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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마물의 환생기록 (동전반지)

by ahslxj15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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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전생에 마물이었던 탓에 감정을 모르는 황태자, 자이비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시험하고자 아끼던 시종을 잔인하게 내친다.

그로부터 5년. 내쳐졌던 시종 제타크는 마물과 융합된 채 복수심에 일그러져 나타난다.
자이비드는 그런 제타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예지를 받는다.

복수를 포기하게 하고자 그를 유혹해 보려는 자이비드였지만, 감정을 모르는 그의 행동은 4차원적이고, 복수심 넘치던 제타크는 그로 인해 뒷목만 잡는데.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조금씩 감정을 깨달아 가는 자이비드.
그의 인간으로서의 환생 기록이 비로소 시작된다.

 

2. 줄거리

마물이었다가 인간으로 환생했지만 본래 마물인지라 감정을 모르는 자이비드. 자이비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왕이 되고, 버렸던 시종은 복수하고자 돌아와 자이비드를 마물에게 범하게 하고 살해한다. 그것이 미래에 일어날 일인 것을 깨달은 자이비드는 되돌리려 하지만, 이미 그 시종을 버렸음을 깨닫고 버려진 곳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제타크는 이미 마물과 반 정도 융합된 상태였고, 자이비드는 그런 제타크의 복수심을 없애려 그를 유혹할 결심을 한다.

자이비드의 이런 속사정은 모른채 갑자기 유혹이랍시고 하는 행동은 엉뚱하기만 하고 그런 자이비드의 모습에 제타크는 오히려 홧병이 나 뒷목을 잡기에 바쁘다. 한편, 사람들은 자이비드가 제타크를 총애하는 거라고 여겨 제타크를 시기하거나 주목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점차 착각계와 뒤섞인 자이비드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에 따라 울컥하는 감정은 드러내지만 어쩐지 모호했던 재테크의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하고, 여러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자이비드(수)

: 금발에 자안의 황자로 미모와 혈통. 실력까지 뛰어난 미남자지만, 마물이었던 전생으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마물이어도 100년을 살아남으면 감정이 생긴다고 해서 환생한 것까지 합치면 110년 정도 지난 후 어렴풋한 감정을 품게 된다.

제타크에게 실제 감정이 있는지 궁금해서 그를 버렸다가 잊었고, 미래 예지로 다시 기억해낸다.

마물이었던 경험으로 마력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 소드마스터가 됬지만, 미래를 알아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만 어딘가 핀트가 어긋나 있어서 엉뚱하거나 웃음을 준다.

 

제타크(공)

: 검은 머리에 검은 눈. 어린 용모로 자이비드에게 구해져 시종이 되었다. 반융합된 마물이고 자이비드의 기억과는 달리 실제로는 사납다. 버리기 전에도 자이비드가 감정을 드러내길 바래 그 앞에서 여러 사고를 쳤지만 눈치가 없던 자이비드는 알아채지 못했다. 그로 인해 다치게 하는 행동도 여러 번이었지만, 자이비드가 혼내지 않자 포기하고 살짝 기대감을 가진다. 어쩌면 자신이 특별한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자이비드가 아무 이유 없이 버렸다고 하자 절망하고 분노한다. 자이비드가 다시 주워온 후 그의 엉뚱한 행동에 자꾸 휘말리자 온갖 성질을 드러낸다.

 

 

4. 감상평

말 그대로 자이비드가 높은 신분의 부족할 것 없는 조건인데 감정이 없어서 실제 주변 평으론 인형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제타크가 연관되기 시작하자 여러 사람의 뒷골을 잡게 만들고 엉뚱해서 보는 입장으로선 매우 웃기다. 본인만 진지한 개그 소설.

 

하지만 자이비드의 과거. 감정을 갖게 하려는 어머니의 욕심 때문에 본인만 태평하고 주변인들한테는 슬프게 보이는 착각계가 있다. 제타크와 자이비드의 관계성도 그렇고 소설 전반에 걸쳐서 대부분 약간의 착각계가 있어서 실제 사실과는 살짝 어긋나있어서 재밌다.

 

여러 사건들이 줄지어서 등장하고, 후반부에 제타크와 연관된 반전 때문에 소설 전체적으로 지루함 없이 쭉 읽을 수 있었다.

 

 

5. 총평

본인은 유혹하려 하지만, 자각 없는 무심수가 성격 더러운 어린 공을 유혹하려 할 때.

외모, 실력, 혈통 모든 게 완벽하지만 뭔가 핀트가 어긋나 있어서 주변인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소설.

공이 어린 시종이라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끝까지 제 성격을 드러내서 앙칼짐(표현이 마음에 들진 않는데 어울리는 단어가 없었다)을 드러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정을 자각하게 되는 수가 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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