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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꽃담배 (시시청)_외모 존잘인 두 사람이 대학 내에서 부딪히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스토리

by ahslxj15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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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섹스파트너, #첫사랑, #재회물,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연하공, #순정공, #존댓말공, #수한정다정공, #인싸공, #자낮수, #미인수, #무심수, #연상수, #상처수, #과거수, #대학생, #오해/착각, #삽질물, #애절물, #서브수있음, #서브공있음

전 섹스 파트너가 복학했다.
잘빠진 상판대기를 뻔뻔하게 들이밀며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한다.
그래, 그의 말처럼 다 지난 일이다.
그런데 몸이 자꾸만 그를 기억해 낸다.

다시 눈이 마주치고, 이번엔 내가 시선을 돌렸다. 짧게 마주한 그의 눈이 혼탁했다. 마치, 마치 나와 첫 섹스를 하고 났을 때의 그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핸드폰의 음악을 틀기 전, 김희섭의 목소리가 이어폰 새로 혼잡하게 흘러 들어온다.

"형은 정말, 그대로네요."

누가 할 소릴.

 

 

2. 줄거리

언제나와 같은 대학생활을 하던 중. 학교의 인기인이자 후배. 그의 전 섹스 프랜드가 다시 복학했다.

안 좋게 끝난 인연이라 무시하려 하지만, 하필 유일한 친구 때문에 계속 연관되고, 주변에서도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 날 이후 계속되는 자각몽으로 잠들 때까지도 편치 않은데...

때문에 불면증까지 걸린 유담은 낮잠도 자보고, 자지 않으려 노력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결국 어쩔 수 없는 감정만이 남아 미련처럼 자꾸 시선이 가고, 그에 따라 겹쳐지는 시선. 

이 맹랑한 후배로 인해 유담은 자꾸 긴장하게 된다.

 

 

3. 주인공들

*배경/분야 : 현대물, 캠퍼스물

유담(수) 

: 사교성이 좋지 않지만 얼굴 하나로 캠퍼스의 유명인이 된 인물. 기업의 사생아라는 성장 배경 때문에, 쿨하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은 무기력하고 우울하며, 상처 입은 모습을 숨기고 있다.

 

김희섭(공)

: 친근하지만 어딘가 카리스마가 감도는 경영학과 인기 스타. 매우 잘생긴 외모에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지만 과거 헤어진 유담을 잊지 못한다.

 

 

4. 감상평

초반 시작은 공이 복학하면서 시작된다. 그로 인해 유담의 평온했던 환경은 변하기 시작하고, 이젠 잊었다 생각했던 감정이 올라오기까지.

내면은 동요하지만 겉으로 티내지 않아 무심하며 쿨해 보이는 수와, 반면 평온해보이지만 어딘가 긴장감 도는 분위기를 가진 공까지.

 

직접적인 외모 묘사를 하지 않아도 주변 반응으로 인해 두 사람이 얼마나 잘생겼고 존잘인지, 인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거기에 서로 지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기싸움이 치열하고 배틀요소와 함께 과거의 서사. 그로 인한 관계성이 매우 맛집이었던 소설.

 

계속된 마주침과 주변 인간관계로 인해 서로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과거 두 사람이 사이 좋았을 때와 왜 파국으로 치달았는지를 현재와 과거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교차된다.

여기에 유담 시점이라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 내면. 피폐한 주변 상황으로 인해 상처 입는 과정을 통해, 읽다보면 유담이 짠해진다.

 

결국 겉모습은 멋지지만 상처 가득한 내면의 모습과 겉으로 드러난 치열한 기싸움으로 인해, 이 모든 과정을 표현하는 필력으로 매우 몰입하며 읽었던 작품이다.

 

5. 총평

미인수, 미인공의 쿨하고 까칠한 분위기가 멋지다.

서로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속으로 동요되는 감정을 숨기는 관계성. 부딪힐 때마다 벌어지는 기싸움의 배틀연애적 소재가 너무 재밌다.

반면 상처 가득한 수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잘 살려서 짠한 느낌과 함께 몰입감이 크다.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 교차되는 장면으로 필력 때문에 더욱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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