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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언정 리뷰] 태자비 승직기 (선등)_바람둥이였던 내가 고대의 냉대받는 태자비가 됐다?!

by ahslxj15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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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전생에서만 해도 바람둥이로 여자들에게 둘러싸였던 내가 태자비?
성별이 바뀌었다! 직업도 바뀌었다!
그렇다면 인생의 목표도 바뀔 차례.

일단 태자비가 된 이상, 이 삶에서의 최종 목표는 '태후'로의 승진이다!
태자비에서 황후로, 황후에서 태후로 태자비 승직기 프로젝트,

고잉 온. 그러나 인생은 늘 그렇듯,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 법.

태자비 장봉봉의 황궁 생활은 황위를 노리는 태자와 황자들의 계략 속에 예상치 못한 위기로 점철되고,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듯한 상황에서 믿을 것이라곤 저 하나뿐인 장봉봉이었다.
그 상황에서 완전히 닫혀 있던 그녀의 마음을 자꾸만 비틀어 열고 안으로 들어오려는 이가 있었으니,

“이번이 마지막이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요.”

한 번은 자신의 처를 죽이려고도 했던 남자, 바로 태자 제성이었다.

 

2. 줄거리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문어발까지 걸친 바람둥이 주인공.

이번에도 맘에 드는 여자를 꼬시려 했지만, 그에게 차인 여자들의 습격으로 수영장에 빠져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고대의 태자비. 태자에게 냉대받지만 매우 아름다운 장봉봉이 돼있었다.

 

설상가상 태자는 조왕과 조왕비의 삼각관계에 연루돼 있었고, 황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장봉봉은 궁중 서열 1순위인 태후를 목표로 삼는다.

그러려면 태자의 맘에 들어야 하고, 태자 또한 황제로 만들어야만 하는 장봉봉의 험난한 궁중 생활기.

그러나 본성을 다 버리지 못하고 이따금 다른 후궁들에게 눈길이 가고야 만다.

 

한편 갑자기 달라진 장봉봉의 모습에 태자는 순식간에 달라진 사람이 나오던 이야기. 빙의됐다고 주장하던 사람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3. 주인공들

제성(태자, 남주) : 

형제인 조왕의 비를 좋아해 삼각관계로 처음 등장한다. 강씨와 밀회 관계까지 가질 정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을 알 수 없는 면이 있으며, 매우 심계가 깊고 눈치가 빠르다. 사람을 이용하며 몇 수 앞을 내다보고 황위다툼을 주도하는 만만치 않은 인물. 장봉봉을 처음부터 의심하고 바로 전의 그 사람이 아니란 걸 눈치챈다.

 

장봉봉(태자비, 여주) :

매우 육감적인 미인에 공신 가문 출신이라 권력이 세다. 그러나 빙의전 태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 탓에 궁중 내 권력은 희미하고 본인 또한 질투와 시기심에 어쩔 줄 몰라했다.

빙의 후, 갑작스런 환경에 적응하기 바쁘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영리하고 이기적이지만 때때로 성질에 못 이겨 막 나갈 때가 있다. 본래 바람둥이였던 남자의 영혼이라, 여자를 많이 밝혀 작품 내에서도 미인에게 시선을 주고 은근히 추파를 던진다.

 

 

4. 감상평

여주에게도 남주에게도 서브 여주, 서브 남주로 보이는 인물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만 있을 뿐. 본격적인 기류가 흐르진 않는다.

 

-장점 :

  • 물밑으로 일어나는 황권다툼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며 벌이는 치밀한 심계와 전략들이 돋보인다.
  • 남자가 여자로 변한 TS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호색한 점이 웃기고 호쾌하게 보임과 동시에 유쾌하다.
  • 주인공의 매력이 뛰어나다. 당장 작품 내 인물들이 끌리는 게 아니라 독자의 시선으로 보는 영리하고, 이기적인 점. 동시에 가끔 웃기고 엉뚱하며 허당끼 있는 모습이 큰 매력을 선사한다.

 

-단점 :

  • 처음 남주가 비도덕적 삼각관계로 나오는 것에 불호 포인트가 있을 수 있다.
  • 읽는 내내 남주가 암계를 펼치고 수싸움 하는데 뛰어난 인물로 밝혀지지만, 여주를 이용할 때도 있어서 남주의 매력이 크지 않다.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은 다른 황자가 더 크다.

 

5. 총평

언정 소설 중에서 드문 TS물에다가, 집안 내 계략보다는 황권다툼이 많아 스케일이 크고 호쾌하다.

여주가 영리하고 이기적이며 가끔 엉뚱해서 매우 웃기고 재밌다.

남주의 능력이 뛰어난 것과 달리 매력이 크지 않다.

읽는 내내 번역투의 어색한 점을 느끼지 못했고, 소설 내내 흥미진진해서 재밌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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