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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후회_(김둥야)

by ahslxj15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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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서양풍궁정판타지 #계약 #배틀연애 #애증 #황제공 #복흑/계략공 #능글공 #냉혈공 #절륜공 #공작수 #강수 #능력수 #무심수 #공이었수

집착을 이기지 못하고 연인을 죽인 테라스퍼는 회귀하여 새로운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자기혐오에 빠지고 만다.

그는 과거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결국 삶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죽음을 맞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어느 날, 냉혈한 황제라고 알려진 헬레그라냐를 만난 후부터 죽으려던 그의 계획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하는데…….

 

2. 줄거리

공작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였던 테라스퍼는 연인 얀페르에게 집착해 그를 폭력적으로 대하다가 끝내 죽여버리고 처절하게 후회한다. 그러나 회귀한 테라스퍼는 죽고 싶다는 마음에 자꾸 자살하고, 어찌된 일인지 계속해서 회귀하게 되는데...

 

얀페르를 사랑하지만 결국 망가트리는 것에 절망하던 테라스퍼. 결국 신은 어쩔 수 없이 그와 닮은 사람이 있다며, 그를 만나고 한달 뒤에도 죽고 싶다면 영원한 안식에 들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다시 반복된 삶에서 슬퍼하면서도 얀페르를 자신 곁에서 떨어트리고, 결국 예정대로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테라스퍼는 가주가 된다. 그리고 공작가를 지속시키기 위해 잔혹한 황제 헬레그라냐와 거래하기로 하는데.

 

검이 되기를 자처한 테라스퍼를 보며 헬레그라냐는 흥미와 태생적인 잔혹함. 알 수 없는 다정함으로 테라스퍼를 대하며 두 사람은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계속 만나게 된다.

 

 

3. 주인공들

테라스퍼 헤오란(23세, 공->수, 헤오란 공작) :

회귀 전의 연인을 너무 사랑했지만, 집착과 외로움 때문에 폭력적으로 대하고 결국 살해하고 후회한다.

계속되는 공허함과 우울함에 잠겨있으며 죽고 싶어 한다. 잘생긴 미남, 뛰어난 검 실력과 머리. 공작이라는 신분으로 공다운 포텐셜을 갖추고 있지만, 그보다 더한 황제 때문에 수가 된 인물.

 

헬레그라냐 플렉스(28세, 황제) :

본래 계승권과는 거리가 먼 5황자였으니 잔인한 심계와 계략으로 황제위를 차지하고, 혈족들을 모조리 살해한 인물.

어딘가 모호하고 잔혹한 성격으로 그를 아는 인물들은 전부 두려워하지만, 자신에게 굴복한 테라스퍼에게 알 수 없는 다정함을 가지고 대한다. 현재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는 중으로 과거가 비밀에 쌓여있다.


* 이럴 때 보세요: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관계가 보고 싶을 때.

 

 

4. 감상평

매우 깊은 감정묘사가 인상 깊었던 소설이지만, 감정과잉 또한 있어서 때때로 과하다.

 

다시 기간적으로 살아보기로 한 테라스퍼는 얀페르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마주할 때 흔들려 다시 한번의 충동으로 그를 두렵게 한다. 결국 울며 매달리는 얀페르를 억지로 보내고, 또다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공작위를 물려받아 죄책감+공허함+슬픔+두려움 등의 감정으로 범벅되어 울지도 못하고 자꾸 잠긴다.

 

그럼에도 의무감에 황제와 거래하고, 황제는 흥미로 그를 몰래 지켜보며, 점차 동질감에 마음을 주고, 테라스퍼는 황제의 짓궂음과 얀페르에 대한 마음, 공작의 일과 새로 생긴 약혼녀, 아카데미일 적 친구들과 얽혀 흔들리고 계속 우울해진다.

 

테라스퍼가 우울하거나 슬퍼할 때 감정 과잉 때문에 오글거릴 때도 있지만, 대체로 테라스퍼가 말없고, 잘생긴 사람이라 멋있을 때도 많다. 황제는 그저 그런데, 테라스퍼와 통하는게 있어서 그 점만 호감 포인트.

전개가 이어질수록 각 인연들에 의해 흔들리는 테라스퍼와 귀족파의 움직임. 황제인 헬레그라냐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를 둘러싼 의문도 점차 풀리고, 테라스퍼가 다시 한번 죽으려고 하면서 헬레그라냐는 시험했던 과거를 후회한다.

 

결론적으로 끼리끼리 잘 만났다고 생각되면서, 간혹 감정과잉이 있지만 대체로 재밌었던 소설.

 

 

5. 총평

연인을 죽이고 자살한 주인공을 신이 회귀시켜, 그와 똑 닮은 사람을 만나게 하는 이야기.

대체로 주인공이 우울과 슬픔 등의 감정으로 가득차 있으며, 작중 내내 계속해서 전연인에 의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간혹 오글거림과 감정 과잉이 있지만 대체로 멋있고 빠져드는 면이 있으며, 점차 흔들리면서도 특유의 집착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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