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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아딘미르의 가시꽃 (유지공)

by ahslxj15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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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단시간 많은 온라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의 그 작품. 아딘미르의 가시꽃.
부모의 비호하에 타인을 휘두르고 부수는 악녀. 리윤 아딘미르.
고통받고 고통을 주며 성장하는 그녀의 이야기.

아딘미르 백작 가문의 수치라는 소리를 듣고 자라온 리윤 아딘미르. 그녀는 뛰어난 부모님은 물론 오라버니와도 비교당하며 스스르 비틀렸다고 여긴다.

언제까지나 백작가의 견고한 울타리 속에 있을 수는 없기에 성질을 억눌러 참으며 아카데미 생활을 버텨낸 것이 3년.

하지만 결국 리윤은 자신의 성격을 들켜 버리고, 주변은 모두가 예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2. 줄거리

아름다운 외모와 부, 능력으로 유명한 아딘미르 백작가에서 리윤은 외모도 평범, 능력도 평범, 모든게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리윤과 가족들을 비교하고, 리윤을 아딘미르 사람답지 않다고 폄하하기 시작하는데, 온갖 소문에 둘러싸인 리윤은 점점 비뚤어지고 비뚤어진 성격을 숨기며 지내기 시작한다.

 

아카데미에서 생활하게 된 리윤.

오직 집안 때문에 귀족들 중심에 선 리윤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지만, 갑자기 등장한 멜리사 크로시안의 등장으로 모든게 어그러지는데...

 

천사 같은 외모와 착한 성격. 크로시안 후작가라는 배경. 더군다나 짝사랑하던 카인이 관심을 보이기까지.

리윤의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멜리사를 찬양하기 시작하고, 리윤은 점차 열등감과 분노에 휩싸여 간다.

 

그리고 멜리사의 오빠이자 마찬가지로 화려한 외모의 레이놀드와 스캔들이 터지고, 결국 참다못한 리윤은 멜리사에게 폭행을 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경멸 어린 시선을 받게 되는데....

 

이제 다 끝났다며 절망에 빠진 리윤에게 건네진 책.

'가면을 쓴 여인'

리윤은 그 소설책을 참고해 계단에서 떨어지고 기억을 잃었다며 연기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3. 감상평

로판 클리셰를 비튼 진짜 악녀물.

주인공인 리윤은 겉으로 나쁘고 속은 착한 인물이 아니라 진짜 성격이 비틀려있고, 애정결핍에 목적을 위해서라면 주변 인물을 속여넘기길 주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은 리윤처럼 겉의 근사한 모습과 대비되는 이중성의 간극이 크다.

단순 약한 내면이 아니라 정신병처럼 보일 정도다.

 

마찬가지로 비뚤어진 남주 레이놀드는 우연히 리윤이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동질감을 느껴 리윤을 좋아하게 되는데, 그런 레이놀드를 보며 멜리사는 안절부절하고, 그 사실을 알아챈 리윤은 멜리사를 절망하게 하려고 레이놀드를 싫어함에도 어울려준다.

 

리윤과 대비되는 멜리사의 이중성 때문에 멜리사가 곤란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리윤 시점으로 통쾌하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색적이기도 했다.

 

이런 인간관계가 재밌기도 하지만 남주인 레이놀드의 매력도 크다.

천사같은 외모와 장난기 속에 숨겨있는 싸늘함과 오직 리윤에게만 보이는 따뜻함. 그리고 그것을 포함하는 독점욕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또한 기억을 잃기전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전개가 이어질수록 책 '가면을 쓴 여인'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밝혀지면서 단순 아카데미 생활뿐만 아니라 의뭉스런 매력 또한 포함되어 흥미진진하다.

 

 

4. 총평

클리셰를 비튼 작품+인물들의 이중성 때문에 흥미진진했던 작품.

숨겨있던 미스테리가 밝혀지면서 복선과 함께하는 의뭉스런 매력이 있었다.

악역이었던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척 연기하지만, 그로 인해 몰랐던 사실을 알고, 주변인들과 더욱 깊게 연관되면서 천천히 성장하고, 마찬가지로 이중성이 매력적인 남주와 어울리는 인간관계가 재밌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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