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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꽃이기를 거부한다 (목노보단)

by ahslxj15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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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단 한 번이라도, 제게 진심이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왕의 정부로 살아온 여자, 파밀라. 

처음으로 왕에게 물었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쓸데없는 말을 하는군.” 
경멸보다 못한 무관심이었다. 

“안녕히 계세요, 전하. 우리 다신 보지 말아요.” 
마지막 말을 남긴 그녀는 난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발을 허공을 향해 띄웠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겨우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때야? 당신이 가장 후회하던 순간이.] 
눈을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2. 줄거리

국왕의 정부로 화려하게 살았지만, 왕의 무관심과 지난날의 상처로 목숨을 끊은 파밀라.

다시 깨어나보니 자신이 아직 순수했던 시절. 가장 후회했던 일이 시작된 수녀원 시절로 회귀해 있었다.

파밀라는 지난날의 후회와 소심했던 날들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고, 과거와는 다른 행보에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게 되는데...

 

3. 주인공들

파밀라(여주, 첩의 딸이자 평민) :

타오르는 불꽃 같은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로 매우 미인이지만, 회귀 전 소심한 성격으로 주변에 휘둘리며 살았다.

회귀 후 냉철한 성격으로 변모하지만 가끔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면 패닉 상태에 접어든다.

 

유타스 아르셀(남주, 대공가의 2공자, 마법사) :

최근 강대하게 세력을 넓혀나가는 수안 제국 대공가의 2공자로서 천재적인 마법실력을 갖고 있다.

은발에 푸른 눈으로 소년 같은 솔직함을 갖고 있으며, 파밀라와 처음 마주하고 어째서인지 강렬한 끌림을 가진다.

 

이안 펠리스(남조, 코르프리스 왕국의 국왕) :

신에게 축복받았다는 왕가의 상징으로서 붉은 눈을 갖고 있다.

냉철하고 다소 무거운 성격. 파밀라와 마주하고, 기시감과 함께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에 매우 큰 흥미를 느낀다.

 

4. 감상평

과거의 후회했던 시간으로 돌아온만큼 후회했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과거와는 달랐던 사실이 밝혀지는 반전이 곳곳에 숨어있다.

 

전체적으로 재밌고 몰입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혼잣말하는 모습이 조금 거슬렸다.

궁중생활했던 것 치고는 너무 대책 없고,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슬기롭게 대처해 간다.

 

회귀 전과 회귀 후의 이야기.

가지려 하는 이안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유타스, 홀로 서보려 하는 파밀라.

특히 이안의 음모에 맞서는 파밀라의 두뇌싸움과 위기에 처하는 상황까지.

 

이 세 사람과 파밀라의 친구들이 엮인 스토리로 매우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필력 또한 재밌어서 몰입도가 쉽게 되는 편.

 

이렇게 예측 안 되는 반전과 숨은 내막. 회귀 전과 관련된 진실들. 파밀라의 활약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5. 총평

회귀 후 미래를 바꿔나가는 파밀라의 활약과 그에 얽힌 두 남자의 삼각관계.

새롭게 행동하는 파밀라로 인해 회귀 전의 숨은 진실이 밝혀지고, 반전이 곳곳에 숨어있는 흥미로운 스토리로서, 가볍게 클리셰적인 전개가 없어 더욱 재밌던 소설.

필력이 좋아서 몰입이 잘되고, 각 인물들이 얽혀 흥미롭게 전개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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