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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현판 리뷰] 사채왕의 천재손자 (김귀랑)

by ahslxj15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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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사채업자들이 깡패들보다 더 독해. 돈 받기 위해서는 뭐든 하는 인간들이 우리야.”
“그렇지, 사채 하는 놈들이 더 독하지. 제대로 하는 놈이면 말이야. 저런 돼지 두 명 데리고 무게 잡고 있는 너 같은 놈들 말고. 돈이나 받고 꺼져.”

전설적인 사채업자의 외손자로 태어나, 암투 끝에 후회뿐인 인생을 남겼다.
기적처럼 돌려받은 시간.
이번엔 그 무엇도…… 절대 전처럼 허무하게 놓쳐 버리지 않을 것이다.

 

2. 줄거리

김무혁을 키워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찾아온 외할아버지. 명동 사채시장의 큰손이었던 할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했지만, 음모에 의해 비참하게 죽고, 고1 시절의 아직 할머니가 죽지 않았을 때로 돌아온다.

김무혁은 위기감에 바로 집으로 달려와 할머니를 살려내고, 그를 찾아온 외할아버지의 사람에게 당당한 태도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으려, 수능 만점을 약속하는데...

 

부산에서 다시 시작된 90년대 고1의 삶. 김무혁은 사는데 바빠 멀어졌던 친구들과 우애를 다지고, 미래의 일에 대비해 조폭과 인연을 맺는가 하면,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처해 간다.

 

3. 감상평

초반 시작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하지만, 갈수록 디테일이 다르다. 

일단 주인공이 처음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는 거의 다 큰 고1시절. 사투리도 쓰고 부산에서 지내며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지만, 부모님이 없다는 생각에 폭력 사고도 많이 쳤던 때다.

 

회귀 후 이제 마음 잡고 공부해 높은 성적을 보여주지만, 시대상 촌지 받던 선생님들의 모습과, 전학 온 애를 주축으로 한 다수의 일진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무혁은 이들 모두를 때려눕히지만 전학 온 애가 하필 높은 집안이었고, 김무혁에게 억울하게 벌을 내리려 하는 경찰들의 모습. 결국 외할아버지의 힘을 빌려 상대에게 갚아주는 식의 사이다를 보인다.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IMF 때 외국인들에게 굽실거리지만 자국민을 업신여기는 정부와의 힘싸움. 정치와의 연관성, 대통령과의 힘겨루기 등. 본격적으로 경제 싸움과 함께 폭력과 고문들, 조폭과 야쿠자, 삼합회, 마약 등이 나오면서 조금 더 직접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도 다수 나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들이 조금씩 밝혀지고, 그 음모를 밝혀냄과 동시에 배후에 친일파의 세력과 외삼촌들의 묵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복수 또한 초반에 일찍 해치워버린다.

세계적인 사업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그를 건드는 자들을 향해 되갚아주는 사이다식 전개로 인해 물  흐르듯이 읽히고, 사이다라 고구마는 없으며 재밌다.

 

다만 이런 사이다식 전개가 반복되는지라 초중반이 지나면 재미가 떨어진다.

 

 

4. 총평

회귀 후 사채업자의 손자로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지만, 사채업자 특성상 폭력과 조폭 등도 많이 나오고, 정치인과 직접적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등. 싸움 방식이 더 적나라하다.

시비와 사이다식의 반복으로 초반 고구마 없이 재밌지만, 반복되는 전개로 중반쯤 재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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