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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수극화(사이경)

by ahslxj15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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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줄거리

생명의 힘을 가진 수 일족. 그러나 수 일족의 왕이 폭정을 저지르자 다섯 부족이 힘을 합쳐 왕을 몰아내기로 결심한다. 

그중에서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진 장군이자 불의 힘을 가진 적오가 차기 왕이 되기로 결정되고, 일단 원로원들의 전통에 따라 왕이 버린 왕자를 왕으로 모시고, 그 뒤를 이어 적오가 왕이 되기로 결정된다.

 

적오와 다른 장군들은 버려진 왕자의 궁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수기가 갇혀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걸 확인한다.

 

안쪽으로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기에 오직 적오만이 궁 안으로 들어서고, 그곳에서 심상치 않아 보이는 검은 뱀들과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적오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왕자에게 가족들을 죽였다는 일을 알리는 것을 죄스러워 하지만, 남자는 전혀 상관치 않고 오로지 적오만을 흥미로워하며 대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고 서로가 가진 힘을 주변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것에 오직 서로만이 아무렇지 않은 만남으로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2. 주인공들

적오(수, 황제)

: 압도적인 불의 힘을 가졌지만, 주변을 해쳐 평소 힘을 내리누르고 있으며 항시 물의 힘을 가진 흑룡의 비늘을 갖고 다닌다. 진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에 책임감이 강하다. 

버려진 왕자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관심을 가지며, 이후 감정을 가져 독점욕을 가진다.

 

해사(공, 버려진 왕자)

: 하얗고 매우 아름답지만 적오와 키가 비슷하다. 상시 검은 뱀들이 주위를 맴돌고 있으며 크기는 손가락만한 것부터 허벅지 크기까지 4마리가 있다. 버려진 궁에서 궁인들이 챙겨주고 있지만, 그 궁인들은 수기가 빨려 인형에 가까운 상태.

출생 때부터 어머니의 정기를 흡수해 죽게 했다는 왕의 말을 듣고 스스로를 싫어한다. 어릴때부터 버려진 왕자를 귀찮아하고 식량을 챙겨주지 않는 궁인들 때문에, 자신의 궁인들을 굶주리게 할 수 없어 몸과 수기를 내시와 궁인들에게 주며 살아왔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무구한 편. 평소 몸이 차가워 유일한 온기를 줄 수 있는 적오를 좋아한다.

 

 

3. 감상평

서로에게 관심과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몸의 대화를 하고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전개.

공수가 둘 다 이 세계관에서 수의 힘, 불의 힘을 가지고 있고, 최강자에 가깝다.

왕자의 힘은 생명의 힘이라 동식물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빨아들이면 썩는다고 한다. 그러나 왕자의 기운은 내시의 잘린 부위도 자라나게 할 수 있을 정도라 많은 사람들이 홀리고야 만다.

 

적오는 평생을 감금되어 세상을 모르는 왕자에게 가엾음을 느끼고, 그런 그의 기운을 취하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이때를 기점으로 감정을 자각하고 왕자가 나가지 못하는 것에 안심하고 독점욕을 느끼는데....

 

초중반부쯤 서로 관계를 가지고 이후 감정 묘사나 사건이 드물어 쉽게 지루해지고 그 뒷전개가 궁금해지지 않게 된다.

작중 적오가 너무 진중해 공인지 수인지 헷갈렸다. 딱 봐도 왕 자체와 전쟁터의 총사령관 느낌이라 처음엔 공 시점으로 전개되나 싶을 정도.

반면 왕자는 미형이라는 묘사와 감금되있는 현실. 요요한 인상으로 나오는데 뭔가 당당하고 의뭉스런 수 느낌이라 초반에 더욱 헷갈리는 점이 있다.

 

4. 총평

당당한 황제수와 엄청난 미형으로 평생을 감금당해 살아온 왕자공.

성격과 이미지 때문에 공수가 헷갈린다.

동양풍 판타지 세계관으로 작중 공수가 불, 물의 힘으로 세계관 최강자 포지션이며, 처음 흥미로웠던 전개는 중반을 넘어서면 궁금하지도 않아 재미가 없어진다.

수한텐 정략결혼한 왕비가 있고, 공한텐 어릴적 살아남기 위해 몸을 준 적이 있어 불호 포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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