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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무협

[무협 리뷰] 시스템 강호지존 (봉칠월)

by ahslxj15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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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젊은 나이에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소이신, 그는 오래간만에 오른 여행길에서 어이없게도 강도를 만난다.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자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한 그는 칼에 맞아 쓰러지게 되는데…

그런데 의식이 없어져 가는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의문의 기억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현대의 소이신이 아닌 주나라의 소이신이 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머릿속에 프로그램 ‘최강의 악인’이 가동한다.

“선(善)은 명이 짧고 악(惡)은 천 년을 누리니 이제 나도 최고의 악인이 되어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살겠다.”

 

2. 줄거리

사람을 구하고 죽었지만 죽는 순간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소이신이 되어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소이신의 기억으로 같은 방파의 사람이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옆에서 울고 있는 어린 여동생을 달래며 소이신은 생각을 정리하고 선은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번 생은 '선이 아닌 악을 위해 살겠다'며 다짐하자 머릿속에서 울리는 음성. '최강의 악인' 시스템이 발동되었다는 신호였다. 시스템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 소이신은 전보다 강해질 수 있게 되었다.

 

등급에 따른 인물의 랜덤 추첨을 선택할 수 있고, 무공이나 단약,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강해진 후 이신은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처리하고, 주변에 있는 방파를 흡수하며 점점 세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점차 시스템은 퀘스트를 주기 시작하고, 실패시 어마어마한 페널티가 있게 된다는 걸 알게 된 이신은 퀘스트를 처리하기 위해 더욱 실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3. 주인공

악의 진형을 택한 주인공답게 악랄하고 사악하며 남들의 뒷통수 치는데 일가견이 있다. 한 번 원한을 가지면 어떻게든 계략을 꾸며 그 집단을 무너트려야 직성이 풀린다. 나쁜 짓을 꾸미는 모략이 뛰어나다.

말솜씨가 뛰어나 위기를 벗어나거나 이간계를 잘 쓸 수 있다.

 

부하들에게 보상히 후해 부하들이 전심전력으로 충성을 다한다. 말 그대로 이익에 민감해 동업하는 대상들한테는 나름 공정하게 대해주는 면이 있다. 작품 내 잘생겼다는 묘사가 있었다.

 

 

4. 장점

사이다패스 전개를 원한다면 좋아할 소설이다. 주인공은 절대 당하고 살지 않아 고구마 먹을 일이 없다. 단순 무력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틈틈이 머리도 써서 이중적인 재미가 있다.

 

설정을 자세하게 짜놓아 개연성이 있고, 무공을 펼치는 모습이 몰입도가 있다. 적들을 상대할 때 주인공이 무공을 펼치는데 시원시원하고 매우 강력해 패도적인 기세를 내뿜는다. 

 

 

5. 단점

파워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원한을 가진 자들이 많이 생기고 사람 간의 정은 찾아볼 수가 없다. 대부분 이익 관계에 기반하거나 강자지존, 약자 멸시가 기본 모토다. 따라서 관계성이나 케미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대신 주인공과 연관되는 엑스트라의 설정이 자세해 좀 지루한 감이 있다. 그 사람의 이름, 문파, 무공 경지, 이익에 기반한 관계와 가족 관계까지 다 설명한다.

 

 

6. 총평

사이다패스 좋아하고, 악랄하고 사악하며, 계략을 잘 쓰는 주인공을 원하면 추천하는 소설.

 

 

7. 작품 내 명장면

이때, 이신의 눈은 원신 소검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어서 그의 뒤에서 신영이 나타났다. 그 신영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이신 자신의 모습이었다.

원신을 응집하여 나온 신영은 진짜 신처럼 머리에 신관을 두르고 천지를 우러러보았다.

이때, 이신이 양손을 결인하여 자신의 원신을 응집시킨 신영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끝없는 혈기와 청봉이 그의 몸에서 솟아올라 신영을 향해 몰려갔다.

이신은 천지도 신불도 섬기지 않고 자신만을 섬긴다. 그저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며 자신의 혈기로 자신에게 제사를 올린다!

그 일초와 이신이 얻은 원신 비법은 전혀 관련이 없었고, 완전히 자신의 무도로 만들어낸 비법이었다. 이신의 몸에는 불문의 공법과 도문, 마문의 공법이 모두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불도, 도도 믿지 않았고 마는 더더욱 믿지 않았다. 그는 오로지 자신만을 믿었고, 그 자신이 바로 자신의 신이었다!

순간, 신영에서 광채가 뿜어져 나오며 찬란한 빛이 하늘을 뒤덮었다. 이신의 신영은 아무렇지도 않게 원신 소검을 움켜쥐었고, 그 순간 두 원신의 힘이 폭발하며 거대한 원신 폭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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