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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무협지 흑막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아스파라거스튀김)

by ahslxj15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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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무협소설에 빙의했다.
절강의 패자라 불리는 천문표국 대공자 연도진의 호위무사 단소하로.
주제넘게 대공자에게 집착하다 결국 죽임을 당하는 역할인데
나 싫다는 사람은 나도 싫다.
게다가 내 최애는 다섯 살짜리 솜뭉치 삼공자라서 기세 좋게 삼공자로 주군을 바꿨다.
그런데 왜?

“기억해. 너는 영원히 내게 속해있을 거라는 걸.”

미친놈이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왠지 좀 심하게 미친 것 같은데?
자신의 호위무사였을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더 이상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그때부터 대공자 연도진의 집착이 시작된다.

“형님의 개가 내 귀여운 동생에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지? 세작질을 하려는 거면 가만 둘 수가 없겠는데?”

제 동생에게 관심도 없던 이공자는 수시로 시비를 걸고,

“나는 단소하랑 평생 같이 살거야!”

어째 솜뭉치도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여기에서 일 배워서 작은 표국이나 하나 차려서 편하게 살아 보려고 했는데 잘할 수 있을까?

 

 

2. 줄거리

천문표국 대공자 연소진에게 집착하는 호위무사 단소하에게 빙의돼버렸다.

작중 연소진은 대공자란 이름에 맞지 않게 무시받고 차별받아오면서, 속마음을 숨기는 인물이었다. 단소하는 그런 연소진을 피하고만 싶어 최애였던 삼공자 곁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그동안 무심했던 연소진은 관심을 내보이고 이공자와 삼공자는 각자 다른 이유로 다가온다.

 

하지만 자리를 옮긴 후부터 단소하는 무시받는 연소진이 눈에 밟히기 시작하고, 주변에 방해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연소진에게 점차 끌리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설정도 허술하고 개연성도 안 맞는 소설.

처음엔 무협 벨이란 설정과 공이 속마음을 숨기고 연기한다는 설정, 수가 고수라는 점과 피하고 다가오는 밀당. 무난한 필력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갈수록 전개가 이상해진다.

 

공을 피하고 3공자 옆에 머무르면서 수가 고수라는 설정이데도 소시민적인 마인드라 주변 호위무사에게 은근히 눈치받고, 능력 없고 열등감 있다는 2공자가 성희롱해도 소극적으로 저항만 한다. 흡사 회사에서 성추행 당하는 느낌.

 

거기에 5살 된 3공자 옆에서 머문지 며칠도 안되서 공이 당하는 것에 동정을 느끼다가 몇번 공이 고백?하자 바로 잠자리를 갖고 다시 돌아가려 하지만 3공자가 집착하고 주변의 방해로 무산.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 갑작스럽게 연기를 그만둔 공. 그리고 공이 나서자마자 바로 전과 같은 위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되고, 깊었던 오해는 대화 몇마디 하고 바로 풀려버린다.

 

전체적으로 1권이라는 짧은 편수에서 처음 설정이랑 다르게 바뀌어가는 전개들. 인물들의 이해할 수 없는 감정선, 납득되지 않는 행동들로 필력은 무난한데 안맞아서 일찍 하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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