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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망했다 남캐에 빙의하다니_(김선유)

by ahslxj15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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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술김에 절친이 알려 준 빙의술을 따라 했다가 진짜로 로판 소설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서브 남주 뮤젤로.

절친을 데리고 현생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어느새 소설 남주 클라우스를 사랑하게 된 뮤젤.

그는 결심한다.
보좌관으로서 클라우스를 훌륭한 황제로 만들기로.

그런데.

“뮤젤, 혹시 키스는 해 봤어?”
“네? 아, 아뇨…….”
“내가 처음이어야겠어.”

남주 클라우스가 여주 에반젤린도, 악녀 엘프리데도 아닌
보좌관인 뮤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나랑 정식으로 교제해 줘, 뮤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랫동안 생각한 일이다. 넌 내게 무척 특별한 사람이야.”

스스로가 보잘것없어서 그를 거절하지만 그는 지치지도 않고 자꾸만 다가온다.
그 사랑에 뮤젤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2. 줄거리

현생에 절망하고 우울증에 걸려버린 친구 두루미가 깨어나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고, 주인공은 친구가 남긴 편지로 빙의를 시도했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술에 취해 홧김으로 빙의술을 시도하고, 서브 남주이자 항태자의 보좌관 뮤젤로 빙의하게 되는데....

 

작중 뮤젤은 남자였지만, 빙의한 탓인지 여자가 된 뮤젤.

원작과 달리 다르게 행동하는 악녀를 보고 친구가 빙의했음을 알아챈 뮤젤은 만나기 위해, 황태자 주변에 머무르고자 하고 일에 적응하려고 한다.

 

결국 친구와 재회했지만, 어딘가 두루미는 달갑지 않은 기색이고, 부모님을 생각해 나가자고 하지만 거부하는데...

결국 황태자와의 사랑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는 걸 수락하지만, 변해버려 아랫사람 부리듯이 한 친구가 싫고, 황태자와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은근히 다정하고 때때로 위로해 주는 황태자를 좋아하게 된다.

 

 

3. 감상평

소설 극초반은 볼만했는데, 친구인 두루미와 만나고 나서 급짜증, 고구마전개로 흘러간다.

일단 친구는 악녀에게 빙의하고, 클리셰인 악녀 빙의물을 따라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귀족병까지 걸려 찾아온 여주에게 은근히 아랫사람 대하거나, 약속시간 안 지키고, 하녀를 시켜 부르는 등. 비호감적으로 행동한다.

 

주인공병에 걸려 예법을 안지켜 남주에게 인상이 비호감적으로 박히고, 현실적으로 충고해도 자기 생각에만 빠져 무시하는가 하면, 여주가 기분 나빠 화내면 갑자기 울어버리는 행동으로, 현실세계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해도 절대 안 나가려 한다.

 

여주 또한 친구와 연관되면 '그래, 우울증으로 아픈 애인데 좀만 더 이해해야지'라는 포지션으로 참고 넘기거나, 화난다 해도 친구가 조금만 약한척을 하면 당황하며 자신이 사과해 버리는 호박고구마적인 전개.

 

반면 황태자인 남주는 얼굴이 복지인 절세 미남에, 오만하지 않고, 백성들과 내 사람을 많이 생각하는 호감가는 포지션으로, 언제나 현실적이고 일에 진심인 뮤젤과 잘 어울리며 조금씩 호감을 쌓게 된다.

여주는 황태자가 호감 가는 성격에 은근히 놀리거나 편의를 봐주는 등. 조금씩 자신에게 허물없어지거나, 자신을 위로해 주는 행동에 그만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이후 평민에게만 불리한 법이나, 오래 전의 법으로 세금 거두는 게 공평하지 않아 조금씩 힘들어지는 평민들을 위해 귀족들에게 맞서는 등. 사회적인 문제를 바꾸기 위해 황태자와 뮤젤은 의기투합해 서로 노력한다.

중간중간 원작 여주를 만나는 등의 사건이 있다.

 

 

4. 총평

현실을 거부하고 우울증에 걸린 친구 따라 홧김에 빙의술을 시전 하고, 로판 속 황태자의 보좌관에게 빙의한 여주.

다만 필력은 재미없고, 친구 때문에 짜증 나는 걸 참아 넘기는 고구마적인 전개. 앞 전개가 궁금하지 않은 사건물로 급하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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