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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티스베 란 실페리온은 중매쟁이다.
첫 만남부터 시작해 결혼까지 성사시키는 그녀는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덕에 어린 나이에도 사교계의 유명인사다. 그런 그녀의 앞에, 대공가의 아들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세이메르 반 데메리크.
천부적인 마법사이자 베일에 가려진 신비로운 대공가의 후계자.
제국의 대공비이자 세이메르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의뢰를 해 왔다.
그 의뢰를 덥석 물고 세이메르에게 접근했으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고상한 화법이 아닌 쿡쿡 찌르는 얄미운 언사, 우아한 사교가 아닌 전쟁 같은 신경전이었다.
아무래도 이 남자, 결혼시키기 전에 사람부터 만들어야겠다.
2. 줄거리
사교계에서 소문난 중매쟁이였던 티스베는 대공비의 의뢰에 따라 후계자인 아들 세이메르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주려 하지만, 얄밉게 거절하고 골탕을 먹는다. 하지만 만만치 않았던 티스베는 그걸 톡톡히 갚아주고, 그렇게 두 사람의 공격 주고받기는 계속되는데...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얄미워하던 두 사람은, 우연히 세이메르가 티스베가 있던 가문의 포도농장에 가게 된 것을 계기로 가까워지는데....
3. 감상평
전체적으로 가볍고 무난한 로판 소설.
처음 두 사람이 배틀/혐관에 서로 갚아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일이 소소하게 재밌다.
벌레 뿌리고, 강제 염색시키며, 넘어트리는 것은 약소할 정도로 서로를 골탕 먹이는 일에 진심이지만, 필력 때문에 분위기는 잔잔하다.
그렇게 한동안 혐관이었던 두 사람은 티스베의 포도 농장에서 만나고, 가문의 포도 농장을 자랑스러워하는 티스베와 도발당해 농장에서 일하게 된 세이메르. 두 사람이 서로의 의외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감정과 앞날이 뻔히 예상되는 전개라 앞부분이 전혀 궁금하지 않던 소설.
더욱이 매력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남주는 대공가의 후계자+천재 마법사인데 무게감이 전혀 없는=판타지풍 청소년 느낌?이고, 남주 여주 둘 다 매력도 없어서 감정 묘사나 설렘도 루즈했다.
4. 총평
처음 앙숙에서 서서히 사이가 가까워지는 로판 소설.
가볍고 유치한 분위기의 흥미롭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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