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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우울한 나날 (쵸쵸영)_어릴적 애증했던 형님을 재회하고, 구박하는걸 즐기는 공

by ahslxj15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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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 본 도서에는 폭력 및 합의되지 않은 관계 등의 하드코어한 피폐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사한 금발, 깨끗한 하늘색 눈동자. 흠잡을 데 없이 모든 게 완벽했던 나의 형.

"이제는 내가 당신의 위에 있어."

그 형을 드디어 발밑에 깔았다.

내게는 모든 것에 뛰어났던 형제가 있었다.
한때는 태양처럼 여기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형. 
그러나 그 마음은 그의 외면과 가족들의 차별로 점차 변해 갔고, 열다섯 살이 되던 해. 나는 출생의 비밀을 끝으로 가족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적국인 세키아로 망명했다. 

그로부터 8년 후.
자칭 음지 최고의 조직 '지하굴'의 수장이 된 나는, 모종의 의뢰로 형인 카시안과 재회하게 되었다.
다시 만난 카시안은 빛나던 과거와는 달랐다.
가문에서 쫓겨나 전쟁에 끌려왔다가 한쪽 다리가 망가진 채 적국을 떠돌고 있었다.

그는 코앞에 동생을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 채, 하나 남은 가족이라며 동생을 찾아 달라 의뢰했다.
처음에는 잘난 형의 몰락이 즐거워 곁에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 가는 감정에 정체를 들키는 것이 점차 두려워지는데.....

왜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매일이 우울해지는지 모를 일이다.

 

-3권 완

 

2. 주인공들

* 배경/분야 : 판타지물, 초능력, 공시점

* 작품/키워드 : 질투, 싸이코패스, 조직/암흑가, 재회, 라이벌/열등감, 애증, 배틀 호모, 금단의 관계, 개아가공, 까칠공, 초딩공, 능욕공, 능력수, 까칠수, 굴림수, 연상수, 일상물, 코믹/개그물, 하드코어

 

칼튼 = 칼리스 리히트(공) :

어릴 적 소심한 성격과는 달리 적국에 망명된 후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암흑가의 수장이 되었다. 언제나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려 생활하고 있으며 어릴적 있었던 일로 인해 이복형 카시안에게 열등감과 애증을 갖고 있다. 

매우 잔혹한 성격이며 감정 기복이 변덕적이다. 또라이 같은 면이 좀 있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걸 즐거워한다. 

 

카시안 리히트(수) :

어릴 적 타고난 재능과 출중한 외모로 매우 오만하게 성장했다. 때문에 열등한 것들을 무시하는 편. 

타고난 검술이 뛰어나지만 전쟁터에서 패배하고, 한쪽 다리를 절게 되어 검술 능력이 떨어졌다. 적국에서 여자들에게 몸을 팔며 생활하지만, 여전히 자존심이 세고 어릴 적 있었던 향수로 동생을 찾고 싶어 칼튼에게 의뢰한다. 

 

 

3. 감상평

수 입장에선 피폐물이지만, 공 시점으로 보기 때문에 심정이 오락가락하고 변덕스런 잔혹함이, 주인공 시점으로 보는데도 매력있게 그려진다. 공이 또라이 같이 매력있어서 더욱 몰입되는 편이다.

오히려 그 변덕 때문에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어서 더욱 의외의 재미를 준다.

공인 칼튼이 강자이고, 그 성격으로 인한 감정적 서사가 무척 설득력 있게 그려지면서, 오히려 한결같이 당하는 카시안이 불쌍하게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다.

 

보다보면 칼튼 시점인데도 우울증과 분노 조절장애를 겪는 것처럼 성격이 오락가락하는데, 이 때문에 순식간에 우울했다가 분노했다가 즐거워하는 등. 매우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보여준다.

처음엔 카신안을 괴롭히며 즐거워한다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끌리고, 어릴적 동경했던 마음이 되살아나 애증으로 변한다.

 

결국 본인의 성격 + 카시안과 마주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것.

 

연작에서 주인공인 '혁명군의 수장이자 고양이 수인인 반'이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도 매우 매력있었고, 정부군 군인과 평범치 않은 사연으로 얽혀 외전으로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연작으로 나와서 좋았다.

 

-연작 소개

 

「우울한 나날」: 가족들의 차별에 지쳐 적국에 망명한 지 8년째. 음지 최고의 조직, 지하굴의 수장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걸 잃고 떠도는 이복형과 재회했다. ……이젠 내가 괴롭혀 볼까?


「뒤바뀐 나날」: 칼튼이 짠 판에 잘못 걸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먹이 사슬의 최상위에서 밑바닥으로 처박혔다. 심지어 평생 내 노예였던 수인족에게 나를 노예로 준다고……. <우울한 나날> 이후의 이야기


「평범한 나날」: 행복한 듯 평범한 듯 일상을 보내던 중, 닥터의 약물이 색다른 나날을 선사한다. 약물의 효과는 반반. 기억만 과거로 돌아가거나, 혹은 몸도 같이 어려진다는데. 그 외 다양한 외전이 수록된 <나날 시리즈> 외전 모음집.

 

 

4. 총평

어릴적 약자였던 공이, 다시 만났을 때 강자가 되어서 수를 구박하는 내용.

공 시점으로 전개되며 공의 변덕과 잔혹함. 또라이 같은 면이 크게 매력 있게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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