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헤스티아의 선택_(진시서)

by ahslxj15 2023. 8. 21.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제가 당신을 지켜드리도록 허락해주세요.”

세상사에 무심한 화덕의 여신, 헤스티아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어린 신, 아폴론.

소년의 아름다움과 다정한 성정에 끌리면서도 이 관계는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렸고, 제우스의 아들이며, 장차 태양신이 되어 올림포스의 한 축을 맡을 자니까.

“제가 마음에 안 차십니까?”

그러나 소년의 사랑스러움에 헤스티아는 먼저 입을 맞추고.
그 행동은 어린 신의 인내를 모두 태워버렸다.

“더 해도 됩니까? 더 하고 싶어요.”
“뭘, 으앗!”

가볍게 도약해 탁자를 뛰어넘은 아폴론이 헤스티아를 덮쳤다.

 

2. 줄거리

제우스와 헤라의 누이. 올림포스의 신 답지 않게 소박한 헤스티아는 제우스의 부름을 받고 성소 밖을 나선다.

제우스와 내연녀 레토 사이의 낳은 쌍둥이 신.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신 아르테미스를 돌보고 그들을 올림포스 12신에 천거해 달라는 제우스의 부탁을 받고, 헤스티아는 헤라의 노여움을 받고 싶지 않아 거절하지만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제우스의 말에 결국 수락하고 그들을 돌보게 되는데...

 

신답게 빠르게 자란 아폴론은 헤스티아에게 수줍은 마음을 드러내고, 많은 면에서 무관심한 헤스티아는 그런 아폴론을 보고 시간을 보내지만 이후 아폴론이 성장함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헤스티아(화덕의 여신) :

소박한 갈색 머리에 영기를 품은 녹색 눈동자. 다른 올림포스 신들과 달리 지고한 위치와 핏줄을 타고났음에도 많은 것에 무관심하고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아 언제나 소박한 차림새로, 본인의 거주지인 성소를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담담하지만, 점차 다가오는 아폴론에게 점차 흔들린다.

 

아폴론(태양의 신) :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신. 처음부터 태양신이 될 거라 선택받았으며, 외모와 능력. 지위와 출생까지 많은 면에서 선택받아 오만하지만 첫사랑인 헤스티아에겐 쩔쩔매는 연하다운 모습을 보인다.

 

 

4. 감상평

흔히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 배경에 익숙한 제우스, 헤라, 아폴론 등의 신이 나오지만 여주로는 다소 생소한 헤스티아가 나와 신화를 각색해 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신화에서 소박하고 따뜻한 화덕의 신 헤스티아가 이 소설에서는 모든 면에서 무관심하고 담담한, 어떤 면에선 다소 냉정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어린 소년 모습의 아폴론이 헤스티아에게 수줍게 때로는 쩔쩔매는 초반으로 시작한다.

 

이후 태양의 신으로 각성한 아폴론이 성인의 모습을 하고 본격적으로 헤스티아에게 접근하는데.

이런 모습의 아폴론을 보고 제우스는 권력 때문에 경계하고, 포세이돈은 내심 헤스티아를 좋아해 아폴론을 질투한다.

 

악역으로 두 신 사이를 방해하는 밉상신들. 점차 제우스의 뒤를 이어 강력한 후계자로서 주목받는 아폴론의 권력구도도 있지만 그에 대비되게 헤스티아와 아폴론의 관계성과 수위 높은 묘사 또한 많았다.

 

거대한 운명에 다가옴에 따라 두 신은 운명적 사랑을 이루지만, 초반은 흥미롭고 중간 지루한 부분이 있으며, 후반은 거대한 스케일의 갈등 사건을 해결하고 끝난다.

 

 

5. 총평

신화의 재해석. 아폴론을 보호하고 키운 헤스티아가 점차 다가오는 아폴론으로 인해 점차 흔들리는 이야기.

무관심한 여주. 짝사랑 중인 연하남의 관계성. 신화적 배경과 함께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초반은 흥미롭고, 중간 지루함 때문에 점수가 깎였으며, 후반부 비장한 갈등이 일어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