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소문의 도시 괴담 속 저택을 배경으로 따와 7일 동안 수없이 많은 방들 중 진짜 '출구'를 찾아 탈출해야 하는 프로그램.
그 촬영을 위해 8명의 게스트들이 외딴섬의 기괴한 별장에 모였다.
죽음의 문턱에서만 다녀올 수 있다는, 101개의 문이 있는 저택.
나는 일곱 살 때 그 커다란 집에서 '아이'를 만났었다.
어쭙잖은 동정심으로 아이와 거래했던 그때부터 내 주변에는 죽음이, 검은 눈의 도깨비가 맴돌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사랑했던 연선이의 죽음으로 비로소 결심했다.
아이를 만나야겠다고.
그리고....
그러나 그런 자신의 바람은 잘못된 것이었을까.
게스트의 한 명인 여배우 이고연의 죽음으로 저택의 악의가 깨어나고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들 사이에 의심의 씨앗이 싹트는데.....
"데리러 왔어. 너무 오래 기다렸지? 문 열어 줘."
잘 만들어진 사육 상자. 이 상자 안에는 도망갈 곳이라곤 없다.
"내가 말했지, 넌 날 못 잊을 거라고."
2. 줄거리
어릴 때 커다란 저택을 헤맨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 자신이 가진 것 때문에 엄마에게 미움받는다고 한 아이가 불쌍해 그것을 받는 대신, 노래를 잘하게 해달라고 빈다.
그 말대로 혹부리 영감의 도깨비 얘기처럼 주인공은 노래를 잘하기 시작했지만, 알 수 없는 것들을 보고 그것들에게 괴롭힘 당한다. 그런 주인공을 보며 엄마는 매일 울며 전과는 다른 아이라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하며 주인공을 학대하고 끝내 미쳐 정신병원에 갇혀버리고 만다.
이후 주인공은 커서 연예인으로 데뷔했지만 오랜시간 무명으로 남고, 공포로 유명한 저택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초청돼 자신이 겪은 공포 경험담을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그와 함께 회상되는 주인공의 과거 기억. 지금 생각해봐도 이상하고 의문스럽기만 한 기억이 플래시백 된다.
3. 주인공들
은우리(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아이돌. 처음부터 남해서에게 관심을 갖고 서서히 접근하지만 어딘가 의뭉스럽기만 하다. 엄청난 집착공
남해서(수):
어릴 적 저택 사건 이후 불우한 성장환경에서 커왔다. 웬만한 일에는 무심하지만, 귀신이나 초자연적 일에는 속수무책으로 공포에 질린다.
4. 감상평
처음엔 이런 장르인 줄 모르고 제목에 이끌려서 보기 시작했는데 단번에 분위기에 젖게 할 만큼 엄청난 필력이었다.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독자의 멱살을 끌고 간다고 생각될 정도로 공포적인 분위기를 잘 잡았다.
어딘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시작. 전개가 흘러갈수록 방송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살해되기 시작하고, 어딘가 섬뜩한 분위기가 그들 사이를 휘감는다. 마치 소설 속 장면이 재생되는 듯한 묘사력과 현재와 대비되는 남해서의 어릴 적 사건들이 교차되어 나타난다.
빨려 들어갈 듯한 스릴러물과 미스터리. 차례차례 밝혀지는 과거 이야기와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 얘기들. 그와 함께 드러나는 사실들과 충격적인 반전까지.
밤중에 보기 시작했던 터라 새벽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5. 총평
미스터리/스릴러/공포물의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
매우 흥미진진한 필력과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눈을 뗄 수 없어 새벽까지 보게 된다.
조금씩 밝혀지는 과거 얘기와 반전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놔주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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