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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리뷰_4.5점(안경원숭이)

by ahslxj15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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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귀족인 친부를 찾아 돈을 받고 현재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제리코.

그렇게 찾게 된 친부는 무려, 영웅 에라프 아리보 공작이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돈 받으러 왔다가 졸지에 공작위를 잇게 생긴 제리코.

그때 마침 구세주처럼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가 말을 걸어왔다.

“주인의 숨겨진 아들을 찾아. 그럼 넌 자유야.”

공작위를 잇지 않으려면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야 한다!

 

2. 줄거리

시골 마을에서 엄마랑 새아빠. 이부동생들이랑 평화롭게 지낸 제리코.

엄마가 병으로 죽고, 제리코는 엄마가 남긴 친부의 증표를 가지고 돈이나 받으려 공작저로 향한다.

그러나 도착한 공작저에서 제리코는 기대했던 돈 대신,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친부와 친자식만이 들 수 있다는 드레곤 슬레이어 소드를 들게 되는데....

 

살날이 얼마 남지 않던 영웅 에라프가 죽고 장례식까지 머물러있던 제리코는 돌아가고자 하지만 공작저의 사람들은 유일한 자식인 제리코를 돌아가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렇게 제리코는 한순간 공작위 최고 계승자이자 제국 최고의 신붓감이 되고 만다.

 

그저 돈이나 받으려 했건만. 어마어마한 부담감에 제리코는 아버지가 남긴 또 다른 자식이 없을까 찾아보게 되고, 마침내 유력한 후보인 세명의 남자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누가 아버지의 아들인지 밝혀내고, 나는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제리코는 한 사람씩 접촉하며 그들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3. 감상평

마치 역하렘같이 세명의 아들 후보가 있다. 

다양한 매력의 캐릭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데, 초반부터 매우 흥미진진하게 시작한다.

 

이 글의 주인공인 제리코 또한 시골 마을에서 자라서 활발하고 경쾌하다. 소드마스터였던 친부가 용을 죽이면서 용의 힘이 깃든 드레곤 슬레이어 소드를 유일하게 다룰 줄 알게 되고, 제리코와 결혼하면 그 자식 또한 다룰 줄 알게 되니 대륙 최고의 신붓감이 되면서 황실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된다.

 

이후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판타지/학원물의 요소도 포함되는데, 전체적으로 아들 후보들이 남주 후보들이기도 하다.

 

누가 이복오빠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과거사와 떡밥과 관련된 사건물이 많고, 로맨스적인 부분은 후반에 나오면서 로판치고는 약간 적다. 개인적으로 로맨스적 부분은 사건물보다는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한순간에 모든것이 달라진 제리코가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3명의 인물들과 친해지고, 검과 함께 각종 사건들을 함께 헤쳐나오는 걸 보면 매우 흥미진진해서 너무 재밌다.

 

3명의 인물들.

로젠-대륙 최고 상단의 아들. 붉은 머리에 호탕하고 섹시한 매력이 있다. 검을 잘 쓰고 용사인 에라프를 존경하고 있으며 제리코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상하게 도와주는 호감 가는 인물.

 

센시-마탑주의 아들. 마법에 천재적이지만, 사교성이 없고 또라이 같은 면이 있다. 녹색 머리에 낯가리는 등. 사람을 대할 때 어려운 모습을 보이지만 제리코와 친해지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그노-대륙 최고의 미인이라고 소문난 황녀의 아들. 은발에 정중하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고집도 만만치 않고 가족을 제외하면 차갑게 벽을 세우는 성격이다. 처음 만날 때 제리코에게 정중하게 대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면서 가장 갈등이 많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드슬이(드래곤 슬레이어 소드, 에고소드)

드래곤의 피를 머금고, 드래곤을 죽이는데 일조하자마자 영성이 생겨 에고소드가 됐다. 가장 제리코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로서 수다도 많이 떨고 제리코가 모르는 걸 알려주기도 한다. 힘이 쌓이면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있는데 처음엔 본래 주인인 에라프의 어렸을 때 모습을 주로 취하지만, 후엔 제리코의 영향을 받아 여자아이의 모습을 한다.

 

좌충우돌 온갖 사고를 겪으면서 누가 이복오빠인지 짐작 되기도 하고, 확실하게 연관 없는 인물과 연애하기도 하지만, 후반부 강력한 적이 나타나면서 작중 내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처음의 생생한 재미와는 다르게 중간 루즈한 부분이 있지만, 결말 때 인상 깊은 장면을 보이면서 결국 매우 재밌고 기억에 남는 소설이 됐다.

 

 

 

4. 총평

시골에서 자란 제리코가 귀족가의 친부를 만나 돈이나 받고 싶었지만, 결국 친자식의 증명인 드래곤 슬레이어 소드를 들게 되면서 공작가의 후계자와 동시에 제국 최고의 신붓감이 된 이야기.

 

어떻게든 부담스런 자리에서 벗어나려 아들 후보 3명에게 접근해 누가 친아들인지 밝혀내려는 좌충우돌 스토리.

활발하고 경쾌한 제리코의 시점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생생한 재미가 있다.

 

3명의 아들 후보들이 각양각색의 개성과 매력으로 제리코와 함께하면서 케미도 있고 그들의 출생의 비밀들이 밝혀지는 사건물이기도 하다. 에고소드인 드슬이와 함께 아카데미에 다니기도 하고 연애도 하지만, 마지막엔 다 같이 힘을 모아 강력한 적을 상대하면서 매우 흥미진진하고 새로우며 재밌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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