든게 잘 풀리고 끝난다는 전개가 생각나며, 소소하게 전 가족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주지만, 곳곳에 아쉬움이 있던 소설.

 

 

5. 총평

상처받던 과거를 가진 여주가, 마찬가지로 상처 입은 남주를 만나 잔잔하게 힐링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주의 누명이 풀린 뒤 여주가 너무 꽃밭인게 아쉬웠던 소설.

 

천진난만하고 가끔 엉뚱한 여주와 그런 여주에게 전전긍긍하는 남주와 주변인들.

갑작스런 시한부 설정을 제외하면 갈등 요소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억지 전개처럼 매우 잘 풀린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