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언데드(Undead)> 노은하.
죽기 위해 살고, 죽지 못해 살았다.
가족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그저 몬스터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다 죽고 싶었다. 그러나 인류가 공략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흑색 던전 중 하나인 <심연의 던전> 최심부에서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일어난 회귀.
회귀해서 눈을 떠보니, 1살이더라.
1부 유아기편(32화 완결)
2부 초등학생(213화 완결)
3부 아카데미 중등부편(410화 완결)
3부 아카데미 고등부편(630화 완결)
4부 플레이어편(631화~ )
이번 삶에는 반드시-. 행복해지고 싶다.
[#오늘도 노은하는 구르고 또 구른다.]
2. 줄거리
몬스터에게 가족을 잃고 증오로 몬스터들을 죽여온 노은하.
죽어도 죽지 않는다며 언데드란 이명을 달고 있던 노은하는 마지막 심연의 던전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걸 보고 있던 동료는 자신에게 있던 기프트로 기적을 일으키고, 노은하는 회귀해 아기 때로 돌아가고 마는데....
돌아온 노은하는 이번엔 반드시 부모님을 잃지 않을 거라 다짐하고, 그럼에도 어릴적 잃어버렸던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행복해한다. 저번 생과는 다른 인연도 맺고 생활하던 중.
6살의 나이에 막아보려 했지만 외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결국 가족들은 사고가 났던 장소를 지나치게 된다. 마침내 거대 몬스터가 덮쳐오고 노은하는 목숨을 걸고 몬스터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쓰러지고, 그런 노은하의 앞에 거대 몬스터가 덮쳐오게 되는데...
3. 감상평
: 현재 922의 장편으로 완결나 있다.
재미만 있다면 긴 장편은 오히려 선호하는 편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의 평도 괜찮고, 보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아서 어느 정도 기대하고 봤다. 다만...
일단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대로 템포가 느리다. 아기 때의 생활이 다 전개되고, 하나하나 커가는 모습.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이런 식으로 커가는 모습을 전부 보여준다. 그것도 몇 챕터 안에서 끝나면 다행이긴 한데 하나하나의 생활을 다 보여주니까 템포가 느려져 지루한 감이 들었다.
스펙터클한 전투씬이나 몰입하게 하는 필력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무난한 일상물이 계속 전개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루즈하다.
초반에 집중안되도 어느 정도 시점만 지나면 재밌어지거나 집중되는 소설들이 있기 때문에 한번 건너뛰어서 봤다. 500페이지 건너뛰었는데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편이다.
이때 반 아이들의 정치물이나 무리 얘기가 나오는데 좀 괴리감이 든다.
주인공의 속마음을 간추려 보자면 '전생에 비하면 낫지', '예전엔 이보다 더했다' 이런 식으로 회귀 전과 지금 나이 어릴 때를 비교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다른 어린아이들처럼 유치하다.
도저히 세계 멸망급의 위기를 여럿 헤쳐온 증오와 독기만 남은 헌터의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처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의 일상물 중에서 딱 한번 기억에 남는 전투씬의 필력은 좋았지만, 그것 외에 일상물은 너무 유치하고 지루했다.
4. 총평
주인공이 태어날 때로 회귀한다.
점점 커가는 모습에서의 일상물이 많이 나오고, 중간에 점프가 없기 때문에 늘어지는 감이 있다.
무난한 필력으로 인한 일상물이 가득해 상대적으로 지루하다.
위기의 순간. 클라이막스 때의 전투씬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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