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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여주의 시스콤 오빠와 이혼하겠습니다 (오앤)

by ahslxj15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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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해 여주 리에나의 오빠와 결혼한 이델.
자연스럽게 한 가족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
여동생만을 아끼며 자신에게는 싸늘한 남편과 뭐든지 리에나 위주인 시가에 지친 나머지 이혼을 고했다.

“이혼이라니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연애할 때 좋았지 않습니까.”
“새언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꿍꿍이가 있던 과거와 달리 온전히 그녀만을 붙잡는 것인가 싶었지만,

“그럼 제 지참금인 광산 빼고 저만 돌아가도 되죠?”
“잠깐만요, 새언니.”

……고민할 것도 없이 이혼이다!

그러나 상대는 막강한 공작가.
조력자가 필요해 원작의 흑막을 살짝 도와줬는데,

“대체 감히 누가 당신을 힘들게 했습니까.”

이 남자, 리에나에 의해 파멸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
내가…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이델, 당신뿐입니다.”

…지킬까?

 

2. 줄거리

회귀한 육아물의 여주인공 리에나의 새언니로 빙의했지만, 그녀만 외따로 떨어져 소외받고, 남편은 한결같이 무관심하다. 결국 지친 이델은 이혼을 선언하고, 카시우스 공작가의 모든 이들이 이혼을 말리지만, 이델은 집을 나온다.

 

지참금으로 받은 폐광산에서 마정석이 나올 미래를 알고 있던 이델은 지참금을 노린 리에나의 뜻대로 되지 않게 계속 미루고 있었고, 이혼한 후 멀리 떠날 결심만이 가득할뿐.

 

한편 원작의 흑막인 황제의 숨겨진 사생아. 테렌스 후작에게 도움을 주고 막강한 카시우스 세력에 맞서 이혼의 도움을 받으려 한 이델. 결국 이델을 수상히 여긴 테렌스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호위 용병으로 가까이 하고,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지는데....

 

한편 리에나는 원작의 여주인공 특성상 누구에게나 호감을 받는 동시에 유능한 부하들을 데리고 있었고, 그런 리에나와 카시우스 공작가를 대비해 이델은 이혼할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한다.

 

 

3. 감상평

육아물 여주인공을 냉정한 제3자의 시점으로 본 글.

원작 여주인 리에나가 밥을 안 먹으면 난리법석에 하늘이라도 무너지듯이 구는 가족들. 리에나를 종교처럼 떠받들어 광신도처럼 행세하는 시녀들과 부하들. 리에나가 뭐만 하면 축제를 여는 카시우스 공작가 등.

 

리앤의 시점으로 보면 정도껏이지. 너무 심해 진저리가 처진다.

이후 리에나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부각되고,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증거들을 하나씩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건들이 벌어지는 생생한 재미가 있다.

 

한편 리에나는 집착으로 어떻게든 이델을 다시 돌려놓고자 하고, 그걸 거부하는 이델로 인해 조금씩 대립관계로 흐른다. 한편 황태자와 맞서게 되는 테렌스는 리에나의 주변 인물들을 없애야 하고, 그러기 위해 이델과 테렌스는 동료이자 협력관계를 맺는다.

 

리에나는 회귀 전의 지식을 가졌지만, 이델은 빙의자라 책의 지식을 알고 더 유리한 위치에 서서 적대관계가 되는 두 사람.

리에나가 어린 나이로 회귀한 후, 각 분야에 뛰어난 부하들을 데리고 있었고, 이델은 그 부하들을 하나씩 제편으로 포섭하거나, 자유를 주고, 리에나의 힘을 하나씩 없애거나 약화시킨다.

한편 책에 나오지 않았던 속사정이 나오면서 리에나와 카시우스 공작가의 이기심이 밝혀지고, 이델쪽에 정당성이 있다는 곳 또한 보인다.

 

흐르는 전개에서 여신의 의뭉스런 태도. 마침내 등장한 악신. 그리고 회귀와 빙의의 진실 등.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고 계속 흥미진진한 사건들 + 소소한 개그물로 웃기면서도 재밌었던 작품.

 

 

4. 총평

육아물 클리셰를 비틀어 제 3자의 관점에서 본다.

사랑받는 여주와 막강한 공작가에 맞서 차근차근 이혼 준비를 하는 식으로 작중 내 빌드업이 좋다.

사건물임과 동시에 분위기가 생생하고, 뛰어난 필력으로 인해 쫄깃하게 재밌으며, 몇몆 인물들의 개그 포인트로 인해 웃기다. 악역으로 인해 계속 사건이 일어나고, 여주와 남주도 매력 있다.

사건을 통해 조금씩 비밀이 밝혀지고, 후반부 회귀물과 빙의물의 진실이 밝혀짐으로써 마지막까지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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