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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오작교는 싫습니다 리뷰_4.6점(살오른곱등이)

by ahslxj15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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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소설 속 조연으로 환생했다.
그것도 피폐 로맨스 소설 <헤스티아의 그놈들> 속 오작교 역할로.
어차피 연애는 물 건너갔고, 빚밖에 없는 가문의 미래는 참담하고.
공무원이 되어 전생에 못 이룬 부귀영화 좀 누려보려고 했더니…….
원작과 달리 남주들이 이상하다?!

"상상해봐라, 슈슈가 누굴 보면서 얼굴 붉히고 수줍어하게 생겼나?"
"와…… 그럼 진짜 좋겠다."
코리가 멍하니 하일리를 바라보며 말하자,
이브가 인상을 쓰며 혼자 중얼거렸다.
"데리고 도망칠까……."
스완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무 말이 없다.
그저 얼굴만 붉어지더니 귀까지 빨개졌다.

니들 여주에게 집착은 안 하고, 왜 다들 딴짓하냐.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 슈라이나 웨스트, 슈슈의 역하렘 아카데미 생존기.
<오작교는 싫습니다>

 

2. 줄거리

전생에 읽었던 피폐 로판 소설에 빙의한 슈슈.

원작 속 슈라이나 웨스트는 여주인 헤스티아의 친구로서 충실히 남주들과의 사이에서 오작교 역할을 하는 조연이었다. 

5살 때 그 사실을 깨달은 슈슈는 단호히 남자를 포기하고 꿀 빠는 안전직장. 공무원을 꿈으로 삼는다.

 

시간이 흘러 친구인 헤스티아와 같이 아카데미에 입학한 슈슈는, 그와 함께 전생에 있던 지식을 활용해 마법물품을 발명해 팔기도 하며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검을 사러 간 길에서 서로 검을 사겠다고 부딪힌 사람이 남주 중 한명이었던 황태자였고, 이후 슈슈는 각종 사건에서 등장하는 남주들과 얽히며 그들과 친구가 되어 아카데미 내의 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3. 감상평

원작 역하렘 소설물답게 원작 여주인 헤스티아와 4명의 남주들. 현재 주인공인 슈리아나가 주요 인물로서 주로 이들간의 관계로 작품들이 이끌어간다.

 

등장인물 모두가 피폐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엔 주인공 또한 전생에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작품 내 분위기는 밝아서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보이는 아카데미 일상물, 학원물에 유쾌한 분위기라 부담이 없다.

 

주요 인물들의 피폐한 과거나 현재가 슈리아나를 만나 치유되거나 위로하는 패턴으로 흐르지만, 각 인물들의 개성이나 과거가 워낙 다양해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같은 구원서사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내의 일상을 함께하거나 사건이 발생하면 같이 해결하는 사건도 많아서 진짜 학창 시절의 밝은 분위기가 전반적이다.

그런데 워낙 사건사고도 많이 치고 쪽팔리거나 수치스러운 일도 많이 겪어서 매우 웃기다.

 

초반 다양한 매력의 남주들과 연관되며 그들과 친해지는데, 우정인듯 애정인 듯 헷갈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지만 본격적인 역하렘적 분위기의 연애감정은 아니다. 다만 후반부에 남주로 결정되는 한 명만 빼고 일상물의 산뜻한 분위기로 원작 피폐와는 다르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달라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다소 유치하지만 캐릭터들이 귀엽다.

 

 

4. 총평

피폐 로판 속에 환생했지만, 공무원을 꿈꾸는 주인공.

그러나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원작 주요 인물들과 지내며 피폐한 과거도 있지만, 밝고 유쾌하며, 웃긴 일상들의 연속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들과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우정과 사랑을 경험하는 학원물로 필력 좋고 웃기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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