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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현판 리뷰] 괴담 동아리 (오직재미)

by ahslxj15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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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낙성고 300인(人) 집단 머리 폭발 사건!]

평범한 고등학생 이준. 
입학식 도중, 괴현상에 휘말려 죽음을 맞게 되는데.

[당신은 죽었습니다.]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로딩 중...]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메시지.

[미스테리와 비밀이 가득한 낙성고등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학교에 숨겨진 음습한 비밀들을 밝혀내거나, 도시 전설과 괴담에 맞서 싸우며 포인트를 얻어 특수 능력들을 획득해 보세요.
그리고 함께할 동료들을 모아 졸업하기 전까지 마왕의 부활을 저지하세요. 세상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2. 줄거리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이준. 입학식 당일 교장 선생님의 훈화 도중 갑작스럽게 교장 선생님의 머리가 터지고 차례차례 앞줄부터 사람들의 머리가 터지기 시작한다.

공포에 질려 달아나는 사람들 속에서 이준도 같이 도망가기 시작하고, 점점 다가오는 폭발 속에서 마찬가지로 죽게 되고 만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입학식 시작되기 전 교실에 있을 때. 이준은 갑자기 나타난 상태창을 보지만 뭔지 몰라 신경 쓰지 않고 꿈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또다시 터져가는 머리들을 보면서 다시 달아나기 시작하고, 이번엔 임기응변으로 그 자리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

 

결국 뭔지 몰라 괴담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죽어버리고 낙성고는 폐교되어 버린다. 이준이 속한 집도 생화학 무기 음모론에 의해 이사하게 되고 그렇게 다른 고등학교에서 3년을 보내지만. 3년 후 시스템 창의 말대로 거대한 마왕이 부활하고 이준은 또다시 죽어버렸다.

 

그렇게 깨어났을 때에는 다시 3년 전 입학식 당일. 이대로 도망치기만 하면 또다시 3년 후에 죽어버리게 된다. 시스템창엔 2회차라는 표시가 되어있고, 이준은 이번엔 괴담을 물리치기로 결심하는데...

 

 

3. 캐릭터들

이준 : 본작의 주인공. 온갖 잔머리와 기지가 뛰어나지만, 차근차근 노력하지 않는 등. 이중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사춘기처럼 감정이 뛰거나 여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기괴한 상황에 냉정한 머리로 사고하는 등 모순적이다.

평범함에서 점차 성장해 비범한 모습을 간간이 보인다.

 

안경원 : 엘리트주의. 지식이나 정보를 다루는데 뛰어나지만, 돌발적인 상황에 약하다. 괴담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관련 정보를 주는 등 정보 담당을 맡고 있다. 처음엔 서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신경전을 펼치다가 점차 이준에게 감화되어 가고 있다.

 

윤선아 : 소심하고 체구가 작은 여학생.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 가난하고, 이준에게 많은 걸 의지하고 있다. 하지만 칼을 휘두르는데 망설임 없는 얀데레 특성 또한 가지고 있어 결정적인데 도움을 줄 때도 많다.

 

인하윤 : 뛰어난 외모에 공부 잘하고 부잣집처럼 보이는 아가씨.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친절하지만 어딘가 모호하고 진의를 알 수 없다. 사건이 일어나면서 점차 비밀이 밝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해도가 높지 않은 인물이다.

 

오덕훈 : 뚱뚱하고 애니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그 외에 게임 등 많은 문화생활을 즐긴다. 오타쿠 같은 모습으로 말투에도 일본어 말투나 오글거리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상태창이 게임 관련이다 보니 이런 쪽 지식에 해박하다.

 

이진희 : 기가 세 보이는 일진녀. 운동을 좋아하고 맥도날드 알바를 다닌다. 꿈이 매장 매니저. 처음 다가가는데 어렵지만 기분파에 뒷끝이 없어 점차 친해지고 있다. 주로 무력을 담당.

 

장화은 : 괴담 동아리의 담당 선생님. 30대의 영어 선생이고, 어머니가 무당이라 신기 있어 주로 괴담에 잘 빙의된다. 때문에 칼 들고 웃으면서 쫓아올 때가 간간히 있다. 

 

박강운 : 주로 괴담이나 미스터리한 일을 맡아하는 형사.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냉정하지만 우직하게 수사한다. 수사하는 일의 특성상 편견이 없고 이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도움 줄 때도 많다. 

 

인물들이 다 개성 있고 각각의 위치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줄 때가 많다. 또한 라노벨 특성을 약하게 가진 것처럼 보이고, 마음 한구석에 상처 하나씩은 있는 느낌이다.

 

 

4. 감상평

제목부터가 흥미진진한데 스토리도 개성 있고,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이 찌질하기도 하고, 못난 고등학생으로 있기도 하지만, 사건을 처리할 때 온갖 잔머리와 실행력으로 각종 괴담을 처리하는데 멋있어 보일때도 있다.

 

흔치 않은 공포물 중에서 손꼽히는 수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괴담을 온갖 기발한 생각으로 처리하는데 여기에 사이코패스의 살인마나 귀신. 크툴루적인 기괴한 것들까지 합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카카오에서 독점 연재하는데, 다른 작품들이 흰 바탕에 글만 있는 것과는 별개로, 화면에 귀신의 이미지가 등장하거나 글 분위기에 맞게 다양한 색깔들. 다양한 폰트와 크기로 꾸미고, 괴담적인 상황에 걸맞게 글 배경이 깜깜 해지는 등, 소설 내 인물들이 소리 지를 때 글씨가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고, 괴담적인 이미지를 삽입해 글의 퀄리티를 높였다.

 

온갖 다양한 괴담을 상대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많고, 온갖 고어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때문에 회귀 설정으로 인해 죽고 돌아가고, 죽고 돌아가고의 상황이 반복되는데 회귀 장면으로 인해 죽는 장면이 많아 작품 내 긴장감이 유지된다. 

단순 괴담 공포뿐이 아닌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동료들과 함께 헤쳐나가면서 우주적 장면도 묘사되는데, 때문에 배후의 거대한 세력들과 함께, 기괴한 분위기 또한 많다.

 

 

5. 총평

공포물이나 미스터리물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이 소설에서 눈을 뗄 수 없다.

휘귀한 공포물 장르에 재밌기까지 한 소설. 

다양한 괴담물이나 누군지 알 수 없는 강대한 적들. 아직까지 남아있는 미스터리한 떡밥들이 많은 가운데 작품 내 루즈하거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공포물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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