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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콴의 꽃 (비그네)_자신이 창조한 소설 속. 후궁으로 빙의되었다

by ahslxj15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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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삼촌의 학대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세희.
다시 눈뜬 그녀는 자신이 빚어낸 세상 속 비극의 여인, 아멜리아가 되어 있었다.
신녀에게 홀린 황태자에게 배반당하고 사막 제국 콴의 후궁으로 팔려 간, 그 소녀가.

“중요한 건 그 신녀가 가짜라는 사실을 그대가 안다는 것이지.
그리고 그대는 내가 총애한다 알려져 있는 후궁이고.”

눈에 띄지 않겠단 계획과 달리 엘프와 맞닥뜨리고 콴의 관심까지 끌게 된 세희.
사랑을 믿지 않는 콴, 아살타의 눈앞에 너무도 뚜렷하게 드러난 아멜리아의 사랑은 그에게 흥미를, 관심을,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기에 차고 넘칠 만큼 아름다웠고,

“그대를 보면 즐겁다. 그대가 웃기라도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 생각이다, 그대가 했던 ‘사랑’이라는 것을.”

죽은 듯 살다 사라졌을 역사와 달리, 이제 콴의 단 하나뿐인 꽃이 된 그녀의 손에서 마침내, 미래가 바뀌기 시작했다.

 

2. 줄거리

모든 남자들을 홀릴 수 있던 어머니. 어머니는 지루함에 빠져 결국 도전 삼아 남동생을 유혹하지만, 한날한시에 교통사고로 남편과 같이 죽고 만다.

결국 원망하고 사랑할 대상이 없어진 삼촌은 그 대상으로 누나의 유일한 딸인 세희에게 집착하며 학대하는데...

 

현실이 너무 고달파 그 증오심으로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여주와, 그런 여주인공에게 넘어가는 남자들의 역하렘 소설을 작성한다. 그러나 세희는 결국 자살하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여주인공에게 넘어간 황태자의 버림받은 약혼녀. 아멜리아가 돼있었는데...

 

아멜리아는 황태자에게 일방적인 파혼을 당하고 사막의 왕에게 팔려가듯 후궁이 되고, 세희는 아멜리아란 이름으로 모든 걸 포기한 채 지낸다.

하지만 몸에 남은 아멜리아의 기억으로 황태자를 아직 사랑한다는걸 콴에게 보이게 되고, 평소 차분하던 아멜리아가 황태자를 생각할 때면 눈물짓는 걸 본 사막의 왕 콴은 그런 아멜리아에게 흥미를 드러낸다.

 

 

3. 주인공들

아살타 콴 콘디아(남주) :

콘디아 제국의 황제. 머리 좋고 오만한 남자. 깊은 사랑 때문에 오열하는 아멜리아에게 관심이 생겨 그녀에게 너그럽게 대한다.

 

아멜리아(세희, 여주) :

황태자와 어릴 적부터 약혼한 상태로 소심했지만, 원작 여주인 신녀가 나타나자마자 버림받는다.

제국 3대 미인 안에 들 정도로 미인. 검은 머리에 호박색 눈동자의 가냘픈 미인이라고 한다.

세희가 빙의한 후 차분하고 다소 우울한 성격으로 상처를 가지고 있다.


*공감글귀; “그래. 조금씩 하면 되는 거야. 조금씩.”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이곳에는, 죽고 싶을 정도의 괴로움은 없으니까.

 

 

4. 감상평

아멜리아로 빙의한 세희가 차분한 성격이다 보니 작품 내 흐르는 전개도 다소 차분하고 침착하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흡인력이 상당한데, 결말로 갈수록 신녀를 향한 복수와 상처 치유 극복물. 아멜리아의 초월적인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집중되게 만든다.

 

로맨스는 크진 않고, 전반적으로 아멜리아의 일상과 함께 사람들과 친해지는 점을 중점으로 두고 있어 잔잔하지만 재밌다.

 

그렇다고 남주와의 케미가 나쁜 것도 아니다. 사이가 좋고 나름대로 로맨스도 있어 좋다.

 

 

5. 총평

차분하고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삶에 지쳐 자신이 창조한 세계 속으로 빙의한 여주.

남주와의 로맨스는 조금이지만 상처를 극복하고 철저히 여주의 편이 돼주는 남주.

후반부에 복수하며 창조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여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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