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빌런의 프로파일러 리뷰_4.8점(정용)_흡인력이 매우 크고 사건 묘사가 매우 입체적인, 점차 범인들의 광기와 동화되는 주인공

 

1. 소개글

세상엔,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실이 하나 있다.

산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죽은 사람은 진실만을 말한다.
나는 산 사람의 거짓말을 들여다 보고, 죽은 자의 진실을 퍼즐처럼 맞추는, 프로파일러다

 

2. 줄거리

어린 시절 학대하던 아버지가 요구한 건 단 하나. 살해당한 계모를 죽인 것으로 의심받았던 용의자들을 따라다니며 범인을 찾는 것이었다.

 

신혁은 아버지의 강요와 학대에 못 이겨 그들을 따라다니며 범인을 알아보려 하지만, 이미 무죄로 풀려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점도 밝혀지지 않고 시간만 흐른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가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고, 같은 차에 있던 신혁 또한 교통사고에 휘말린다.

아버지는 죽고 신혁은 혼수상태에 잠겼지만, 신혁은 마치 깨어있을 때처럼 뇌파가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편 혼수상태에 빠진 신혁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온갖 전문적인 직업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성장하고, 시간은 빨리 흘러 내면의 모습은 어른이 되었지만,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본래 나이의 신혁으로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신혁은 말투와 두뇌 모두 천재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의 놀라움을 사는데....

한편 신혁은 지나가는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듣고 연쇄살인범일 것을 유추해 경찰에 신고해, 마침내 범인을 밝히는 데 성공한다.

 

이후 집으로 가는 길에서 다급하면서도 또 다른 사건을 처리한 신혁은 이후 성장하고 경찰 특채로 들어가 본격적인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3. 감상평

표지가 안티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작중 내 주인공의 묘사가 매우 매력적이다.

모델같은 기럭지, 뱀파이어 같은 분위기, 연예인 같은 외모에 정장을 쫙 차려입고 뇌섹남의 매력을 보인다.

 

특히 범인을 앞에 두고 또는 범죄자들에게 동화되어 어두운 분위기를 내뿜는 모습을 보면, 그 이미지로 상상된 모습이 매우 멋지다.

 

프로파일러답게 사건들이 많은데, 온갖 전문적인 용어로 묘사되어 사건들이 매우 입체적이다.

 

의학 용어와 심리학적 소견들, 해부학적 지식으로 사건 현장을 묘사하고, 추리 능력으로 범인의 조건을 설명하며, 범인과 동화돼 범죄자들의 광기나 살인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주인공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범인의 나이, 직업, 키와 직업적 요소를 추리해 내며 주인공과 동료 형사들의 협업으로 순식간에 해결해 가며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장면들이 많다.

 

황당하면서도 개그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료 형사들 때문에 진지한 주인공의 모습이 중화되고, 작품에 완급조절이 되는 듯 지치거나 루즈한 장면이 없고 계속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인다.

 

천재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 그 추리와 사건을 설명하는 모습. 모델같은 생김새와 주인공의 감정들, 매우 임팩트 있는 동료 형사들까지 합쳐서 마치 한 편의 범죄 스릴러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데 흡인력이 매우 큰 소설로 재밌다.

 

 

4. 총평

형사물답게 사건이 흥미진진하고, 그걸 해결하는 프로파일러의 추리와 설명이 재밌다.

주인공이 잘생기고 머리 좋은데, 여기에 동료 형사들의 다소 특이한 모습 또한 웃기고 매력적이다.

온갖 전문 용어로 사건을 묘사하는데, 이 같은 묘사를 통해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소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