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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망나니 악녀가 돌아왔다 (자은향)

by ahslxj15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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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사형을 선고받고 죽었다

"자네를 악녀로 죽이기엔 조금 아까워 졌다네."
"어떤가? 나는 자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데."

아니,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죽기 직전 나타난 원수같은 놈이 한 말 때문일까?

'게런, 이 개새끼가..!'

눈을 뜨니 10년 전 과거였다.그것도, 다른 세계의!

*
이왕 다시 살아났으니, 어쩔 수 없지. 나는 멍청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전부 주세요.”
“...이걸 전부 사겠다는 겐가?”

원수같은 놈에게 빨대를 꽂아 지갑으로 이용하고,

“거, 친구 놈들은 손녀가 살갑게 쇼핑 가자며 애교도 부린다는데.”
“그거 그냥 지갑이 필요해서예요.”
“…….”
“아버지, 연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에스코트해 주실 수 있나요?”
“……물론이지. 근데 나로 괜찮겠느냐?”
“네. 그 음침한 외양만 어떻게 해 주신다면요.”

대차게 파탄났던 가족 관계도 훌륭하게 회복했다.

“…제가 좋아한다고 하면 로제린을 난감하게 해드리는 걸까요?”
“그럼 저희 딱 반년만 사귀어볼까요?”
“……예?”

한때 포기했던 연애 사업도 완벽하게 시작했다. 바라던 대로의 완벽한 미래였는데…….

“로즈, 네게도 어비스가 있어.”

무능력자인 줄 알았던 내게도 능력이 있단다.
그건 바로……

자은향 작가 장편 로맨스 판타지, <망나니 악녀가 돌아왔다>에서 확인해보세요!

 

 

2. 줄거리

사랑받지 못했다고 여겼던 공작가. 결국 집을 나와 공작가가 망하는 걸 지켜보면서, 정보를 무기로 귀족들 틈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악녀로 몰리고, 약혼자였던 3황자를 죽였다는 죄명으로 감옥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된 로젤린.

 

그런 로젤린 앞에 나타난 게런 후작. 로젤린을 돕기도 하고, 그녀를 잡아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던 그가 만약 과거로 가길 바라냐고 묻고, 이미 지친 로젤린은 거절하지만, 죽음 이후 아직 집을 나가기 10년전으로 회귀하고 마는데....

 

그러나 로젤린이 기억하던 것과는 미세하게 다른 사람들. 결국 이곳이 다른 세계인 걸 짐작하고, 로젤린은 계속 건드는 새엄마 후보를 가뿐하게 무찌르고, 공작가에서 냉대받는 현실을 알린다. 

돌직구로 거침없이 날리는 말에 공작가 사람들은 당황하고, 로젤린은 집을 나가고자 하지만 가족들은 허락하지 않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로젤린의 눈에 띄는 진실들. 로젤린은 미련처럼 남았던 과거처럼 되지 않으려 공작가가 망하는 걸 막으려 하고, 그 배후에 있는 조직을 처치하리라 마음먹는다. 

 

한편 순하기만 하던 3황자에게 파혼하고자 통보하지만, 어쩐지 그에게는 다른 모습이 보여지는데.....

 

 

3. 감상평

여주인공의 매력이 가장 컸던 소설.

 

남들이 괴로워하거나 말거나, 당황하거나 처연하더라도 어김없이 팩폭을 날리며 막나가는 여주. 머리도 좋아서 온갖 장애물들을 가볍게 해치우지만, 성격과는 다르게 몸이 약한 것과, 말솜씨나 삶에 미련없는 점, 어딘가 정에 약한 것과 말투 등등 오랜만에 보는 매력 넘치는 주인공이었다.

 

여주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서 남주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다. 남주 또한 뛰어난 능력을 숨기고 약한 척 연기하는 황자인데도 그냥 잔잔하고, 오히려 다른 캐릭터들이 더 강렬하다.

로맨스는 사건물 60%?라 약한 느낌이지만 개연성 있고 무난했다.

 

음침하고 멘탈 약한 아버지와 마피아 보스같은 할아버지, 양아치나 날티나는 삼촌들과 2황자, 호인인척 하지만 심계 깊은 황제와 정체를 알 수 없고 의뭉스럽지만 로젤린을 봐주는 게런까지. 개성이 매우 강한 캐릭터들이 많다.

사이드 러브 스토리로 게런 커플의 분량도 상당하다.

 

적은 가볍게 해치우지만 사건은 계속 일어나서 지루할 틈도 없던 스토리. 사랑받지 못한다고 여겨 마음을 닫아버린 로젤린이 조금씩 달라지고, 마침내 사랑받고 하게 되는 과정 또한 매우 재밌었다.

 

 

4. 총평

악녀라고 불리던 여주가 죽고 10년전의 다른 세계로 돌아오지만, 삶에 지쳐도 특유의 팩폭을 날리는 말발과 실행 능력으로 점차 모든 것이 달라지는 스토리.

여주뿐만 아니라 매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많아 매력적이었으며, 사건이 계속되어 지루할 틈 없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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