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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악녀는 오늘도 남주들이 귀찮습니다_(망고자몽)

by ahslxj15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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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이제 악감정은 없어요. 우리 서로 각자 잘 살고, 다신 보지 마요.”

빙의의 시작은 역시 평범한 가족후회물이었다.
콩가루 집안과 손절했으니 평화로운 백수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왜인지 빙의 전에는 이 몸에 관심도 없던 남자들이 질척대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뭔데?”
“로라 님입니다.”

얻어터지는 것이 불쌍해서 데리고 온 노예가 고백했다.

“로라 님은 왜 자신을 돌보지 않으시는 겁니까? 이제부터는 제가 돌봐 드리겠습니다.”
이종족 혼혈인 집사의 상태도 이상해졌고,

“로라,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협박과 위협을 일삼았던 대공이 청혼하기 시작했다.

“하아. 이 달콤한 냄새… 날 이렇게 미치게 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
미친놈도 더 미친 것 같다.
……그냥 다 꺼졌으면 좋겠다.

 

2. 줄거리

해고당한 후 실의에 빠져있던 차에 찾아온 제안. 백수로 살고 싶다는 그녀의 소망에 답한 신은 책 하나를 건네주고, 그곳엔 백작가의 서녀 로라지에의 일생과 죽음까지 담겨있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백작가로 데려왔지만 가족들에게 무시받고 천대받던 삶. 그런 상황에서 로라지에는 악녀로 생활하고, 끝내 흑마법을 불러들여 비참하게 죽고 만다. 신은 로라의 인생을 대신 살 것과 한 가지 부탁을 요청하고, 그녀는 흔쾌히 승낙하며 로라로 빙의한다.

 

가족들에게 무시받던 삶에서 거래를 요청하고, 대신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제 가족들에게 매달리지 않는 로라에게 서서히 관심 주는 가족들. 로라는 집 나갈 것을 대비해 노예시장에서 과거 기사였다는 호위와, 자신을 사달라고 하는 노예를 사고, 사업을 하는 동시에 백작가 내 집사와 행정관과 서서히 친근해진다.

 

마침내 사이다를 먹이고 집을 벗어나 북부로 향한 로라는,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로 인해 대공가의 인물과 얽히며 본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데...

 

3. 감상평

남주가 4명이나 나오는 역하렘이지만, 결말까지 본격적인 이성 관계가 없는, 감정도 희미해서 로맨스 없는 잔잔한 재미의 소설이다. 사건이 계속 벌어지는 동시에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무난한 재미. 평탄한 사이다가 함께한다.

 

하지만 백작가 관련 고구마가 은은하게 있고, 사이다가 물탄 느낌의 사이다다. 

거기에 여주가 호구끼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쳐내지 못해서 연관되는 사건들이 많고, 그로 인해 남주들과 얽히고, 때문에 남주들이 좋아하는 식이다.

 

  • 로라지에 에피네(여주) : 백작가 서녀. 당돌하고 착하며 장난기 있는, 인간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돈을 밝힌다.
  • 데미안 : 백작가 내에서 일하고 있던 집사. 후에 여우 수인으로 밝혀지며, 까칠하고 츤데레적인 매력. 계속되는 잔소리로 로라를 계속 챙겨준다.
  • 시온 : 패전국 기사였던 노예. 다리를 다쳤지만 로라가 고쳐주면서 은인이라 생각함과 동시에 서서히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 에단 칼슈미츠 : 북부 대공. 찬란한 황금색 머리와 눈. 처음 대공가의 사람들이 민폐를 끼쳐 연관되고, 로라에게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그녀의 번뜩이는 재치와 차원이 다른 성격. 고난을 함께 겪고 좋아하게 된다.
  • 벨리시온 : 마계의 일곱 왕 중 하나. 마족답게 난폭하고, 인간을 멸시하지만 로라와 계약된 후 떠나지 못하고, 이후 과보호하게 된다.

 

백작가 내 고구마와 사이다->북부 내 사건들->마족 사건으로 인한 세계 멸망급 위기.

분위기는 가벼운 편으로 부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다.

 

 

4. 총평

역하렘이지만 로맨스가 없는, 그러나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고 잔잔한 재미가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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