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대마법사의 딸이지만 마법도 못하고, 공주의 딸이지만 공주로 자라지 않은 소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살기 시작한 어느 날, 부모님이 정해주신 ‘남편’이 찾아왔다.
용모 수려, 사지 멀쩡, 재산 많음, 성격 다정, 척척박사 교수, 심지어 공작님!
다 좋은데 뱀파이어라고?
“그저 빨리 자라주세요, 공주님.”
“이미 성인인데요!”
“한참 모자랍니다.”
모자라? 설마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잡아먹으려고?
“그러니까 어서 빨리 더 크시라는 겁니다.”
이 결혼은 앞으로 갈 길이 구만 리. 힘내시고, 잘 참아보세요, 공작님.
2. 줄거리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시골집에서 생활비를 걱정하며 씩씩하게 살던 소렐은 갑작스럽게 혼인 약속이 떠오른 뱀파이어 교수 라이킨이 남편이라고 찾아오는 것에 당황한다. 100년 전 멸망해버린 헬레인 왕가의 공주였던 어머니와 유일한 대마법사였던 아버지의 허락이 담긴 계약서를 보고 소렐은 그를 따라나서지만, 토끼로서 뱀파이어인 그가 낯설기도 하고 무섭기만 하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뱀파이어 라이킨은 이제 막 20살이 됬다는 소렐이 마냥 어려보임과 동시에 고대 마법의 계승자인 소렐를 보호하며 잡아두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렐은 라이킨의 한결같은 다정함에 조금씩 경계를 풀고, 라이킨은 소렐을 점차 마음에 들이는 동안, 소렐은 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한편 고대 마법을 노리며 헬레인 왕가를 멸망시켰던 엘펜하임 기사단이 소렐을 노리기 시작하고, 뱀파이어 내에서도 소렐을 못마땅하게 보는 이들이 생김에 라이킨은 잔인한 경고를 날린다. 그리고 대학 교수로만 보였던 라이킨이 알고봤더니 순혈 뱀파이어에 공작이자 아버지가 지정한 고대 마법의 가디언임을 알게 되고, 둘이 연결되자 소렐은 그동안 쓰지 못했던 마법을 조금씩 쓸 수 있게 되는데....
3. 감상평
여주 부둥물이라 작중 악역 빼고는 여주를 아끼는 주변인들의 모습이 많다. 소심하고 겁먹으면서도 영리해서 할 때 나서는, 당찬 모습으로 토끼로 의인화되서 자주 표현돼서 보다보면 귀엽다. 작중 라이킨은 일상생활에서 소렐의 모습을 보고 천천히 스며들어 좋아하게 된다. 그러면서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첫만남 때랑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오로지 서로를 좋아해서 작중 라이킨을 좋아하거나, 소렐을 좋아하는 인물이 나타나도 전혀 긴장감도 없고 마찬가지로 둘 사이도 평온하다. 때문에 갈등도 약해 무난한 편으로 잔잔한 느낌으로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그 외 사교계 행사나 다른 사건이 있어도 모든지 쉽고 달달하기만 하다. 오히려 후반에 큰 갈등이 있는데 소렐이 도망 여주가 됬을 때가 가장 재밌었을 정도.
주인공인 소렐은 약간 귀엽고 라이킨이 그냥저냥이라면 오히려 갠적으로 주변인들이 더 개성있고 매력이 있는 느낌.
남주의 아버지와 여동생. 가정부인 호랑이 수인 아줌마가 나오는 편이 더 재밌고 행동이 톡톡 튀었다.
4. 총평
마법사와 수인들, 왕족이 있지만 어딘가 분위기가 다른 독특한 세계관.
한결같이 다정한 뱀파이어 남주와 이제 막 성인이 된 토끼여주의 달달물, 선결훈 후 연애물.
여주가 귀엽고, 그런 여주에게 빠져드면서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참는 남주와의 케미.
이물질 악역이나 사건들이 있어도 온리 서로만 바라보고, 가진 힘이 강력해 위기감이 없고 무난하다.
주인공들보다 오히려 주변 인물들이 더 매력있었고, 후반 큰 갈등이 제일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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