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주인공의 어장 속 시한부 공작 영애로 환생했다.
‘내가 후레자식이라니! 지고지순 호구라니…!’
본인만 잘났다는 주인공에게 끝까지 이용만 당하고, 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백 개쯤 박는 불꽃효녀가 바로 나라니! 지긋지긋해진 난 어장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너 이게 다시 받아줄 마지막 기회야, 이렇게 굴면 귀엽지 않아.”
하지만 원작 남주는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렸고,
“괜찮은 남자는 많은 여자가 탐내는 법이지요. 그분 옆에 많은 여자가 붙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주인공 버프인지 모두가 원작 남주를 싸고돌았다.
“그럼 전 잘생기고, 안 착하고, 여자한테 인기 없는 남자와 만날게요.”
응, 소설의 최종 보스. 그가 죽도록 싫어하는 이복형, 다미안 마탑주와 말이다.
“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거야!”
“우린 이미 헤어진 지 오랜데,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게 어때서요?”
경악한 원작 남주를 가볍게 차 버리고 상단을 잘 운영할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파혼이라니요. 저만 진심이었던 겁니까?”
“네?”
목적을 이루면 파혼하기로 했던 최종 보스는… 왜 이렇게 애절한 거야?!
#사이다녀 #직진녀 #다정남 #순정남
2. 줄거리
전생에 읽었던 판타지 소설 속 주인공인 서자 폴리우스의 약혼녀. 몸 약한 공작가의 외동딸 멜라니는 폴리우스가 다른 여인과 한 침대에 있는 것을 보고 쓰러진 후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다.
책 속 멜라니는 호구라 폴리우스에게 돈을 퍼주고, 여러 여인들과 스캔들이 나도 이해해 주며, 어머니가 남기신 상단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도와주지만, 쓰러진 후 허무하게 죽고, 폴리우스는 여러 여인들을 이용해 잘 나가고 다른 여인과 사랑하는 식으로 결말은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본래 멜라니는 몸이 약해 발작하거나 고통에 시달렸고, 그나마 통하는 진통제는 부작용이 심하지만, 폴리우스가 가진 요정의 힘으로 고통을 없애 생활하고 있었다.
이후 깨어난 멜라니는 폴리우스와 헤어지겠다고 말하지만, 폴리우스는 가소롭게 보고 무시한다.
멜라니는 폴리우스에게 복수하고 싶어 폴리우스의 배다른 형이자 적통인, 집을 뛰쳐나가 마탑주가 된 다미안에게 계약약혼을 제의하고 폴리우스가 대출받아 산 마정석 광산을 시작으로 다미안과 협업해 사업을 시작한다.
3. 감상평
작중 폴리우스의 시점으로 쓰인 판타지 소설은 폴리우스가 착하고, 능력은 없지만 여러 여인들을 통해 일을 관리해 마침내 성공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러나 작중 폴리우스는 머리 나쁘고, 다미안에게 열등감 있으며, 여러 여인들을 어장 관리해 스캔들이 빈번한 바람둥이에 찌질한 성격이다.
이런 막장 상황에서 처음 멜라니와 헤어지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요정의 힘'과 그동안 매달렸던 멜라니의 모습을 생각해 계속되는 근자감으로 '후회할 거야, 지금이라도 봐주지' 식으로 말하며 줄곧 멜라니를 무시한다.
당연히 멜라니는 현대 지식을 활용해 차근차근 사업을 성공시키고, 폴리우스를 곤란하게 하며, 그를 열받게 하는 다미안과의 연애로 조금씩 궁지로 몰아넣는다.
짜증 나고 하찮은 악역이 당하는 모습 때문에 필력이 무난해도 계속 보게 되는 소설.
사업 동료가 되고 멜라니와 다미안은 함께하며 여러 일을 성공시키는데, 남주와 여주 서로 잘 어울리고, 좋아하게 되는데 감정 흐름이 개연성 있다
필력이 무난해서 루즈한 부분이 계속되지만, 계속 발생하는 사건 때문에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는, 그러나 크게 재미는 없어서 대충 읽어나간 소설이기도 하다.
4. 총평
하찮고 짜증 나는 악역이 당하는 모습, 계속되는 사건물로 앞이 궁금해 필력이 무난해도 계속 보게 되는 소설.
남주와 여주가 잘 어울리고, 서로 좋아하는 감정의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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