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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판타지 리뷰] 레바단의 군주 (송연수)

by ahslxj15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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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줄거리

상단의 후계자인 이안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재혼 소식을 축하하지만, 상대가 레바단의 왕인 걸 알고 놀라워한다. 그리고 못마땅하게 생각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안은 제1왕위계승권자가 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탁에 따라 각지의 나라를 둘러보게 되는데... 그와 함께 각 나라의 상단일을 처리하며 권력자들을 만나게 되는 이안.

더불어 새로운 인연과 옛 인연들을 조우하게 된다.

 

 

2. 감상평

이 소설은 표지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가, 초반 매우 가벼운 분위기에서 그럼에도 천재성을 발휘해 모든걸 자기 뜻대로 이끄는 이안 때문에 계속 보게 됐던 소설이다.

8권이라는 적당한 길이에서 각국의 왕과 여왕, 공왕, 엘프 등을 만나면서 상단의 거래를 이루고 상인으로서의 이익을 취하는 이안. 한없이 가벼우면서도 가끔 진지하고, 이안이 건국왕의 전설적인 장면을 재현하면서 주인공 뽕에 취하게 만든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분위기는 점차 무거워지고, 이안이 여행하는 길에 어머니가 입양한 형제들과 조우하면서, 그들의 목적에 따라 어떤 이는 적이 되기도 하고, 내편으로 나타나기도 하다. 분량은 적지만 매우 개성이 넘쳐서 임팩트가 크다. 

적으로 나타난 형제들은 각 나라의 국보를 탈취하려고 하며 이 같은 장면은 모종의 목적으로, 후일 복선이 된다.

 

그와 함께 조금씩 드러나는 이안의 비밀. 

 

후반으로 가서 자신의 비밀 뿐 아니라 어머니까지 얽힌 비사를 알아낸 이안은 상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려두고, 왕자로서 움직이며 목적을 위해 냉혹하게 행동한다. 전쟁을 일으키고 친우를 사지로 몰아가며, 이간질시키고 철없는 여왕을 죽이며 드래곤을 이용한다. 

레바단의 후계자로서 치열하고 냉혹하게 움직이지만, 마치 불꽃처럼 아름답고 비장하게 묘사된다.

 

앞의 빌드업이 있었지만 초반과 매우 다른 분위기로 급전개로 이어지고, 가벼움 속에 무거움. 평탄한 상인의 과거에 숨겨진 치열함. 천재적인 주인공과 그의 혈통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몰입되어 매우매우 재밌게 읽었던 작품.

 

 

3. 총평

상인으로서 움직이며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던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왕위 계승권자가 되면서 각국의 나라를 모험하며 이익과 위엄을 동시에 챙기는 이야기.

초반 가볍던 분위기가 갈수록 비밀이 드러남과 동시에 무거워지고 치열해지며 후반 전쟁 장면으로 비장하게 전개된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주인공과 인물들로 인해 더욱 재밌게 읽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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