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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이번에는 평범하게 살아보려 했는데 (필랄)

by ahslxj15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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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마리엘 남작에게 집착하다가 제국에서 중죄로 여겨지는 흑마법에 손을 댄 레비아트.
빛의 기사 미케론에 의해 처단당하고 만다.
이렇게 삶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에게 새로운 삶이 한 번 더 주어졌다.
이번 생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모든 걸 포기하기로 했다.
그런 그에게 미케론이 계속 다가오는데...

***

나는 미케론 레이라이트의 모든 것이 싫었다.
미케론에 대해 떠올린 순간, 느껴질 리 없는 고통이 머리를 찌르고, 망가진 기억들이 뇌를 어지럽혔다.
그런데...

“저 불꽃, 백작님의 눈 색 같네요.”

이번 생엔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는 건데.

 

 

2. 줄거리

붉은 눈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레비아트는 자신을 구해준 마리엘에게 집착하고, 급기야 스토킹을 하기에 이른다. 마리엘의 친구인 미케론은 이를 두고 보지 못하고, 계속 레비아트에게 경고하지만 그를 가볍게 여긴 레비아트는 멈추지 않는다.

 

상황은 악화되고, 미케론과 마리엘이 연인이 됐다는 소문에 결국 레비아트는 폭발하고, 광적으로 흑마법을 익혀 악마를 소환한다. 소원은 마리엘을 제외한 모든 제국민들과 미케론을 죽이는 것.

 

그렇게 전후무후한 흑마법사가 된 레비아트는 미케론과 결투를 벌이고, 끝내 패해 죽게 되지만, 미케론이 경고하던 당시로 회귀해버렸다.

 

기억도 온전하지 않지만 어딘가 홀가분한 감정이 된 레비아트는 찾아온 미케론에게 다시는 스토킹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어쩐지 우연처럼 두 사람이 있을 때 자꾸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나 레비아트가 곤란할 때마다 도와주는 미케론. 분노와 열등감. 두려움으로 그 모든 호의를 거절하는 레비아트.

그러나 미케론은 마치 뭔가를 찾는 것처럼 계속 레비아트에게 다가온다.

 

 

3. 주인공들

레비아트 키네시스 :

재앙을 불러온다는 붉은 눈 때문에 괴롭힘과 함께 사람들의 경멸과 혐오감을 받으며 살아왔다.

두 형이 죽고 백작이 됐지만, 누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걸 믿지 못해,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상대에게 예민한 편이다.

사람들의 눈에 당당하려 하지만 힘겹고, 거짓된 음해에도 경험상 비관적이라 굳이 해명하려 하지 않는다.

 

미케론 레이라이트 :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빛의 기사. 뛰어난 실력으로 전쟁터의 영웅이며 냉철한 얼굴, 공작위 등 모든 면이 우월하다.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라 곤란한 사람을 내버려 두지 못하며, 레비아트와 연관된 후 기시감에 젖는다.

 

 

4. 감상평

초반을 봤을 때 그냥 흔한 악역 갱생물+이후 술술 풀려가는 이야기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주변환경이 심한 약피폐+구르는 사건물이었다.

 

레비아트가 회귀하고 나서 밖으로 나갈 때마다 마리엘과 귀족들, 아니면 미케론과 마리엘을 만난다.

만날 때마다 오해가 쌓여가거나, 귀족들의 매도와 시비. 평민이면 너무 두려워해서 덜덜 떨거나 빨리 가라고 동작을 빠르게 하는 등. 레비아트 입장해서 보다 보니 그 감정이 더욱 몰입된다.

 

초반은 레비아트가 곤란할 때마다, 미케론이 도와주지만, 스스로의 감정과 과거 때문에 격하게 거부하는 일이 반복된다.

결국 조금 관계성이 괜찮아지나 할 때마다, 레비아트가 거부하고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지는 식의 반복.

그러나 사람들에게 거부당해 온 레비아트는 호의에 약했고, 조금씩 미케론을 받아들이는데 작중 사건이 많아 시간선이 빠른 것과는 달리 밀당이 계속된다.

 

거기에 레비아트를 이용하려는 흑마법사들, 악마의 속삭임, 영문 모를 마리엘의 행동으로 갈수록 위기를 겪고, 사방에 위기가 도사린다.(납치, 감금, 상처와 세뇌 등등)

 

조연으로 회귀 전 유일하게 보통 사람처럼 대해줬던 2황자를 마주하고, 다가가는데 개인적으로 미케론과 레비아트 두 주인공수보다 2황자가 더 매력 있었던 편.

전투씬은 조금 어색해서 재밌지는 않아 그냥 흘리면서 봤다.

 

 

4. 총평

한 사람에게 집착해 전후무후한 흑마법사가 되어 모든 걸 파괴하려 하지만 결국 죽고, 회귀해 제대로 살아보려 하지만, 붉은 눈과 과거의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좋지 않다.

곤란할 때마다 도와주는 사람이 하필 회귀 전 자신을 죽였던 자였다?!

까칠수와 다정공의 계속되는 밀당 삽질물. 마음이 통한 후는 달달물.

악역들의 음모. 군중심리로 인해 수가 계속 구르는 약피폐 사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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