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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기만의 밤 (은백)_연기하는 계략수로 인해 애증의 관계

by ahslxj15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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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본 작품에는 강간 및 강제 행위로 보일 수 있는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게 왜 나한테 먼저 다가오셨어요, 형님..."

열등감으로 인해 동생인 카를로스를 증오하던 아서는 어느 날 갑자기 전생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지금 이곳이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임을 깨달은 아서는 소설 속 주인공인 카를로스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황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다.

그러나 내려놓은 듯했던 아서의 집착은 어째서인지 동생 카를로스에게 향해, 그는 몸을 보전하는 동시에 자신의 취향대로 카를로스와 가학적인 섹스를 하고자 연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2. 줄거리

황태자에다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아서. 그럼에도 본인 능력도 빠지지 않아 소드마스터이기까지 하다. 이렇듯 다 가진것처럼 보이는 아서지만 어릴때부터 천재였던 이복동생. 카를로스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몰랐던 때에는 유일한 이복동생을 챙겨주고 아껴주었으나 천재인 카를로스에게 비교되고 점차 멀리하고 마침내 증오하게 되었다. 카를로스가 전쟁터로 떠나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아서는 불현듯 전생의 기억을 자각하고, 이곳이 소설 속이며 카를로스가 주인공임을 알게 된다. 더욱이 아서가 카를로스에게 음모를 꾸미고 그에 맞춰 무참히 살해되는 악역인 것도.

 

결국 카를로스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서는 마침내 모든 걸 포기하고, 전생의 취향대로 즐기기 위해 겉으로는 증오를 숨기고 카를로스에게 다가가는 척. 핏속에 흐르는 몽마의 힘으로 카를로스의 꿈에 침입해 그의 성욕을 부추긴다.

 

앞에서는 잘해주는 척 하지만 은근한 증오의 감정이 티나게 보이도록 연기하는 아서에게 카를로스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서서히 아서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긴장감은 점점 짙어지기 시작하고, 서로를 의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서의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카를로스는 그동안 몰랐던 아서에게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3. 주인공들

-인물소개

아서 프란시스 폰 인페르노(수) :

금발의 결벽증. 예민한 인상을 풍기는 미남. 어떤 능력이든 평균 정도까지 익힐 수 있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마스터가 되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천재이자 황가가 선호하는 검은 머리에 붉은 눈인 카를로스와의 비교로 열등감이 쌓이기 시작한다. 

출생의 비밀로 인해 몽마의 힘을 쓸 수 있으며, 자신의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카를로스를 유혹함과 동시에 연기하고 있다.

 

카를로스 프레데릭 폰 인페르노(공) :

황제의 사생아로 2황자. 어릴 때 천대받았지만 유일하게 황태자였던 아서만이 그를 아껴주었다. 키 크고 몸 좋은 미남이지만 성격은 좋지 못하다. 검에 있어서 천재이며 전쟁터를 승리로 이끌었다.

차갑고 냉정한 성격이지만 아서와 연관되고 나선 점점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알아가고 있다.

검은 머리에 붉은 눈으로 황가가 선호하는 색상을 가지고 있다.

 

가브리엘 이안 폰 우드힐(서브공) :

우드힐 공작가의 둘째. 카를로스의 최측근 기사이자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친우이다. 은발의 고결한 분위기의 미남.

다정한 성품의 정의로운 기사로 알려져 있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아서와 연관되고 나서 몰랐던 취향을 깨닫고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4. 감상평

주인공이 자신의 취향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피폐한 상황을 연출하고 그에 맞춰 즐긴다는 소재로서 매우 재밌게 읽었다. 연기하는 입장으로서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스펙들. 소드마스터에 황태자. 미남. 혈통까지 모든 걸 다 갖췄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자신을 밑으로 끌어내리는 모습이 어마무시한 필력까지 합쳐져서 매우 취향저격이었던 소설!

 

작가님이 필력이 매우 좋아서 두 사람 사이의 감정선을 매우 맛깔나게 묘사했다.

단순 즐기는 것뿐 아니라 수가 두 사람 사이의 감정 조절을 기가 막히게 조절한다. 때문에 애증으로 인한 분위기가나 그 관계성이 좋다.

 

주변 사람들이 전부 수에게 휘말려 점점 냉정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수만 유일하게 냉정함을 유지하고 계산하고 있다는 것도 포인트.

 

이 소설을 보는 동안 마치 빨려 들어가듯 보게 되었다. 하필 밤에 보았다가 새벽까지 쭉 볼 정도로 오랜만에 재밌게 봤던 소설이다.

 

공 혼자만 피폐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져만 가고, 그럼에도 황제의 움직임에 따라 사건이 일어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마지막엔 결국 달달하게 끝나 해피엔딩인 것도 좋았다.

 

5. 총평

재탕 의욕 있을 정도로 재밌게 본 소설.

유혹하는 계략수가 모든 감정을 계산하면서, 주변 감정을 조절하며 연기한다.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스펙을 가진 남자들이 서로 증오, 사랑, 열등감, 배신감, 집착 등을 가짐으로써 마치 빨려 들어가듯 분위기를 맛깔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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