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보고 싶어요, 언니."
황제와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젊은 황후의 죽음. 범인은 바로 후궁을 단단히 쥐고 있는 다른 비빈이었다.
황후의 동생 하운사는 어려서부터 끔찍이 사랑했던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오로지 복수를 하기 위해 황제의 후궁으로 입궁하게 된다.
그녀는 황제와 언니가 함께했던 추억들을 이용해, 황제를 꼬드겨 이 궁의 정점에 오르기로 마음먹는데….
자기 자신을 잃은 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궁에 평생을 묶여 산다 해도, 형부를 꾀는 희대의 요녀라고 손가락질 받는다 해도, 그들이 죗값을 치르게 하리라.
2. 줄거리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던 언니의 죽음.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황후가 죽고, 운사는 거기에 관여했던 궁 안의 인물들에게 복수하고자 치밀한 준비를 마치고 후궁으로 입궁하게 된다.
설사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그들 또한 같이 지옥에 떨어트리겠다는 마음으로.
황제를 유혹하고, 언니가 남긴 유일한 아이를 보호하며,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치밀한 계략과 깊은 심계. 타고난 연기로 궁 안에 파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3. 감상평
마치 긴 궁정암투 드라마를 본 듯한 소설.
주인공인 운사의 타고난 연기실력, 복수심, 치밀한 계략과 담대함으로 작은 위기들은 있지만 큰 위기 없이 순조롭게 복수해 가는 스토리다.
여기에 복수하는 과정에서의 운사의 심리와 계략이 치밀하고, 적들이 쉽게 무너지긴 하지만 그들의 음모도 치밀해서 마냥 만만하지 않아 더욱 재밌다.
소설을 보고 있다면 계속 그 다음 복수의 대상이 나타나 운사가 복수할 대상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계속되는 사건의 연속이고 시간 흐름도 빨라서 순식간에 2-3년 지나가 있곤 한다.
화려한 외모와 요요한 매력이 가득한 주인공의 매력도 크다.
앞에서는 천진한 척 하지만 뒤로는 매우 냉정하게 판을 보고 거기에 자신의 계략들을 하나 하나 파기 시작하는 장면들 때문에 더욱 재미있던 소설.
로맨스는 언정 소설답게 아주 약간 나온다.
소설 후반부쯤에 감칠맛처럼 등장해서 전체적인 스토리에 방해되지 않는 선으로 끝난다.
소설 외전격으로 나온 스토리도 재밌는 회귀물이라 더욱 만족스럽게 끝났다.
단점이라면 우리가 흔히 아는 품계가 아니고, 새로 나오는 단어들이 많아서 헷갈린다는 점.
간간이 아는 단어 귀비 같은 품계가 섞여 나오긴 하는데, 예를 들어 정4품에서의 지위도 다른 이름으로 여러개 있고, 한 등급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반등급 올라간다고 하니까 소소하게 집중 안 돼서 그냥 흐린 눈으로 넘기고 사건에만 집중했다는 점이다.
4. 총평
빈틈없이 치밀한 계략들로 이루어진 복수물의 궁중암투 스토리.
마치 재밌는 중드를 소설로 본듯한 느낌이다.
주인공의 매력과 치밀한 계략들. 냉정함과 연기실력. 그럼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점 때문에 마음 편히 주인공에게 이입되어 볼 수 있었다.
계단식으로 복수의 대상이 몰락하면, 다음 복수의 대상이 나타나 계속되는 사건물로 지루할 틈이 없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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