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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창백한 그의 얼굴은 화장으로 얼룩졌다+2부 화이란 율가 (진양)

by ahslxj15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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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검은 머리, 검은 눈의 천한 어릿광대 요르니는 정략결혼을 앞둔 공작, 카르델의 부름을 받는다.

“넌 사랑이란 것을 아느냐?”
“무조건 주는 것, 희생하는 것, 사랑이란 주고 희생함으로써 행복해지는 것 아닙니까.”

그건 제 이야기입니다.
공작님을 짝사랑하는 어릿광대의 이야기.

천한 광대는 닿지 못할 존재에 대한 마음을 애써 누르다 잠 못 드는 밤 산책을 나온 카르델과 마주하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군. 넌 누구지?”

광대 화장을 지운 요르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매력을 느껴 하룻밤을 취하는 카르델.

그 하룻밤에 만족하려는 요르니와 달리 카르델은 제가 안은 남자를 찾아 옆에 둘 생각을 하는데…….

 

 

2. 줄거리

서대륙에서 흔하지 않은 검은머리, 검은 눈으로 사람들의 천대를 받았던 요르니.

얼굴을 가리는 짙은 광대 분장을 하고, 천한 광대 일을 하고 살아갔으나, 어느 날 화장을 지운 요르니와 공작 카르델은 만나고 두 사람은 감정을 가진다.

 

하룻밤을 지낸 두 사람. 요르니는 자신을 천하다 여겨 하룻밤만으로 끝내리라 여겼지만 카르델은 어쩐 일인지 요르니를 마음에 들어해 계속 옆에 둔다.

 

그러나 공작 카르델의 정략결혼이 다가오고, 요르니는 한순간 누명을 쓰며 주변 사람은 전부 요르니를 몰아가고, 설상가상 카르델까지도 요르니를 믿지 못하고 흔들리게 되는데....

 

온갖 고초에 시달리는 동안 동대륙의 거상 화이란 가가 도착하고, 그들은 우연히 요르니를 보고 놀라워한다.

 

 

3. 주인공들

카르델 엘크튼힐즈 드 스트라드레이터(공, 공작)

: 능력 있고 젊은 미남인 공작이며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순식간에 요르니에게 빠져들어 곁에 둔다. 

자신은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한순간의 유희라 여겼지만 그를 믿지 못하고 내쳐 평생의 후회로 남는다.

 

요르니(광대, 수)->화이란 율가(거상 가문의 후계자)

: 신분이 낮고 멸시받는 광대. 검은 머리 검은 눈으로 사람들의 천대를 받는 삶을 살아왔다.

때문에 자신을 비하하는 성격으로, 순간이지만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공작에게 빠져들어 곁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함을 받고 이후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다쳐 공작가 사람들에게 냉정한 마음을 품는다.


*공감 글귀
보내는 사랑에 웁니다. 그 사람이 아파서 울기보다 변한 나 자신을 느끼며 웁니다. 변하지 않을 줄 알았던 내 사랑이 변한 것을 너무나 선명하게 자각해 울고, 그의 기대에 부응해 주지 못하는 내 모습에 웁니다.

 

4. 감상평

1부인 창백한 그의 얼굴은 화장으로 얼룩졌다는 공작가 내의 광대이자 신분이 천한 정부로 생활하는 요르니의 이야기로서, 불쌍하고 온갖 고생 고생하는 전개로 이어진다.

 

2부인 화이란 율가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된 요르니의 이야기로, 어찌어찌 동대륙에 넘어가 후계자가 되고 따뜻한 가족들 틈에서 상처를 치유받고, 온통 검은 머리 검은 눈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함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화이란 가의 후계자로 치유받으며, 다시 공작가로 넘어가 집안의 거래를 성공시키고, 그동안 당했던 모함을 밝히며 공작과 사람들에게 후회를 주는 내용인데 갠적으로 2부가 훨씬 재밌었다.

 


 

1부인 내용은 존댓말로 이어지는데, 수가 틈날 때마다 자신을 비하하고, 짝사랑과 슬픔의 감정이 계속 반복된다.

수가 너무 고통받으면서 괴로운데 절절한 감정에 슬프기도 하지만 공작이 밉고, 그런 감정들이 너무 지나쳐 지칠 때가 있다.

 

2부에선 한결 나아진 수가 당당해진 자신을 공작가 내에 내보임으로써 사이다와 카타르시스. 무엇보다 존댓말로 묘사가 이어지지 않아 감정도 묘사도 한결 보기 편하다.

 

 

5. 총평

지나친 감정 과잉과 공의 무매력. 수의 약한 면모만 빼면 재밌었던 작품이다.

1부의 사랑과 괴롭힘.

2부의 후회물, 사이다물로 절절한 감정 묘사와 함께 필력이 너무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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