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임가의 5소저 임요기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10살 시절로 회귀한다. 이전 생의 기억을 갖고 회귀한 그녀는 두 번째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자신 앞에 도사린 음모와 계략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2. 줄거리
임요기는 나약한 어머니, 다혈절인 언니를 외면하고, 그녀에게 잘해주는 첩실 방이낭을 가까이하며 지내왔다.
그러나 그들의 계략에 빠져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이제 가족들과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10살 때로 회귀하게 된다.
허무하게 죽어버린 가족들. 음모를 꾸며 그녀와 가족들을 몰아간 원수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요기는 차근차근 가족들과 가까워지며 방이낭과 친척들을 멀리하기 시작하는데....
전보다 더욱 차분하고 속을 알 수 없어진 요기.
그녀는 뒤에서 수를 둬 가며 천천히 원수들을 궁지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인재들을 포섭하려고 하지만, 마침 연북왕가의 차남인 소정서와 연관되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3. 주인공들
소정서 :
연북왕가의 차남, 몸이 약하지만 매우 아름다우며 어딘가 속을 알 수 없이 심계가 깊고, 머리가 좋다. 뭔가 일을 꾸미는 듯 의미심장하다
요기 :
세력이 다해 가난한 왕가의 공주였던 어머니와 부유한 상인 집안의 제멋대로인 아버지, 화끈하고 영리하지만 다소 단순한 언니를 가족으로 두고 있으며 회귀 후 심계가 매우 깊은 인물이 되었다.
예술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닮아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4. 감상평
중국 언정 소설인데도 캐릭터들이 은근 특이해서 기억에 잘 남는다.
때문에 입체적이고 매력 있어서, 각 등장씬마다 소소하게 웃길 정도. 주인공인 요기와의 티키타카나 케미도 좋다.
특히 남주를 제외하고 연북왕가 사람들과 가족들이 매력 있는데 연북왕가의 막내인 공주는 무려 검도 잘 쓰고 전쟁터에 직접 나가는 장군이다. 때문에 무력적으로 세고 꾸미는데 관심 없으며 다소 단순한게 걸크러시의 매력이 있다.
언니인 요화는 아름답고 영리하고, 화끈하다고 묘사된다. 읽는 독자로서는 그런 점이 시원시원하다. 점차 요기로부터 계략적인 면을 배워서 일부 차분해지며 중후반부에 남편 되는 사람과의 로맨스도 재밌다.
아버지인 임시민 캐릭터가 은근 웃기다. 서늘하고 차가운 미남에 예술을 좋아하는 괴짜지만 도리나 양심에 거스르는 짓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점을 제외하고 냉혹한 면이 있어 자신의 가족들을 외면한 부모나 형제를 단호하게 내쳐버린다.
은근히 사이다를 많이 주는 캐릭터.
무조건적으로 딸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과 제일 닮았다고 둘째 딸인 요기를 가장 좋아하는데, 흔히 로판 속 아버지처럼 무조건적인 팔불출이 아니라 더욱 개성 있었다.
이처럼 주인공 편의 개성적인 캐릭을 제외하고서도 악역들이 만만치 않게 머리를 쓰면서 허무하게 당해버리지 않아 더욱 꿀잼이었던 작품.
여기에 남주와 어머니인 외가와 합쳐서 정치권 싸움, 친척끼리의 싸움, 악역과의 음모가 판을 치고 점차 세력권을 둘러싼 사건까지 연루되면서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로 나아가 긴 편수인데도 재밌게 읽었다.
5. 총평
캐릭터들도 각각 개성 있었고 그들끼리의 관계 묘사가 재밌었던 작품.
은근 특이한 캐릭터들도 많아 더욱 감칠맛이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악역들의 계략을 상대하며 음모가 차근차근 진행되는데, 다소 신선한 정치권 싸움까지 얽혀 앞을 짐작할 수 없어 재밌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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