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회사에서 제작하던 AAA급 게임의 중간 보스.
1,000번 중 999번을 죽는 악당,
데큘레인.
이제, 그게 나다.
“거의 모든 루트에서 죽을 터인데.”
데큘레인은, 악당답게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
[최우선 생존 목표 : 게임에 필요한 존재가 되시오.]
죽을 운명이라면, 운명을 비틀어서라도 살아남아야겠다.
2. 줄거리
게임 회사에서 테스트를 하던 김우진은 사귀던 전여친에게서, 게임 내의 데큘레인이 자신을 모델로 했다는 말을 듣는다. 퇴근해 그녀를 데리러 온 남자를 보고 씁쓸해하던 것도 잠시. 김우진은 충동적으로 데큘레인에게 특성 몇가지를 추가하고, 게임 총책임자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떨어진 낙뢰로 인해 정신을 잃는다.
이후 김우진은 게임 속 중간보스. 악역인 데큘레인에게 빙의되고 마는데....
김우진은 원래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몸에 박힌 행동대로 저절로 몸과 말투가 변하게 되다. 이후 게임 속 네임드 캐릭터들에게 죽지 않기 위해 강해지려 하고, 그런 데큘레인에게 도착한 퀘스트대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데큘레인은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점차 활약하고, 그런 데큘레인을 원수라 생각하는 다른 캐릭터들의 인상을 바꿔나가게 되는데...
3. 감상평
전작인 '소설 속 엑스트라'의 작가님 지갑송님의 작품.
다소 애티가 나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귀족적인 품위가 철철 넘치는 교수로서, 초반은 학생들과 연관되며, 진중하고 무겁다. 전작과 비교하면 더 발전된 재미를 준다.
점차 네임드 캐릭터들과 연관되고, 그들과 친분을 쌓기 위한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각종 위험한 사건들과 연루되면서, 데큘레인은 그들과 깊은 감정적 서사를 가짐과 동시에 강해진다.
더불어 빙의 전의 데큘레인의 악행들. 그 사건들이 새롭게 재조명됨과 동시에 나타나는 단서들. 점차 밝혀지는 진실까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단순 악역이었던 데큘레인을 새롭게 보는 캐릭터들의 착각과 오해. 달라지는 감정으로 인한 심리까지.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각각의 사연과 깊은 고민들로 인해 더욱 재밌어진다.
하렘은 싫어하고 데큘레인 주변에 여성 캐릭터들이 많고 데큘레인을 좋아하지만, 워낙 사건이 흥미롭고 데큘레인이 한사람만 좋아하기 때문에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학문적인 마법 묘사. 매우매우 흥미로운 사건들과 캐릭터들이 합쳐져 엄청 재밌다.
더욱이 전개되면서 밝혀지는 반전과 흑막. 마법사라도 신비로운 사건들. 시간 회귀와 유령 등이 나타나면서 다소 이색적이기까지 한 작품이다.
4. 총평
각 캐릭터들마다 서사가 있어, 그들과 연관됨 + 위험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전개해간다.
겉으로 차갑고 귀족적이지만, 특성으로 인해 그렇지 않은 착각계 소설.
흥미롭고 다소 특이한 분위기가 신비롭기까지 하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오해와 착각. 비밀과 반전으로 인물들의 심리선이 계속 달라지며, 사건과 함께 엄청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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