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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로맨스5

[동양로맨스 리뷰] 나락의 밤 (팽유정) 점수 : ⭐⭐⭐✶ 1. 소개글 “쉬……, 어둠이 부인을 찾아오지 않게 내 이대로 지킬 테니…….” 유일한 가족인 오라버니의 죽음 후 악왕부의 청혼서를 받은 소해. 악왕이 전장을 누비는 동안 그녀는 악왕부에 갇혀 천천히 질식해가고 있었다. 악왕, 윤의 귀환이 다가오자 악왕부는 술렁이기 시작하고, 소해는 원치 않는 선택 아래 놓이는데……. 윤은 그 생각을 비웃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소해가 무한한 호의를 오로지 저에게만 보여주는 것 같아 심장이 뛰었다. “내가 이래서 그대를 좋아합니다.” 갑작스러운 고백이었다. 이 냉랭한 한기가 흐르는 한가운데서 오로지 눈에 불을 담고 있는 윤만이 뜨거웠다. “좋아합니다.” 대답을 바라는 말은 아니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진중하게 타오르는 새까만 눈동자에 끝없는 나락으.. 2024. 3. 25.
[동양로맨스 리뷰] 몽중연 (에이비) 점수 : ⭐⭐⭐⭐✶ 1. 소개글 태자 이연이 전장에 나간 사이, 집안이 역모죄로 다스려져서 냉궁에 유폐된 폐태자비 심서혜. 그녀는 냉궁에 들어온 뒤로 기묘하고 현실감이 넘치는 꿈을 계속 이어서 꾸게 된다. 또 꿈이군요. 이 꿈은 늘 제게 곤란합니다. 그녀의 꿈속에서 태자 이연은 공명정대하지만 냉철한 황제가 되었고, 그녀는 제 지아비였던 황제의 '아이'가 된다. 꿈속에서 열두 살 난 황녀가 되어 살아가는 '심서혜'. 꿈 밖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꿈속에 펼쳐지는 미래에 영향이 가게 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궁중 암투 속, 서혜는 태자 이연에 대한 사랑 하나로 꿈과 현실에서 계속되는 운명을 헤쳐 나간다. 2. 줄거리 태어나자마자 태자비로 선택되어 평생을 완벽한 태자비로 살아온 심서혜는 집안이 역모.. 2024. 2. 27.
[동양로맨스 리뷰] 황후 위목화 (영문약) 점수 : ⭐⭐⭐✶ 1. 소개글 황제 이가준을 위해 몸과 영혼을 바쳐 살아온 세월이 길어 나는 습관처럼 그를 위해 목숨까지 내주었다. “내다 버려 이 물건.” 꺼져 가는 의식, 마지막 들려온 황제의 음성은 나의 인생 전부를 압축해 놓은 듯했다. 내다 버린 듯이 살았던 나의 삶. 덕분에 끝은 개죽음이었다. “위목화!” 멀리서 진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이름을 부르는 애절한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담고 가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신 남을 위해 나를 잃지 않으리라. 내 삶이 비참했던 만큼 이가준의 인생도 똑같이 비참하게 만들어 주리라. 등 뒤에 박힌 화살촉의 감각이 여전히 선명한데 눈을 떠 보니 나는 무엇도 두렵지 않았던 꿈 많은 열다섯 살 소녀로 돌아가 있었다. 열아홉의 진왕이 나를.. 2024. 1. 5.
[동양 로맨스 리뷰] 후궁으로 살아남기_(도원경) 점수 : ⭐⭐⭐ 1. 소개글 동창의 고수가 총애받지 못하는 후궁으로 회귀했다. 황궁 탈출이 목표인 그녀를 황제가 눈여겨보기 시작하는데... #한국작품 2. 줄거리 무림맹에 파견 나가 있던 환관 경정. 숨겨진 비사를 찾아내 동창의 일원으로서 고수가 되어 돌아오지만, 음모로 인해 허무하게 살해당하고, 마찬가지로 최근에 총애받아 회임까지 한 후궁. 이름만 같은 백경정의 시체를 마주하며 죽어간다. 그리고 10년전의 승은상궁. 백경정의 몸으로 깨어나게 되는데.... 나인에게 구박받으며 바느질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삶. 백경정은 유일한 친구였던 환관 소이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벌을 자처하며 신형사에 가고, 위기를 타파함과 동시에 새로운 인연을 맺고 황제의 눈에 들게 된다. 3. 감상평 조금 어설픈 언정 소설. 중국.. 2023. 7. 29.
[동양로맨스 리뷰] 여러 해를 사는 나무여 (디기탈리스)_나른 섹시한 요물 남주가 퇴마사 여주와 얽히는 이야기 점수 : ⭐⭐⭐⭐⭐ 1. 소개글 칠흑 같은 시대. 요수를 봉인하는 퇴치사가 되기 위해 사내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을 살려준다면 부와 명예를 안겨다 준다는 수하라의 지주를 만나고, 그에게서 강한 요수의 기운을 느낀다. “저는 송덕에서 가르침을 받은 자경이라고 합니다.” 이 자는 과연 사람일까. 요수일까. “나를 꺼내줘.” “…….” “이 나락 속에서.” 결국 요수이든 사람이든. 나는 그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 “나는 네 그 무모함이 좋아.” “뭐?” “네 요사스러운 기운도 좋고. 그 머리 아픈 노랫말도 좋아.” 요사스럽다니. 난생처음 들어 본 말에 어처구니가 없어 입술을 깨물었는데. 요수는 술이 넘실거리게 따른 잔을 내 앞으로 밀었다. “자경아.” “그리 부르지 말라 했을 텐데.” “.. 2023. 1. 16.