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 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 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
결심했다. 주인공들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고, 건강하게 버티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로맨스는 너희 둘이 하면 되잖아!
나는 판타지만 조금 빌려 쓴다니까?
2. 줄거리
매우 인기 있던 로판 소설. '퇴사했더니 이계 공녀'의 서브 남주. 예서 페네티안에게 빙의되었다!
갑작스레 책에 빙의한 상황에서 예서는 원작 로판의 팬인 여동생이 얘기한 내용을 토대로, 남주와 여주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원작 예서에게 없던 능력이 생기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라이벌이었던 남주 1왕자 세드리크와 빙의한 여주 크리스텔 공녀 모두 예서에게 다가가면서, 그들은 다양한 사건 사고를 함께 겪으며 점차 가까워지게 되는데....
3. 감상평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착한 주인공의 소설이다.
누굴 죽게 내버려두지 못하고,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주는 유형이지만, 능력 있고 영리하며 각 캐릭터들과의 케미 때문에 밉게 보이지 않는다.
이 소설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하나같이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만의 사연이 있으며 입체적이고 매력적이다.
그런 인물들과의 케미와 관계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점차 진해지는 신뢰.
티키타카도 잘되고, 마치 모험을 떠나는 것 같아 재밌다.
여기에 신수라고 등장하는데 그냥 귀엽고 능력 있는 동물들이 계속 등장하며 힐링을 시켜준다.
너구리 삼형제, 수달, 고양이 등으로 작품 편수가 늘어날수록 귀여운 애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그런 신수들을 아이같이 대해주는 주인공을 보면서 느껴지는 달달한 분위기 때문에 실실 미소 짓게 된다.
또 다른 특징은 음식 묘사가 유난히 훌륭하다는 것.
로판 세계관이라 서양 간식이나 음식이 묘사되는데, 주인공이 엄청난 대식가이며, 그 맛과 모양을 맛깔나게 묘사해 이게 뭔가 개인적으로 검색할 정도였다.
소설 중후반으로 갈수록 예서 페네티안의 모국인 신국과 관련된 음모나, 세계에 관련된 비밀이 점차 밝혀지면서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모험 힐링물 소설이지만, 가끔가다 음모나 미스터리함이 등장하는 설정 또한 입체적인 소설이기도 하다.
4. 총평
매력있는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좋고, 힐링되는 내용임에도 필력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특히 음식 묘사나 동물 친구들의 귀여움이 힐링된다.
소설 후반으로 갈수록 세계의 미스터리나 음모가 관련되고,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관계성이 깊어지는 내용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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