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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컬러 러쉬 (세상)_흑백의 세상에서 한 사람을 만나자 찬란한 색들을 마주한다

by ahslxj15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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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색을 보지 못하는 최연우.
3년 전 사라진 엄마의 실종에만 매달려 있었다.
보다 못한 이모의 참견으로 전학 간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색이 보이는 현상, 컬러 러쉬를 일으키는 고유한을 만난다.

고유한에게 집착할까 봐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면서도, 호기심은 멈추지 않는다.
그 와중에 엄마의 실종에 대한 단서와 관련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컬러 러쉬> 연작으로 <친구졸업>에서 같은 반 친구인 강민재와 정주행의 이야기를 한다.

 

2. 줄거리

세상에는 색을 회색의 음영으로만 구분하는 모노가 있다.

그런 모노가 프로브를 만나면 세상을 원래 색대로 구분할 수 있게 되고, 그 찬란한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모노는 프로브에게 집착하게 된다.

 

모노였던 엄마와 프로브였던 아빠.

그러나 아빠가 병으로 죽고, 엄마는 한순간에 실종되고 만다.

 

엄마를 닮아 모노였던 연우는 이모와 함께 살며 학교 생활하는 도중 틈틈이 엄마를 찾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모노를 놀리는 아이들 사이에서 사고 치고 전학을 가게 되는데....

 

하필 전학 가게 된 학교에서 왠 심상치 않아 보이는 남자애가 자신의 프로브였을 줄이야.

 

뉴스에서 자주 방송하는게 모노가 프로브에게 집착해서 감금하거나, 엽기적인 살인 행각들이었다. 모노가 프로브한테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현실 속에서 연우는 프로브를 만나고 싶지 않았고 결국 프로브인 고유한을 피해보려 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고유한이 연우에게 먼저 다가오기 시작하고, 모노가 색을 볼 수 있게 되는 현상인 '컬러 러쉬'를 맘에 들어해 보여달라고 말한다. 그 대가로 자신이 색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해오는데....

 

 

3. 주인공들

최연우(수, 모노) :

주인공 시점이라 잘 표현하진 않지만 주변 모두가 예쁘게 생겼다고 하는 미인이다.

본인의 환경과 주변 현실이 가혹해 살짝 경계심 있고 까칠한 성격이며, 프로그래밍을 잘해 CCTV를 해킹하거나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엄마를 찾고 있다.

검은색, 회색, 하얀색의 음영으로 나뉜 6가지 색으로만 구분할 수 있으며, 고유한을 만나 컬러 러쉬를 겪으면 그 반동으로 기절하기도 한다.

 

고유한(공, 프로브, 안면인식장애) :

매우 잘생긴 남자아이로 한때 아이돌을 지망했다가 그만뒀다. 부잣집 막내아들로 맘에 든 사람에게 치대거나 애교를 부리지만 일상적으로 과해 주변 사람들의 헛구역질을 유발한다.

평소 아무말처럼 들리는 헛소리에 매우 유들유들하고 능청스런 성격. 차츰 연우의 마음에 들려고 돌직구형으로 다가간다.

 

 

4. 감상평

-장점 :

  • 주인공들이 학생이라 학원물 특유의 순수하고 청량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 색을 표현하고 가르쳐주는 장면에서 온갖 색 이름들이 나오는데 매우 다양한 이름이 예쁘게 포장돼서 나와 감성적이다.
  • 작품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따뜻하다
  • 몰랐는데 영화까지 나왔을 정도로 작품성 있는 소설.

 

-단점 :

  • 위기감이 크지 않다.
  • 잔잔해서 오히려 좀 루즈했다. 

 

 

5. 총평

bl 소설이지만 잔잔하고 따뜻하며 캐릭터들이 순수하다.

일상물에 사건들이 끼어 있지만, 남들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지를 얘기하면서 약간 문학적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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