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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_4.5점(쑥쥬)

by ahslxj15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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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헬스단테 제국의 2 황녀 카네펠리아 헬스단테는 이복 오라비의 계략으로 첫사랑의 모든 것을 빼앗고 만다.

모든 것을 잃은 소년, 헬리스 스펜바흐는 자신을 원했던 어린 황녀와 황실을 저주하고 증오한다.
짧은 사과로 사죄할 수 없을 만큼 뒤틀린 소년의 원망과 분노 앞에 카네펠리아는 무너진다.

그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 카네펠리아는 이복 오라비, 2 황자 이안플리드 헬스단테를 죽이고 소멸하는 것으로 끝내려 한다.

카네펠리아는 망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안플리드의 숨을 끊은 순간, 헬스단테가 받은 ‘축복’은 카네펠리아에게 ‘저주’가 되어 또 한 번의 삶을 선사한다.

모든 일이 시작되었던 여덟 번째 생일 전으로 돌아온 카네펠리아는 맹세한다.
죽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저주라면,

“이 헬스단테를 멸망시키리라.”

이안플리드에게 똑같이 갚아 줄 것이다.
그리고 지켜 줄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고 사랑했던 헬리스를, 이번만큼은-.

그런데 왜….

“카네펠리아-.”

떨리는 그의 손이 닿는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걸까.
이번 생에서 그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야 하는데.


#버림받은2황녀 #저주받은여주 #회귀여주 #무심다정남주 #성기사남주 #잔혹한2황자 #헬스단테제국 #쌍방구원물 #애증 #후회남 #애절물 #상처녀 #황궁암투물

 

 

 

2. 줄거리

평생을 불행 속에서 살며, 황족의 상징인 금발과 축복 없이 태어난 카네펠리아.

흑발에 보랏빛 눈동자로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카네펠리아는 우연히 마주한 신성공국의  대공자. 헬리스의 친절에 마음을 열어버리고, 그를 갖고 싶냐는 말에 긍정하지만 이내 헬리스의 부모님을 죽이고 공국을 괴롭히는 황제와 2황자의 모습에 절망하고 만다.

 

그리고 감시 겸 상징으로 공작부인이 된 카네펠리아는 공국 사람들의 거부와 그들의 괴로움, 황제의 개로 살게 되는 헬리스의 모습을 지켜보며 죄책감을 가지고, 끝내 황제가 된 잔인한 2황자를 죽이는데 성공한다.

 

2황자가 가진 축복의 힘은 바로 2황자를 죽이는 사람은 소멸하며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것으로, 카네펠리아는 기쁜 마음으로 소멸하지만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유모와 단둘이 있었을 때의 8살의 나이로 회귀해 있었는데....

 

모든 것이 돌아온 시간 속에서 카네펠리아는 미래에 괴로울 헬리스를 구하고, 공국을 보호하며, 권력을 잡고 있는 2황자를 죽이리라 결심한다.

 

아껴주는 척하며 카네펠리아를 감시하고 독을 먹이는 유모의 품 안에서, 카네펠리아는 폭군이자 전쟁군주. 이기적인 현황제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3. 감상평

이미 충분히 괴로웠고 모든 것에 지친 카네펠리아가 후회와 죄책감을 가지고 복수하며, 자신과 연관되지 않게 헬리스와 그의 가족들을 지키려고 한다.

 

스스로를 저주라 부르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카네펠리아는, 트라우마와 죄책감 때문에 공국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들과 연관되는 걸 거부하며 은혜 갚기나 친근하게 대하는 것 모두 피하려고 한다.

 

8살의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궁중암투, 정치계략물로 디테일 있고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으며 점차 세력을 쌓아, 머리 좋고 심계가 깊은 여주를 잘 표현했다.

 

어릴 적부터 카네펠리아에게 독을 먹이고, 그녀의 절망을 기꺼워하며, 사람들을 괴롭히는걸 즐기는 2왕자.

권력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죽이는 잔인한 2왕자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황제가 작중 카네펠리아의 강한 적이 된다.

 

카네펠리아는 그들과 거래하고, 속고 속이며 점차 조금씩 그들의 힘을 빼앗는데, 황제와 2황자가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 길을 만드는 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로맨스는 카네펠리아의 회상과 가지고 있는 감정선. 그들의 과거서사로 가끔씩 등장하지만, 정작 남주의 등장은 중반부쯤 늦게 나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대신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연관되면서 감정선이 깊어지고, 동시에 힘을 합치면서 후반부 로맨스적인 재미도 충족된다.

 

 

4. 총평

죄책감과 자기 파괴적인 감정으로 복수에 성공했지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로 회귀한 여주가 또다시 복수하기 위해 또는 사랑했던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점차 세력을 키워가는 궁중암투물.

8살의 어린 나이에 회귀해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아가며 치밀한 계략을 펼치는 모습과 대비되어 모든 것에 지친 여주를 잘 표현했다.

탄탄한 궁중/암투/계략/정치물을 표현하려고 중반까지 로맨스가 희박하고, 대신 후반부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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