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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퓨전 리뷰] 탈옥한 천재 마법사 (얼음커피)

by ahslxj15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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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내가 쓴 작품의 조연이 되었다.
복수를 위해선 이 감옥부터 빠져나가야 한다.
걱정할 건 없다.
내가 빙의한 인물은 사상 최강의 재능을 지니고 있으니까.

 

2. 줄거리

마법과 기계가 합쳐진 근대 판타지 세계. 작가로서 숨겨진 설정을 다 알고 있던 주인공은, 악랄한 조직 블루 서펜트의 간부 카인에게 빙의되어 있었다.

 

감옥에서 맞고 있던 상황에서 카인과의 동기화가 진행되고, 카인을 배신한 다른 간부들을 처리하면 그  보상으로 현실 세계로의 귀환이 약속된다.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서 자신을 배신한 자를 떠올리며 분노하고, 배신당한 카인에게 감정이 이입된다.

그 결과 더욱 동기화가 진행되어 카인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한쪽 면이 바다로 이어져 누구도 탈출하지 못한 켄드락 교도소. 마법과 이능을 갖추지 못해 오직 머리와 극한의 단련. 카리스마로 간부의 자리까지 오른 카인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주인공은 냉철한 사고로 일을 진행하고자 한다.

 

일단 나이가 들면 혈맥이 막혀 마법을 익힐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마법을 익히려하고, 카인의 천부적 자질과 작가의 지식으로 마법을 익히며, 또는 자신을 건드리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경고하고자 잔혹한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한편으로 정보를 구하기 위해 또는 원하는 물건을 구하기 위해 수감자들에게 이익을 주기 시작하는데..

 

또한 조연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그들의 소망과 감정을 이용해, 탈옥 후를 대비하고자 한다.

 

 

3. 세계관

마법과 기계가 합쳐진 근대 세계관. 황제가 있고 귀족들도 있지만, 기업 회장과 투자자들도 있고, 경찰청장이 있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들과 기업의 부패를 폭로한 사진 기자들. 

 

전체적으로 현대 사회 체제에 황제의 권력체계가 있다고 보면 된다. 환경은 중심지에 가까운 몇몆 땅을 제외하고 거의 황무지화 된 사막이다. 당연히 총이나 자동차도 있고, 마법 슈트도 있는 짬뽕된 세계관으로 작가인 카인은 이 모든 설정을 꿰뚫고 있다.

 

황제가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도시가 있고, 그 안에서 권력자들만 모였다. 당연히 치안이 제일 좋으며 외곽으로 갈수록 빈민지에, 땅의 기운이 좋지 않아 뭘 키워도 자라지 않는 황무지다. 이런 곳에도 도시가 있는데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공무원들이나 경찰들은 무조건 부패해 있다. 다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신상이 자리해 교단의 상징을 표시한다.

 

마법사들은 흔하지 않아 시골만 가도 신의 힘을 쓰는 자라고 두려워하며 늑대 수인, 호랑이 수인, 너구리 수인 등 다양한 동물의 특징을 가진 수인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있다.

 

 

4. 감상평

주인공이 완벽형 주인공에 가깝다. 머리 좋고, 차가우며 잘생겼는데 천재이기까지 하다. 또한 카인의 원래 특성 '불굴의 의지'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 한번 싸웠다 하면 반드시 이기는 성격이다.

 

마법이나 전투씬도 대단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적들을 상대하는 계략과 작전. 그들에게 접근하는 음모. 등장인물들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유도하는 치밀함까지. 주인공이라 전면에 나서지만 암중에 계략을 꾸미는 흑막의 모습 또한 있다.

 

작가라 숨겨져 있던 설정을 알고, 적을 처리할 때마다 그들의 힘을 흡수해 빠르게 강해지기까지 한다. 분명 실시간으로 강해지는데도 전혀 성장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먼치킨 주인공이 빠르게 힘을 회복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이렇듯 전투 능력이나 치밀한 머리 회전. 차가운 카리스마까지. 단점이랄게 없는데 거기에 전투씬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필력 있게 묘사하다 보니 지루하지도 않다.

 

카인을 배신한, 동료라고 여겼던 간부 3명을 처리하며 결국 보스에까지 다다르고 마침내 최종 보스 황제까지 닿는다. 그냥 약간의 특별함을 곳곳에 집어넣어서 클리셰를 살짝 비틀면서도 무난하게 재밌는 소설이었다. 

 

 

5. 총평

치밀한 머리 회전으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고 복수하고자 하는 주인공.

냉철하며 모든게 완벽에 가까운 주인공이 상대하기 힘든 거대한 적에게 맞서게 되면서 치열하게 강해지는 이야기.

적이 막강하지만 그럼에도 먼치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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