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글
#현대 #판타지 #달달 #치유 #힐링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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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수 #상처수 #담담한수 #냉소적인수
타인의 악몽 속에 들어가 그 악몽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홍윤슬.
윤슬은 어릴 때 섣부른 판단으로 형의 악몽을 없애주게 되고, 그 일이 서로에게 상처로 남게 된다. 자신의 능력이 두렵고, 자신을 괴물처럼 보는 타인의 시선이 두려웠던 윤슬은 차츰 그 시선이 부당하다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타인과 벽을 쌓게 된다.
한순간 변덕으로 상담의를 찾아간 윤슬은 그에게 제 능력을 털어놓고, 상담의의 악몽을 없애주며 제 능력을 증명했던 것을 기점으로 상담의와 계약을 맺게 된다.
상담의는 자신의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심리적으로 압박감에 시달리는 사람을 고르고, 윤슬과 그 사람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악몽을 없애주고 돈을 받는 것.
그러던 와중에 상담의는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친우, 권태준의 악몽을 없애달라 부탁한다. 윤슬은 다를 것 없는 계약자라 생각하며 권태준의 악몽에 방문하지만, 그는 다른 계약자와 다르게 악몽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 악몽을 컨트롤하기까지 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항상 쓰고 있던 윤슬의 가면까지 벗겨내는 권태준의 행동에 당황한 윤슬이 권태준의 악몽에서 벗어나버리고. 다음 날 아침, 윤슬은 칼을 들고 찾아온 권태준의 방문을 받게 된다.
“나 본 적 있지 않습니까?”
2. 감상평
사람의 꿈을 엿보고 악몽을 없애주는 능력 때문에 모든것이 냉소적인 수가 처음 만나는 유형의 사람인 공.
상담의의 부탁으로 악몽을 없애고자 찾아가지만 공의 거부 때문에 꿈에서 쫓겨나고, 그런 수를 본 공이 수를 수상쩍게 여겨 집으로 칼 들고 찾아가는게 조금 신박하고 무서웠다.
공이 조폭이라 칼 쓰거나 협박하는걸 망설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수에게 폭력적이진 않다.
오히려 경계와 의심의 시선에서부터 점점 수를 좋아하게 되는 달달물에 가깝다.
두 사람의 관계성이나 달달한 것도 좋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수의 능력으로 친형에게도 거부받아야 했던 것.
자신의 내면에 가장 두려워하던 걸 들켜버린 사람들의 거부반응과 공포심. 그걸 마주하고 상처받아야 했던 수의 반응이 매우 찌퉁이었다.
겉으로 냉정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마주하는 수의 입장에서 이입해서 보게 되고, 마치 직접 마주하는 것처럼 그 사람들의 감정묘사가 너무 잘 표현되었다.
어찌보면 트라우마를 보고, 그 사람들의 예민한 날것의 감정을 마주해야 했던 수가 정신과를 찾아갔다는 개연성도, 그걸 소재로 삼는 것도 새로웠다.
소설 초반. 수가 초연하고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 약간 인외의 존재처럼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다만 소설이 전개될수록 공과의 관계성과 친형에게 거부받아야 했던 과거가 그려지다 보니 그 초연함은 점점 사그러든다.
4. 총평
사람들의 악몽을 보고 없애준다는 초능력과, 정신과 의사의 의뢰로 사람들의 악몽을 없애준다는 새로운 소재.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꿈을 조절하고, 꿈속에 찾아든 수를 기억해 칼 들고 쫓아온 공도 매우 신박했다.
수의 능력을 마주하고 표현되는 거부반응과 이기심. 그 날것의 감정들을 매우 잘 표현했고, 그걸 마주하는 수의 시점도 필력 있게 묘사해서 매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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