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현대판타지] [배우] [대본] [대세는 대본먹방!]
"재희야, 너는 왜 대본을 항상 두 권씩 챙기냐?"
"음, 잃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거짓말이다.
하나는 촬영장에 들고 다니며 남들에게 보여주는 용도.
또 다른 하나는.
[드라마 '청춘열차'가 흡수 가능합니다.]
[흡수하시겠습니까?]
내가 먹을 용도로 쓰인다.
나는 대본을 집어삼켜, 오로지 내 것으로 만든다.
대본을 100% 흡수할 수 있는 배우, 재희의 이야기.
2. 줄거리
무명 배우라 인기가 없던 도재희.
자신과 똑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던 동년배가 인기를 얻어 재희를 무시해도 참아야 하는 신세.
어느 날 수없이 많은 대본을 둘러보던 중.
'청춘열차'란 대본에 접촉하고, 대본을 흡수하겠냐는 음성을 듣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대본들도 접촉해 보고,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를 들으며, 대본을 흡수하면 작가자 지닌 이미지, 배역들의 삶과 경험, 외형적 이미지와 그들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안내 설명이 들려오는데....
재희는 이판사판인 심정으로 흡수하겠다고 말하자, 대본 전체가 머릿속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로 재희는 회사 팀장에게 찾아가 이 대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어필한다.
그렇게 보게 된 오디션. 같은 회사의 인기 있지만 싸가지 없는 후배와 경쟁하며, 재희는 탁월한 연기실력을 뽐내 당당히 선발되고 통쾌한 일격을 먹인다.
재희의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실력으로 인해 드라마 내의 비중 있는 역을 맡게 되고, 촬영장 내에서 또는 방송이 나간 후. 재희는 서서히 주목받게 되면서 회사 내의 비중도 높아지기 시작한다.
3. 감상평
연기하면서 성공과 인기를 누구보다 갈망하지만, 그 갈망으로 인해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정중함으로 무장한 주인공이다.
여기에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단역이나 엑스트라한테도 정중한 점이라든지.
한마디로 겉보기에 욕심을 드러내지 않고 무해하게 보인다.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거나 앞길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남들 모르게 정당한 방법으로 쳐내버리는 영악함을 가지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악역들이 등장하며, 주인공에게 당하는 점도 소소하게 재밌는 포인트다.
배우 소설의 클리셰답게 조연->주연->할리우드 식으로 흐른다.
대본을 흡수하며 그 대사와 감정을 느껴 그대로 표현할 수 있지만, 본인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아 점점 연기력이 오르는 성장물이기도 하다.
극중극도 무난하게 재밌고, 연기력을 표현하는 묘사도 섬세해서 그 캐릭터의 매력도 있어서 좋았다.
작품 후반부인 할리우드 편에서 재미도가 조금 떨어지긴 하는데 크진 않고 끝까지 읽을 정도로 무난하게 재밌었던 작품.
4. 총평
인기 없던 신인 배우가 우연히 대본을 흡수하는 능력을 얻고, 점차 승승장구해 가는 이야기.
연기와 성공에 있어 갈망이 큰 주인공의 영악한 면모를 때때로 볼 수 있다.
극중극의 내용이나 그 캐릭터의 매력도 있어서, 그걸 연기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재밌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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