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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핫가이에게서 멀어지기 (우갈)

by ahslxj15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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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다니엘이 날 왜 좋아하는 거지? 역시 착각인가?'

읽고 있던 하이틴 로맨스 소설 '미라클'의 악역 조연 '라엘'이 된 주인공.
나쁜 놈이라도 사지 멀쩡하게 살려놓는 평화로운 소설에 감사하며 운명에 순응하려 한다. 거기서 살짝 방향을 틀어 생각보단 착한 악역으로, 그러나 그럴 때마다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허사로 돌아간다.

그 와중에 악역과 대치해야 할 남주 다니엘이 이상할 정도로 라엘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데.....
살짝만 틀어보려 했던 원작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이 하이틴 로맨스, 과연 괜찮을까?

 

2. 줄거리

옛날부터 성정체성을 깨달은 주인공은 누구와도 친하지 않은채 친구들을 멀리하고, 그로 인해 외롭게 지낸다. 그리고 재밌게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 속, 초반만 등장하는 쩌리 악역 라엘에게 빙의되는데....

빙의한 라엘은 부잣집에 외모도 좋았다.

다만 본래의 성격대로 행동할 때마다 몸이 멋대로 움직여 본래 라엘처럼, 말도 거칠고 올빽머리를 하는가 하면, 스스로 머리를 쳐버린다.

 

결국 라엘은 본래 라엘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었고, 본래 성격과 합쳐져 츤데레적인 행동을 보인다.

그 행동을 보고 라엘이 줄곧 괴롭혔다는 남주 다니엘이 매우 친근하게 다가오고, 라엘은 영문을 알 수 없어 피해보려 하지만 때로는 약하게 또는 직진으로 다가오는 다니엘을 거부할 수 없어 서서히 친근해진다.

 

3. 주인공들

*배경/분야 :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하이틴 로맨스

*관계 : 일방적인 원수-> 친구-> 연인, 짝사랑 물

 

라엘(수)

: 잘생기고 예쁘장한 외모지만 인상을 쓰면 못생긴 고양이처럼 보이는 동시에 아이돌같은 인상.

본래의 라엘은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 올빽머리와 야구점퍼를 선호했지만 이후 머리를 내리고 심플한 옷차림을 선호한다. 매우 부잣집에 상냥한 엄마. 거친 행동으로 인해 같은 학교 내 학생들이 기피하지만, 친한 친구들은 라엘을 놀려먹기를 즐긴다.

 

다니엘(공)

: 외모, 운동, 성적, 사교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하이틴 로맨스의 남주. 학교의 최고 인기인이라 어딜 가든 사람들이 몰려들고, 친절한 성격이라 원작에서 여주의 라이벌이 달려들어도 좋게 거절하는가 하면, 상대방이 실수해도 화를 낸적이 없다. 다만 빙의한 라엘 시점으로 댕댕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라엘의 눈 밖에서는 목표를 노리는 짐승 같은 눈을 한다.



4. 감상평

원작이 하이틴 소설이라, 빙의한 이후도 하이틴 소설처럼 흘러간다.

사건물보다는 학생들의 인간관계를 중점으로 그로 인한 소소한 사건이 일어나는 식.

두 사람이 친해지고 서로 감정을 가지기까지 일상물에 갈등관계도 쉽게 해결되고, 학생들 특유의 서투름과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하다.

 

공이 친절하게 다가가고, 수가 퉁명스럽게 받아주는 패턴이라 루즈한 부분이 있다.

원작의 하이틴 스타일 그대로, 수가 빙의한 후도 하이틴 스타일답게 흘러간다.

사건이 일어난 다기보다는 학생들의 인간관계로 인한 사건이 등장하는 식이다.

전체적으로 두 사람이 친해지고 연인이 되기까지의 일상이 쉽다. 갈등도 비교적 쉽게 해결되며, 학생 특유의 서투름과 활기찬 분위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과 수의 썸보다는, 수가 친구들과 놀며 놀림받는 분위기가 더 재밌었다.

 

 

5. 총평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분위기.

학생들의 유치한 일상물. 웃기고 티격태격한 분위기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쉽고, 갈등과 사건 요소가 적다.

겉은 사납지만 속은 소심한 츤데레 수와, 겉은 친절하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 직진하는 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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